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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책, 읽기와 듣기 사이에서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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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8-11-06 13:40 조회 4,70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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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들에게 책 읽어 주기는‘ 값진 경험’
현재 6학년, 나는 지금 친구들과 함께 스토리텔러를 하고 있다. 스토리텔러는 6학년 선배들이 1학년 동생들에게 책을 읽어 주는 도서관 프로그램이다. 내가 스토리텔러를 하게 된 이유는, 도서관으로 가던 중 스토리텔러를 모집한다는 포스터를 보고 고민을 하다 책을 한 번 읽어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경험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마침 다른 친구들도 해본다는 이야기에 함께 지원하게 되었다. 그렇게 신청서를 낸 후에 문자가 왔다. 면접을 보러 오라는 문자였고, 나는 선생님 앞에서 책을 읽는 면접 시험에 통과했다.
사실 스토리텔러를 준비하면서 많은 고민이 있었다. 그중에서 가장 고민되던 건 ‘1, 2학년의 마음을 얻 을 수 있는가’였다. 1, 2학년 동생들이 과연 좋아해 줄지내가 읽을 때 잘 들어 줄지 정말 많이 걱정되었다. 또, 원고를 받고 무작정 읽는 게 아니라 캐릭터의 성격을 표현하는 과정도 어려웠던 것 같다. 그리고 목소리의 톤이나 말하는 소리 조절 또한 어려웠던 것 같다. 그러나 6학년 다른 스토리텔러들과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고 퀴즈 문제를 내면서 캐릭터를 이해하게 되고 감정을 실어 읽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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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에 한 번씩 선생님과 만나 연습을 하는데, 잘 안될 때는 집에서 연습하여 결과를 녹음하여 파일을 선생님께 보낸 기억이 가장 오래 남는다. 선생님이 들으시고 잘 했다는 문자를 주시면 정말 기뻤다. 그리고 가끔 모르겠거나 애매모호한 감정 같은 건 인터넷에 나온 책 읽는 영상을 보고 연습했다. 그러면 훨씬 잘 읽게 되는 것 같다. 또한 방송사에서 학교를 취재하러 왔을 때 어린이 스토리텔러 대표로 책 읽는걸 촬영했던 기억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다.
처음 책을 읽어 주는 날 친구들과 함께 원고를 들고 떨리는 마음으로 1, 2학년 교실에 가서 직접 읽어줬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괜찮아서 뿌듯했다. 이후 새로운 원고를 받을 때마다 조금씩 분석해 나가면서 나름의 재미를 얻게 되었다. 스토리텔러를 신청하여 이런 값진 경험을 하게 되어 내 스스로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1, 2학년 아이들도 좋은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만약 스토리텔러를 다시 할거냐고 묻는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yes!”라고 대답할 것이다. 박민지 서울사대부초 6학년

나는 책 읽어 주는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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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스토리텔러는 말 그대로 책을 더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도록 책을 읽어야 한다. 내가 1, 2학년이었을 때에도 6학년 선배들이 책을 읽어 주러 우리 교실로 찾아왔던 기억이 난다. 내가 이렇게 스토리텔러를 하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런데 6학년이 되어 어린이 스토리텔러 모집 공고를 보고 저학년 때 기억이 떠올랐고 나는 곧장 지원을 하였다. 테스트를 거쳐 나는 어린이 스토리텔러가 되었다.
매주 화요일 8시에 도서관에 모여 사서선생님과 함께 책을 읽고 토론을 하며 책의 내용을 완전히 이해한 후 감정을 넣어 책을 읽는 연습을 한다. 물론 일찍 일어나서 학교에 와야 하는 것이 힘들기도 하고 귀찮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내가 책을 읽을 때 반짝이는 눈동자로 집중하는 귀여운 동생들의 모습을 볼때는 내가 큰 일이라도 한 것처럼 마음이 뿌듯하다.
