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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권정생을 만나는 첫 번째 방법_ 권정생 동화 동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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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07-09 16:10 조회 12,47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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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영 똘배어린이문학회 회원, 『작은 사람 권정생』 저자

권정생의 첫 동화집은 1974년에 나온 『강아지똥』이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모두 59권의 책을 냈다. 그중에는 지금은 구할 수 없는 책도 여럿 있는데 『강아지똥』 동화집도 그렇다. 그러나 『강아지똥』 동화집에 실렸던 동화들을 읽고 싶다면 『먹구렁이 기차』와 『깜둥바가지 아줌마』를 읽으면 되니 참으로 다행이다. 『강아지똥』을 그림책으로만 읽었다면 이번 기회에 권정생의 글맛이 살아있는 동화로도 꼭 읽어 보길 권한다.
‘권정생’하면 떠오르는 또 하나의 대표작품이 『몽실 언니』다. 『몽실 언니』를 쓸 때 권정생은 참 많이 아팠다. 몸이 너무 아파 ‘연재가 끝날 때까지만 살게 해 주세요.’라며 기도를 했고 끔찍하게 겪은 전쟁이 떠올라 눈물을 흘리며 써 내려갔다고 한다. 권정생은 “국군과 인민군이 서로 만나면 적이기 때문에 죽이려 하지만 사람으로 만나면 죽일 수 없다.”라고 했는데 아직도 국군과 인민군은 총부리를 맞대고 있다. 『초가집이 있던 마을』, 『몽실 언니』, 『점득이네』를 두고 ‘6.25전쟁을 다룬 소년소설 3부작’이라고도 하는데 이 세 권을 읽고 권정생이 들려주는 통일의 꿈을 함께 꾸어 보길 바란다.
권정생 동화들은 대부분 1970~80년대에 쓴 것이다. 30년을 넘기고 40년 세월을 훌쩍 넘긴 동화들이다. 그러나 그 숫자는 권정생의 책의 역사를 기록할 때만 의미가 있다. 중요한 것은, 책을 펴낸 때는 과거이지만 권정생 동화를 읽는 때는 ‘바로 지금’이라는 사실이다. 책은 ‘그때’ 펴낸 것이지만 책을 읽는 우리는 그때가 아니라 ‘현재’다. 그래서 권정생 동화는 ‘그때’ 그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바로 지금’ 우리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권정생의 책 중에서 현재 출판되고 있는 것을 모아 여기에 소개한다. ‘오늘’ 권정생을 만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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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무밭 달님』 창비|1978
이 책에 등장하는 앉은뱅이, 거지, 꼽추, 문둥이… 이들의 삶은 고달프지만 누구보다도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슬프고 외롭지만 간절한 소망을 품은 ‘사람’들의 절절한 사연을 만날 수 있다. 지금의 우리에게도 위로가 되는 12편의 이야기가 참으로 소중하게 느껴진다.
 
『하느님의 눈물』 산하|1991
권정생은 “하느님의 섭리는 바로 자연의 섭리”라고 했다. 통일이야말로 자연의 섭리는 따르는 것이고 그것이 곧 하느님의 섭리이다. 우화같이 짧은 이야기들이지만 사람들도 자연의 모습처럼 남의 것 빼앗지 않고 사이좋게 살기를 기도하는 권정생의 마음이 보이는 동화들이다.
 
『달맞이산 너머로 날아간 고등어』 햇빛출판사|1985
표제작을 비롯해 모두 15편의 단편이 수록된 동화집.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던 가엾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아무도 봐주지 않았던 들풀과 풀벌레들의 모습도 보여 준다. 주인공들의 슬픈 엇박자 인생이 아름답고 깨끗한 문장 안에서 가락을 타는 듯하다.
 
『바닷가 아이들』 창비|1988
권정생은 “북쪽과 남쪽으로 갈린 어른들에 의해 어린이들이 어른들의 색깔로 마구잡이 칠해져서는 안 된다.”라고 했다. 반공 동화에 반대하며 쓴 동화들로 전쟁과 분단의 상처에 아파했던 우리가 진정으로 가야 할 통일의 길을 보여 준다.
 
