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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하는 도서관 물품[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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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9-01-17 15:42 조회 9,31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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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도서관 잇 아이템을 찾아라!
학교도서관 살림살이 100배 활용하기
김다정 대구 고산중 사서교사
학년 초 도서관 이용교육에서 학생들에게 항상 묻는 질문이 있다. “학교도서관을 구성하는 3요소를 정한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때 3요소는 책, 사서, 이용자인데, 아이들은 “책이요∼!”라는 대답을 가장 먼저 한다. 그렇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책이다. 그리고 이 외에도 아주 다양한 대답들이 나온다. 책장, 의자, 책상, 대출증, 컴퓨터, 에어컨, 북트럭, 선생님, 분류표 등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는 대답들이다. 이 모든 것들을 합쳐야 그야말로 속까지 알찬 학교도서관을 구성할 수 있다. 소소하지만 학교도서관에서 빠트릴 수 없는 중요한 물품들. ‘도서관 잇 아이템’ 혹은 ‘도서관 굿즈’라 명명할 수도 있는 여러 가지 물품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학교도서관 물품의 기준
비품의 사전적 정의는 늘 일정하게 갖추어 두고 쓰는 물품이다. 다시 말해 ‘가구와 사무기기 등을 포함한 학교도서관이 교육적 역할을 비롯하여 다양한 기능을 실현하기 위해 항상 필요한 구체적인 물품’들을 의미한다. 학생들을 위해서도, 담당 교사를 위해서도 비품은 꼭 필요하다. 따라서 학교도서관을 잘 운영하기 위해서는 비품의 상태를 수시로 점검, 보수, 구매하여 운영의 기초를 마련해야 한다. 이때 학교도서관 비품은 학생들의 신체적 발달과 활용 목적과 함께 다음의 항목을 고려하여 구입하는 것이 좋다.
 
 
기능성 ★★★★ 다양한 업무를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이 뛰어난 제품
경제성 ★★★ 학교의 예산을 감안한 가성비 뛰어난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
심미성 ★★★ 구조와 색상이 아름답고 도서관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는 아름다운 제품
안전성 ★★★★★ 학생들의 출입, 이용에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제품
규격성 ★★★★ 기존 비품과 조화로울 수 있고 학생 신체 발달 정도에 맞는 제품
<비품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점>
 
 
그렇다면 비품과 소모품의 차이는 무엇일까? 어떤 물품들은 이것을 소모품으로 해야 할지, 비품으로 해야 할지 참 모호한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해 ‘물품분류지침: 조달청 고시 제2조’에 따르면, 기관에서 사용하는 물품은 성질에 따라 내구성 물품과 소모품으로 구분한다고 제시되어 있다. 조금 더 상세하게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가. 비품(내구성 물품)
사무용 집기ㆍ비품ㆍ차량운반구 등과 같이 1년 이상 계속 사용할 수 있는 물품
(취득시 대장에 등재하고 처분할 때까지 관리)
나. 소모품
1) 사용에 따라 다시 사용할 수 없거나 소모되어 1년 이상 계속 사용할 수 없는 물품
•사용에 비례하여 소모되거나 파손되기 쉬운 물품(시험용품, 사무용품, 공구 등)
•한번 사용하면 원래의 목적에 다시 사용할 수 없는 물품(약품, 유류, 수선용 재료 등)
•다른 물품의 수리, 완성 제작하거나 시설공사에 투입 사용됨으로써 그 본성을 상실하는 물품
(수리용 부품, 생산원료, 재료 등)