1, 2학년이 읽는 그림책에는 대부분 교훈이 담겨 있기 마련이다. 그 교훈을 저학년 동생들에게 어떻게 잘 전달할 수 있을지도 많이 생각을 해 봐야 하고, 아이들에게 물어볼 퀴즈 문제도 만들어야 한다. 그래도 동생들이 열심히 답을 써서 두고 간 것을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어린이 스토리텔러, 다른 말로는 ‘책 읽어주는 선배’로서 항상 책임감
을 가지고 행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1, 2학년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러 들어간 교실은 꽤 된다. 그리고 간혹 나를 알아봐 주고, 나에게 인사를 해주는 아이를 만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리고 ‘조금 더 잘해야지.’라는 생각도 든다. 스토리텔러를 하며 보람도 느끼고 행동도 조심하며 더 바르게 하게 되었다. 어린이 스토리텔러는 내가 졸업하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하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고 유익한 활동이다. 비록 시간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지만 초등학교 6학년 마지막 추억을 어린이 스토리텔러라는 멋진 추억으로 채울 수 있어서 행복하다. 어린이 스토리텔러 파이팅! 홍찬휘 서울사대부초 6학년

재미있는 어린이 스토리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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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스토리텔러를 하게 된 지도 벌써 1학기 하고도 2달 정도가 되었다. 매주 화요일 8시까지 학교에 가야 해서 가
끔 힘들고 귀찮기도 하지만 몇 주 동안 열심히 읽고 연습한 동화를 1, 2학년들에게 들려줄 때면 무척 뿌듯하고 기
쁘다. 내가 1, 2학년이었을 때에도 6학년 언니, 오빠 들이와서 재미있는 동화를 들려주었던 기억도 난다.
처음에는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스토리텔러 시험을 보았는데 의외로 내가 합격하자 불안하면서도 무척 기뻤다. 처음으로 받은 동화인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읽으면서 무척 떨리고 기대됐던 기분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 뒤에 여러 권의 동화를 읽고, 1, 2학년 아이들에게 읽어 주었다. 여러 번 해보았지만 항상 새롭고 기대되어서 더 열심히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들어가 본 반은 여러 개 된다. 동생들에게 이야기를 다 읽어 주고 나서 퀴즈를 보여 주는데 그 퀴즈는 어린이 스토리텔러 시간에 친구들과 같이 만드는 퀴즈이다. 이야기에는 때로 재미있거나 나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교훈이 숨어 있다. 1, 2학년 아이들이 적은 질문에 대한 답을 보면 가끔씩 재미있는 답이 나온다. 비록 정답은 아니지만 그것을 보며 웃게 된다. 무척 재미있다.
나는 어린이 스토리텔러를 하면서 봉사가 그저 남는 힘이나 돈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준비 시간이 길고 알찰수록 보람된 봉사가 된다. 그동안 봉사는 그저 남는 것으로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동생들에게 읽어 주기 위해 아침 일찍 모여 연습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그 시간이 있었기에 내가 동생들 앞에서 떨지 않고 실수하지 않고 잘 읽어 동생들이 책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하는 것이다. 가끔 늦어서 사서선생님께 야단을 맞은 적도 있지만, 지나고 보니 그 시간이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사서선생님께서 왜 야단을 치시는지도 알게 되었다.
이제 스토리텔러를 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남은 시간 동안 후회가 없도록 열심히 연습하고 싶다. 항상 유익하고 재미있었던 스토리텔러를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조윤빈 서울사대부초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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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에게 소리 내어 읽어 준다는 것
소리 내어 읽는다는 것을 뜻하는 ‘낭독’은 공부를 하거나 무언가를 외울 때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또한 책의 내용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게 합니다. 저도 낭독에 대해 많이 들어는 보았으나 실천은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초등학교 1∼2학년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고 그에 맞는 독후활동을 하는 봉사였습니다. ‘실감나게 읽어 주지 못하면 어떡하지?’, ‘재미없다고 하면 어떡하지?’ 혼자 고민하다가 집에 있는 동화책으로 읽는 연습도 해보았습니다.
봉사 당일,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고 나서 굉장히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그러다가 책을 반납하러 도서관에 가서 봉사활동 때 아이들에게 읽어 주었던 『꿈에서 맛본 똥파리』 그림책을 발견했습니다. 책장을 펼치다가 나도 모르게 ‘맞아, 이 책 내용이 이랬지. 이 부분에는 점점 올챙이들이 늘어나는데.’ 하며 책에 어떤 문구가 나왔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기도 했습니다.
