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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16년 6월호> 정기간행물의 발견 : 여는 글 "기꺼이 정기구독을 하는 이유" -차은정 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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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6-06-14 17:00 조회 5,92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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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꺼이 정기구독을
하는 이유
 
차은정 안산 성안고 사서
 
지난 4월 23일 세계 책의 날 행사로 작년에 구독했던 잡지를 무료로 배포하는 행사에 많은 학생과 교사가 참여하였다. 각자 원하는 잡지를 가지고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서로서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작년에 구독했던 정기간행물을 정리하고, 올해 새롭게 구독한 15종의 잡지들이 도착했다. 잡지 서가에 새로운 네임텍을 붙이고 비치하며 올해는 어떤 잡지가 인기 있을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정기구독을 시작했다.
 
잡지의 가장 큰 장점은 두말 할 것도 없이 ‘최신성’이다. 잡지를 구독한다는 것은 최신의 정보를 찾아보고 싶다는 것이다. 결혼을 준비한다면 웨딩 잡지를, 출산을 앞두고 있다면 육아 잡지를 보는 것처럼 말이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동향을 알고 싶으면 잡지를 구독하게 되는 것이다. 원하는 정보를 정기적으로 받아 볼 수 있으니 잡지는 참 매력적인 정보원 중 하나이다.
 
전문성을 높이기에도 잡지는 매우 효율적이다. 바리스타는 인테리어 잡지를 보며 카페 운영에 도움을 받고, 옷가게 운영자는 패션 잡지를 참고하고, 건축가는 건축 잡지를 보면서 전문성을 높이기도 할 것이다. 학교 신문이나, 회사의 사보 같이 구독자가 명확하게 정해진 것도 있다. 내가 아는 사람들의 이야기, 내가 알아야 하는 소식들을 이런 잡지를 통해 얻기도 한다.
 
그렇다면 꼭 필요에 의해 잡지를 보게 될까? 아니다. 아주 우연한 기회에 잡지를 보게 되는 경우도 많다. 아침마다 출근길에 무료로 배포되는 신문이나, 미용실이나 은행에서 차례를 기다릴 때 훑어보는 잡지 한 권이 그 예이다. 그렇게 보게 되는 잡지는 고급 정보를 주기도 하고, 지루한 기다림의 시간을 흥미롭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소소한 이야기를 읽다보면 세상 돌아가는 것도 알게 되고 기다리는 시간이 금방 지나가기도 한다.
 
매년 새롭게 정기간행물 구독을 신청할 때가 되면 정해진 예산 때문에 항상 고민에 빠진다. 단행본 수서를 할 때도 마찬가지겠지만 잡지는 단행본에 비해 수명이 짧기 때문에, ‘이 금액이면 책을 몇 권이나 더 살 수 있는데.’라며 머릿속으로 계산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정기간행물 신청을 받고 선호도 조사를 해 보니 아주 다양하다. 이렇게 많은 잡지가발행되고 있다니, 처음 보는 잡지도 많아서 놀라웠다.
 
매년 새로운 잡지를 추가하기도 하고 구독을 중단하는 잡지가 생겨나기도 하는데,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선정이 쉽지는 않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잡지는 스포츠, 패션, 연예·엔터테인먼트 잡지이긴 하지만 도움이 될만한 잡지도 구독해야 하므로 항상 그 사이에서 고민을 하게 된다.
 
한 선생님이 과학 분야 잡지인 <내셔널지오그래픽>을 신청했다. 자신이 고등학교 때 학교도서관에서 이 잡지를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하면서, 학생들이 언제 이런 잡지를 접해 보겠냐고 했다. 도서관 정기간행물 구독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됐다. 학생들이 학교도서관에서 보는 잡지는 처음 접하는 경우일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정해야 된다.
 
학교도서관에는 만들어지는 많은 정기간행물들 중에 학생들이 읽고 싶어하거나 읽으면 도움이 될 만한 잡지가 비치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사서가 정기간행물에 관심 갖고 틈틈이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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