『짱구네 고추밭 소동』 웅진주니어|2002
이 책에는 작은 것들이 옳은 것을 위해 싸우는 용기를 이야기한 동화 「짱구네 고추밭 소동」, 「새들은 날 수 있었습니다」가 있다. 가난하지만 착한 아이들이 힘든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주는 이야기들도 있다. 「쌀 도둑」은 권정생의 어린 시절을 만날 수 있는 동화다.
 
『깜둥바가지 아줌마』 우리교육|1998
절판된 권정생의 첫 동화집 『강아지똥』에 있는 동화들 중에서 8편을 뽑아 펴낸 책이다. 전쟁과 분단의 상처, 보잘 것 없는 것들의 쓰임, 죽음과 종교를 밑바탕으로 한 짧은 이야기
들 속에서 초기 권정생의 생각들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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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렁이 기차』 우리교육|1999
절판된 『강아지똥』과 『할매하고 손잡고』(1990)에서 작품을 골라 펴낸 동화집. 『깜둥바가지 아줌마』는 고학년을 위해, 이 책은 저학년을 위해 펴낸 책이다. 특히 권정생은 이 책에 실린 「강아지똥」을 정본으로 삼아 주길 바란다고 했다.
 
『아기소나무와 권정생 동화나라』 웅진닷컴|2000
「소낙비」, 「아기 소나무」, 「두꺼비」, 「금희와 아기물총새」 등 4편의 동화를 저학년이 읽기 좋은 모양으로 묶었다. 자연, 하느님, 엄마의 사랑이 느껴지는 짧은 이야기들이다.
 
『또야 너구리가 기운 바지를 입었어요』 우리교육|2000
‘또야’는 2000년에 태어난 권정생 할아버지의 손주 같은 주인공이다. 아이들의 미래를 고민한 흔적이 보이는 작품으로 어떻게 하면 힘든 세상을 잘 살아갈 수 있을지, 소중한 자연을 어떻게 지켜야 할지를 6편의 동화를 통해 이야기해 준다.
 
『비나리 달이네 집』 낮은산|2001
농부가 된 정호경 신부님과 다리 하나를 잃고 절뚝거리는 개 ‘달이’의 이야기. 맑은 눈을 가진 개 달이의 단순한 질문을 통해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지, 종교적인 삶이란 과연 어떤 것인지까지 고민하게 한다. 비나리 들판에서 행복해진 달이를 따라 신부님도 맘껏 뜀박질하는 마지막 장면이 무척 아름답다.
 
『아기 소나무』 산하|2010
『하느님의 눈물』(산하,1991)에 실렸던 동화가 유아 및 저학년이 읽기 좋게 네 권으로 나뉘어 출간되었다. 「하느님의 눈물」,「아기 소나무」,「고추짱아」,「두꺼비」,「소낙비」,「굴뚝새」, 「다람쥐 동산」 등 인간과 자연의 섭리를 이야기하는 네 편을 함께 묶었다.
 
『학교놀이』 산하|2010
『하느님의 눈물』(산하,1991)에 실렸던 동화 중에서 「산버들나무 밑 가재 형제」, 「찔레꽃잎과 무지개」, 「학교놀이」 등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며 의젓하게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세 작품을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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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늑대 세 남매』 산하|2010
『하느님의 눈물』(산하,1991)에 실렸던 동화 중에서 「부엉이」,「아기 늑대 세 남매」, 「수몰지구에서 온 아이」 등 가난하고 슬픈 시절 이야기지만, 등장인물의 말과 행동이 웃음 짓게 한다.
 
『아름다운 까마귀 나라』 산하|2010
『하느님의 눈물』(산하,1991)에 실렸던 동화 중에서 「아기 산토끼」, 「가엾은 나무」, 「떡반죽 그릇 속의 개구리」, 「아름다운 까마귀 나라」 네 편을 함께 묶었다. 평화롭고 자유로운 세상을 꿈꾸는, 조금 묵직한 주제의 이야기들이다.
 
『물렁감』 우리교육|2011
『또야 너구리가 기운 바지를 입었어요』에 있는 「물렁감」, 「제비꽃 피는 어는 장날」, 「강 건너 마을 이야기」를 묶어 아주 어린 아이들도 볼 수 있도록 새롭게 편집한 얇은 책이다.
 