평소에 외우는 것을 잘하지 못해 항상 애를 먹었는데 너무 쉽게 기억을 해 스스로 놀라웠습니다. ‘영어단어는 잘 외우지 못하면서 어떻게 동화책 구절과 페이지 내용을 기억할 수 있었을까?’ 집에 와서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생각한 답은 낭독의 효과였습니다.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는 활동을 하면서 저절로 머릿속에 각인이 되었던 것입니다. 평소에 귀찮아서, 누군가 내 목소리를 듣는 것이 민망하다는 이유로 소리 내어 읽는 일을 멀리했던 것이 후회되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낭독을 실천한 일이 큰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김희연 수원 율현중 1학년

낭독을 하면서 용기가 생겼다
우리 학교 도서부는 수원교육청주관의 도서 연합동아리 책누리단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화서다산도서관과 연계하여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그림책을 읽어 주고 관련된 독후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해서 저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6월 달에 활동을 맡았는데 『네개의 그릇』과 『크릭터』라는 그림책을 읽어 주게 되었습니다. 부끄럼도 많고 자신감도 없는 성격이라 많이 걱정되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해 보니 ‘재미있네, 용기가 붙는 걸.’ 이런 생각이 들면서 자신감이 조금 생겨났고 용기를 가지니 활동이 더욱 즐거워졌습니다. 제가 맡은 모둠의 아이들이 저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잘 따라주었던 것이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읽고 있을 때 중간중간 아이들이 그림에 대한 질문도 하고 책의 내용과 관련된 엉뚱한 이야기를 하면서 상상력을 표현하는 것을 보고 저에게도 좋은 경험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초등학교 동생들에게 낭독을 해 주러 가기 전, 함께 활동을 하게 된
도서부 친구와 학교도서관에서 예비연습을 했었는데 그때는 장난스러웠고 우습기만 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초등학교 동생들이 열심히 집중해서 듣는 것을 보고 진지하게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어 주는 일은 저에게 색다른 경험이 되었습니다. 다음 주말에 또 『왜냐면』 그림책을 읽어 주러 가는데 낭독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기 때문에 훨씬 재미있게 읽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한 번 읽고 아이들에게도 돌아가며 한 번 씩 읽어 보라고 기회를 줄 생각입니다. 이번 활동이 기다려집니다! 임수민 수원 율현중 1학년

선생님, 책 읽어 주세요!
저는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어릴 때는 엄마가 읽어 주는 것을 듣고 자랐고 초등학교부터는 열심히 혼자 읽었습니다. 제가 혼자 읽기 시작하고부터는 소리 내어 읽는 경우가 거의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학교 도서부 활동으로 초등학교 1∼2학년 친구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는 일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소리 내어서 읽고 더군다나 누군가에게 읽어 주는 것이 무척 오랜만이었습니다.
처음에 동생들을 만났을 때는 너무 어색했지만 우리는 책 한 권으로 금세 친해졌습니다. 나도 모르게 긴장을 하게 되어 발음 실수를 했는데 미안하다고 말하자 괜찮으니 계속 읽어 달라고 초롱초롱한 눈으로 동생들은 나를 쳐다보았습니다. 내가 읽어 주는 책에 푹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한번은 글자들을 먼저 쭈욱 읽었고 다음에는 그림과 함께 차근차근 읽어 주었습니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마다 책의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읽어 주었더니 그림책의 그림도 글처럼 읽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재미있게 낭독하는 재주는 없었지만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아이들이 저에게 “선생님”이라고 부른 것이었습니다. 신기하고 어색했습니다. 활동이 끝나고 나서는 재미있었다고 인사를 하고 가는데 너무 뿌듯하고 좋았습니다. 책을 눈으로 읽는 것이 좋은 독서의 방법이지만 가끔은 소리 내어 읽는 것도 좋은독서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제가 낭독으로 책을 읽은 것처럼 여러분도 소리 내어 책을 읽어 본다면 다른 기분으로 책을 읽게 될 것입니다. 윤서현 수원 율현중 3학년

같이 읽으면 사이가 돈독해져요
