안녕하세요.

양철북 출판사입니다.

양철북에서 올해 첫 책으로 하이타니 겐지로 산문집 <상냥하게 살기>를 출간하였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나 <태양의 아이> 또는 문학적 원천을 다룬 산문집

<내가 만난 아이들> 들을 통해서 하이타니 겐지로 선생의 삶과 문학을 만나 왔습니다.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에서 데쓰조가 변화하는 과정을 고다니 선생님과 함께 지켜보며

커다란 감동을 받기도 하고, 생각하지 못했던 위안을 받기도 했습니다. <태양의 아이>를

보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차별과 비인간성에 함몰되어 있던 자신을 돌아보며 작게나마

반성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하이타니 겐지로 선생은 2006년에 돌아가셨지만, 생명과 인간, 사회에 대해 깊은 고민과 성찰을

남겨 주셨습니다. 이번 산문집 <상냥하게 살기>에서는 초보 농부가 되어 겪은 웃기면서도 슬픈

시행착오들이나 점점 우경화되고 국민들을 돌볼 줄 모르는 정치인들에 대한 날카로운 경고와

다른 생명을 무시하며 점점 오만해지는 인간에 대한 심각한 고민들이 담겨 있어서 인간적인

 하이타니 겐지로의 일상과 삶의 성찰을 보다 직접적이고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한 작품입니다.

혹독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하이타니 겐지로 선생의 삶의 방식인 ‘상냥하게 살기’가

작게나마 힘이 되어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