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상품 검색

장바구니0

특집 지금 고등학생들에게는 독서이력의 활용이 필요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11-23 16:22 조회 6,028회 댓글 0건

본문

김주영 서울 숭실고 3학년
 
최근 도서검열과 도서관 통제, 독서이력 검열 등과 관련한 토론회가 열릴 정도로 이슈가 되는 듯하다. 개인적으로 독서 이력 기록의 필요성에 좀 더 초점이 가는데, 지금 고등학생인 입장에서는 일차적으로 입시를 고려해서라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입시는 소위 ‘입학사정관’이라 부르는 평가 위원들에 의해 학생의 생활기록부에 적혀 있는 내용을 근거하여 학생을 판단하여 선발하는 방식이 주를 이룬다. 이 생활기록부에 적혀 있는 내용 중 타 학생과 자신을 구별할 수 있는 정보 중 하나가 ‘독서 활동’이다. 그렇기에 원하지 않아도 대학에 가기 위해서라도 생활기록부에 나의 독서 현황을 기록해야 한다. 내가 그렇게 부지런한 학생이 아니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용을 매번 기록한다는 것이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그럴 때 독서 이력은 유용하다.
물론 독서 이력 열람에 반대하는 입장도 이해가 된다. 누군가 특정 책을 읽는다는 것은 그 책에 담긴 정보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고, 그 자체가 사생활이기 때문에 이를 침해 받는다는 것은 유쾌한 일이 아닐 것이다. 사실 나는 막연하게 독서 이력 열람을 왜 부정적으로 바라보는지 이해 못했는데, 그와 관련한 주장을 접하다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 그러나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고등학생들이 소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 생각은 중학생 때 도서관을 자주 갔었고 사서 선생님과 친하게 지낸 개인적 경험에 근거한다. 당시 사서 선생님은 평소에 아이들이 좋아하고 자주 빌려가는 책을 설문을 통해 파악하시곤 했다. 나는 그렇게 자연스럽게 독서 이력에 대한 도서관 측의 입장을 이해한 것 같다. 이러한 독서이력의 수집이 단지 부정적인 낙인, 편협한 시각이 아닌 오히려 독자 편의를 위한 긍정적 작용을 할 수 있다는 것. 그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도서관 역시 발전해야 하니까.
기본적으로 도서관은 독자를 위해 존재한다. 도서관은 독자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며 독자 역시 도서관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다양한 방식의 도서관과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고 본다. 독서 이력은 그 도서관과의 신뢰가 가장 기본이 될 것이다. 더 나아가 고등학생인 내 입장에서 원하는 것이 하나 있다면, 교내 도서관을 비롯한 학생이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의 독서이력 데이터베이스를 개인이 쉽게 열람할 수 있게 하는 것과, 이런 기록과 생활기록부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다.
목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게시물 검색

회사소개 개인정보 이용약관 광고 및 제휴문의 instagram
Copyright © 2021 (주)학교도서관저널.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