제가 어렸을 때 엄마는 자기 전에 책을 한 권씩 꼭 읽어 주셨습니다. 엄마께서 읽어 주는 책을 들으며 머릿속에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자곤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책을 듣는 것을 좋아했지 읽어 주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 보지 않았습니다. 도서부 활동으로 실시한 ‘그림책, 나눔으로 날개 달다!’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까지 읽어 주는 것이 즐겁다고는 느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유도 봉사 시간을 받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낭독’에 대한 제 관점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제가 책을 소리 내어 동생들에게 읽어 주었을 때 아이들이 저를 바라보던 표정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냥 책을 읽어 주었을 뿐인데 아이들이 내 말에 집중하는 모습이 기특하였고, 스스로 내용을 머릿속에 상상하고 있을 것을 생각하니 귀엽기도 했습니다. ‘좀 더 실감나게
이야기를 들려줄 걸.’ 하고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낭독을 하더라도 어떤 말투인지, 어떤 목소리 톤인지에 따라 등장인물의 성격이나 나이가 달라져 이야기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이 프로그램 덕분에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읽은 그림책으로 아이들이 고사리 같이 작은 손을 분주히 움직이며 독후작품을 만드는것도 귀여웠으며 활동을 마치고 돌아가는 아이들의 표정이 신나보여서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 혼자 읽었더라면 조금은 지루했을지도 모르는 책이,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읽으니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너무 재밌었습니다.
중학교에서 이러한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이번이 마지막이겠지만 고등학교 가서도 이처럼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는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무조건 참여하고 싶습니다. 예전이라면 봉사 시간을 받기 위해서 참여를 하겠지만 지금은 낭독을 해 주고 싶어서 참여할 것입니다. 소리 내어 책을 읽는 일은 책과 사람, 사람과 사람을 더욱 가깝게 만드는 활동인 것 같습니다. 임소예 수원 율현중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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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로 시에 더 가까이
‘복면시왕’은 많은 사람에게 나의 목소리만으로 시를 전달하는 대회인데, 살면서 그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시를 낭
송할 일이 몇 번이나 있을까. 쑥스럽기도 하고 잘하고 싶기도 한 그 마음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던 것 같다. 시를
낭송함으로써 시가 가진 정서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평소에는 눈으로만 감상하던 시를 한번 소리 내어 읽어 보고, 감정을 느끼는 행위 자체에도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이 활동의 가장 큰 매력은 본 대회를 준비하는 시간인 것 같다. 평소에는 그냥 제목, 글쓴이, 내용만 보고 넘겼을 시를 시구, 시어 하나하나 유심히 살펴보게 되고, 시가 쓰인 배경을 살펴보고 수십 번 읊어봄으로써 시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시인과 완벽한 교감을 형성한 거랄까. 그 점이 가장 좋았다.
참가 학생이 모두 완벽하게 시를 암기하고 각자의 감정과 목소리로 시를 표현했으면 더 유익하고 알찬 시간이 되었을 것 같다. 그게 본 대회의 취지였을 테니까. 물론 몇몇 열심히 준비해 온 학생들이 있어서 나름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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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 더 잘할 수 있는 팁!
나는 시를 읽고 글로 외우는 게 아니라 시가 형성하는 이미지를 외운다. 한 줄 한 줄 읽어 내려 갈 때마다 이미지를 머릿속에 그리는데, 이러면 시도 더 잘 외워질뿐더러 시가 전해 주는 감정과 느낌을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시인과 하나가 되기 더욱 쉬워진다. 남이 나에게 전달한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말해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겪고, 내가 느낀 감정을 직접 말해 주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시를 말하는 나도, 듣는 사람도 더 잘 이해하고 즐길 수 있게 된다.
또한 전문가의 시 낭송을 들어보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다. 전문가의 시 낭송을 들으면 생각 지도 못한 부분에 감정을 넣고 집중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그 사람의 장점과 자신의 장점을 묶으면 더 좋은 시 낭송을 할 수 있다.
시를 이해한다 생각하지 말고 시인을 이해한다고 생각하면 더 좋다. 시인에 대해 살펴보다 보면, 단순히 시만 읽었을 때와는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된다. 시인을 이해하면 자연스럽게 그 사람의 글을 이해하기 쉬워진다. 내가 더 잘 이해하고 읽으면, 남에게 전달하기도 더 쉽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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