<행정자치부 물품관리 운영 기준 참조>
 
 
이 기준에 따라 나뉘며 운영의 특성 및 용도에 따라 비품 등록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구분과 상관없이 편의상 소모품을 포함한 도서관에 필요한 여러 물품들을 통칭하여 ‘학교도서관 비품’으로 명명하여 공간별로 살펴보고자 한다.
학교도서관에서는 공간별로 필요한 물품들이 다르다. 부피가 크고 고가인 비품은 일반적으로 구입 후 비교적 오래 사용해야 하기에 자주 교체할 수 없지만, 비교적 작은 비품들은 수시로 필요 시 구입하기에 용이하다. 그중 우리 학교도서관의 정보 검색 및 대출·반납 공간, 사무 공간에 필요한 비품들을 살포시 소개해 보고자 한다. 본교는 2003년 개교한 학교로, 도서관이 당시 모습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약 2.3칸 정도 규모에 당시를 기준으로 하면 상당히 잘 구조화된 도서관이지만, 장서량의 증가와 함께 각종 물품들의 노후화로 곳곳에 보수가 필요한 부분들이 눈에 띈다. 이용하는 학생들로 늘 북적이는 곳이지만, 불편함 없이 업무를 볼 수 있는 쾌적한 도서관이 될 수 있는 것은 효율적인 물품 활용 덕분이다. 우리 학교 속 대출 반납, 업무, 정보 검색용 공간에 숨은 잇 아이템들은 다음과 같다.
 
 
대출·반납 공간
-대출·반납, 도서관 안내 및 각종 봉사가 이뤄지는 곳. 일반적으로 I자형, L자형, U자형으로 구성된 공간
-대출·반납용 컴퓨터의 모니터를 2대로 활용하면(1대는 이용 학생 쪽을 향하도록 배치) 대출·반납 오류를 줄일 수 있고, 학생들도 즉각적으로 현황을 확인할 수 있어 업무 효율 UP!
-속한 비품: 컴퓨터, 모니터(2대), 바코드 리더기, 대출증 보관함, 전자자료 보관함, 대출·반납 일력표, 북트럭 등
 
대출·반납 일력표
아쉽게도 10년 이상 된 학교도서관임에도 대출·반납 일력표가 없었다. 대출시 반납일을 안내하고자 노력하지만 빠트리는 경우도 있고 따로 질문하는 학생들도 많았다. 그래서 구입한 대출·반납 일력표. 도서관 입구 대출대 위에 위치하여 드나들 때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마치 전자식(자동)처럼 보이지만 사실 알고 보면 수동이다. 손으로 매번 날짜를 바꿔 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는 하지만 전자식에 비해 착한 가격과 심플함을 갖췄다. 신기하다며 숫자를 바꿔 보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어 교사의 손을 거치기도 전에 벌써 오후면 다음날로 세팅된다. 도서부원들이 매우 만족하는 잇 아이템이다. 10만 원 초반대로 구입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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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코드 리더기
우리 학교 대출대에는 바코드 리더기가 2대이다. 1대는 대출대 도서부원용 무선 바코드 리더기(장서 점검기 겸용), 다른 1대는 업무 공간을 겸한 교사용 책상의 유선형이다. 학생들이 많은 경우 2대를 함께 사용하고, 평소에는 무선형을 사용한다. 가볍고 그립감도 좋아 이용이 편리하다. 학교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도 신문물이라며 좋아하는 아이템이다. 특히 장서 점검 기능도 있어 예산만 확보된다면 하나쯤 비치해 두는 것이 유용하다. 유선은 10∼30만 원대, 무선은 50만 원 중반대로 구입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학교도서관에서는 유선을 가장 많이 사용하며, CCD·Laser·Image 등 스캔 방식에 따라 인식 가능한 바코드 형태가 다양하다.
 
