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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대출기록이 갖는 양면성을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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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11-18 15:13 조회 5,64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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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영 서울 숭의여고 사서교사
 
학생들은 자신이 어떤 책을 읽었었는지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예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대출하고 싶은데 제목이 생각나지 않으면 자신의 대출기록을 확인하고 싶어 한다. 또 어떤 책을 인상 깊게 읽고, 그 책을 쓴 작가의 다른 작품을 보고 싶을 때에도 대출기록이 필요하다. 학생들은 작가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단순히 내가 도서관에서 어떤 책을 대출해서 읽었는지 그 목록이 궁금할 때나, 대학입시를 준비하면서 나의 독서활동을 되돌아보아야 할 때, 내가 과거에 읽었던 책을 바탕으로 다른 책을 추천받고 싶을 때에 도서관리시스템에 남아 있는 학생 개인의 대출기록은 아주 유용한 정보가 된다.
도서관에서 대출기록을 열람하는 이러한 사례들을 살펴보면, 대출기록이 그 기록의 주인에게는 유용할 뿐만 아니라 매우 의미 있는 정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대출기록은 그저 어떤 책을 빌리고 반납했다는 단순한 정보가 아니다. 한 사람의 사상, 취향, 가치관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지극히 개인적인 정보인 것이다. 이러한 개인정보는 ‘누가’,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선용(善用)될 수도 있고, 악용(惡用)될 수도 있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출기록은 아무에게나 함부로 공개해서는 안 된다. 실제로 도서관에서 학생의 대출기록은 본인의 요청이 있고, 개인적인 목적으로 이용될 때에만 공개한다. 졸업 후에도 개인적인 호기심이나 입시자료로 활용하는 등의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일정 기간 기록을 보관하고 제공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그때에도 기록을 공개하는 대상은 본인이나, 본인의 동의를 얻은 사람으로 제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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