 
업무 공간
-도서관 운영을 위한 각종 서류 업무, 수업 준비, 자료 등록, 도서 보수 등이 이뤄지는 공간
-업무 공간의 제약이 있는 경우 대출대 컴퓨터를 2대 비치하여 1대는 대출·반납 전용으로, 1대는 업무용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속한 비품: 컴퓨터, 프린터(흑백레이저, 컬러), 수납장, 코팅기, 바코드 리더기, 다양한 크기의 바구니, 문서 정리용 책꽂이, 도서 보수 물품 및 문구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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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팅기와 프린터
우리 학교도서관에는 2대의 프린터와 코팅기가 있다. 대부분 교무실에 코팅기가 비치되어 있어 전 교직원이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도서관에서도 은근히 서가 안내나 행사 홍보물 등을 코팅해야 할 경우가 많다. 이때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작은 코팅기를 구비해 두면 유용하게 쓸 수 있다. 프린터는 흑백은 레이저용으로, 컬러는 잉크젯으로 비치되어 있어 형형색색 강조할 필요가 있는 홍보물이나 도서관 행사 자료는 컬러를 적극 활용한다. 또한 도서관 활용수업 시 모둠별 자료 정리 및 출력이 필요한 경우 정보 검색대에서 자료를 정리하면 출력해 수업을 지원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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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도 높은 바구니
도서관에는 각종 소소한 행사 물품·수업용 문구류 등을 넣어 두는 마법 같은 공간, 넉넉한 수납장이 꼭 필요하다. 우리 학교에는 업무 공간 뒤쪽에 2개의 수납장과 청소 용구함이 있는 숨겨진 공간에 수납함이 있는데, 도서관에서 필요한 물품들을 싹 모아 넣어둘 수 있는 필수 공간들이다. 그중 대출대 업무 공간 쪽 수납장은 전면이 투명한 유리 수납장이다. 어떤 물품이 들어 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전체가 투명하다 보니 자칫 지저분해 보이기 십상이다. 그래서 곳곳에 바구니를 활용하고 있다. 가위, 색연필, 도서 보수용품, 색지 등 바구니별로 정리 후 라벨지를 붙여 살짝 살림꾼의 향기를 풍겨 준다. 정리 바구니는 1∼2천 원대, 도서 이동 바구니 2만 원대로 구입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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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보수 물품(필모록스, 제본용 스테플러 등)
잇 아이템은 아니지만 도서관에서 항상 필요한 물품 중 한 가지가 보수 물품이다. 오래된 도서뿐만 아니라 인기 자료의 경우, 신간임에도 불구하고 모서리나 책등 상하단부가 파손되는 경우가 많아 바로 눈으로 확인되는 자료에 대해서는 도서부원들과 함께 보수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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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검색 공간
-도서관 자료 및 전자 자료의 검색을 위한 공간(우리 학교는 검색용 책상과 컴퓨터 1대로 운영 중)
-속한 비품: 책상, 의자, 컴퓨터, 필기도구, 복사기, 미니 이젤 등
 
 
메모함, 미니 우드 이젤
우리 학교 정보 검색 공간은 아쉽게도 1대의 컴퓨터만 단일 책상형 검색대에 비치되어 있다. 그래서 최대한 개인 활동을 자제하고 도서 및 수업용 정보 검색을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시야가 트인 대출대와 가까운 곳에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배출되는 깨끗한 이면지와 펜을 상시 비치, 필요한 자료는 즉각 정리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둔다. 처음에는 어색해하던 아이들도 검색 후 청구기호를 검색해, 메모지를 들고 스스로 책을 찾는 능력이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미니 우드 이젤을 비치하여 도서관 이용 안내(대출 규정, 대출·반납 방법, 소장 자료 분야 안내, 청구기호 안내)와 도서관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인문 독서 행사를 소개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미니 이젤은 2천 원대로 구입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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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최근 리모델링을 실시한 학교에는 훨씬 산뜻하고 핫한 비품들이 많을 것이다. 조금 오래된 우리 학교에 있는 비품들은 소개하기에는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도서관이 변화·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과 기회를 주었다고 생각한다. 똑 부러지는 비품을 선택하고 활용하면 운영 담당자와 이용자들의 학교도서관으로 향하는 걸음을 즐겁고 편안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오늘보다 더 속이 꽉 찬 내일의 도서관, 2019년에도 행복한 학교도서관으로 꾸려 나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오늘도 고민해 본다.
 
*본문에 실린 이미지는 고산중 학교도서관에서 직접 촬영했거나『 한눈에 쏙쏙! 학교도서관 꾸리기』(대구광역시교육청, 2015년)‘, 포스비브테크’ 홈페이지(www.phose.co.kr)에서 가져온 것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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