『아기 토끼와 채송화 꽃』 창비|2012
「아기토끼와 채송화 꽃」, 「까치골 다람쥐네」, 「또야 너구리의 심부름」, 「밤 다섯 개」 등 네 편의 동화가 실렸다. 「까치골 다람쥐네」는 권정생이 살던 마을에 골프장이 들어오는 걸 반대하며 쓴 동화이다. 그러나 골프장을 만드느라 끝내 산이 잘려나가고 논밭이 쓸려나가고 말았다.
 
『별똥별』 창비|2012
「강아지똥」, 「무명 저고리와 엄마」, 「똬리골댁 할머니」, 「똘배가 보고 온 달나라」, 「별똥별」, 「빼떼기」, 「바닷가 아이들」등 대표동화를 뽑아 만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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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 언니』 창비|1984
TV드라마, 영화로도 만들어진 권정생의 대표적 장편. 어떤 세상과 맞닥뜨려도 자기중심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갈 우리들의 영원한 언니. 누구나 ‘사람’으로 안아 주고 품어 주는 그 마음이 몽실 언니가 세상을 사는 힘이다.
 
『초가집이 있던 마을』 분도출판사|1985
6.25전쟁의 실상과 이면을 정면으로 그린 장편. 권정생은 이 책을 읽고 6.25전쟁이 왜 일어났는지 생각해 보라고 한다. 공산주의 자본주의가 사람의 목숨을 마음대로 앗아가도 되는지, 그 엄청난 전쟁의 원인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되물으며 읽게 된다.
 
『도토리 예배당 종지기 아저씨』 분도출판사|1985
야무진 생쥐와 허허실실의 종지기 아저씨가 나누는 대화가 주가 되는 독특한 소설. 권정생 특유의 유머와 익살을 엿볼 수 있다. 둘 사이에 오가는 신랄한 독설은 시대의 정곡을 콕 찌르는 느낌이다.
 
『점득이네』 창비|1990
『몽실 언니』와 같이 한국 현대사를 정면으로 다룬 작품. 일제 강점과 해방 그리고 삼팔선이 그어지고, 전쟁과 분단, 다시 군부독재까지 이어지는 우리 현대사의 비극을 에둘러 말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쏟아 낸 소년소설이다.
 
『팔푼돌이네 삼형제』 현암사|1991
톳제비(도깨비)들이 들려주는 1987년 이후의 시사만평 같은 이야기. 한반도 곳곳을 누비며 여전히 제정신 못 차리는 사람들의 부조리를 고발한다. 통일에 대한 염원과 희망은 그들의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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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이 우리 옆집에 살고 있네요』 산하|1994
하느님을 욕되게 한다는 독자들의 꾸지람을 들으며 <새가정>에 연재했던 동화다. 이 작품에서 하느님과 예수님은 공사장 인부나 청소부, 노점상 등으로 일하면서 힘들게 살아간다. 권정생은 “어른들이 이해 못 하는 것을 어린이들은 훨씬 바로 깨달으리라.” 믿었다.
 
『한티재 하늘 1, 2』 지식산업사|1998
1994~95년에 <민들레교회이야기>에 연재되었던 작품. 권정생은 건강이 좋지 않아 중간중간에 쉬어가며 만 2년 동안 한 회마다 60~70매의 원고를 썼다. 그의 어머니가 아름다운 사투리로 들려주신 서럽고 고달팠던 우리네 백성들의 이야기가 소설이 되었다. 아쉽게도 미완의 장편이다.
 
『밥데기 죽데기』 바오로딸|1999
2000년대를 맞으며 동화 속에서만이라도 통일을 이루고 싶은 마음으로 쓴 동화다. 그전까지 권정생의 작품 세계가 주로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정면으로 다루었다면, 이 작품에서는 옛이야기의 전통을 이어받은 해학으로 통일 세상을 꿈꾸게 한다.
 
『슬픈 나막신』 우리교육|2002
일본에서 지낸 권정생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담겨 있는 작품으로, 1975년에 『꽃님과 아기양들』로 출판되었던 것이 『슬픈 나막신』으로 다시 나왔다. 책을 읽다 보면 일본 동경의 혼마찌 골목에서 조선 아이들, 일본 아이들이 한데 어울려 노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랑랑별 때때롱』 보리|2008
권정생이 쓴 마지막 동화. 마지막일 것을 알고 쓴 것처럼 아이들에게 주고 싶은 ‘오래된 미래’의 모습을 상세하게 그렸다. 과학의 발전이 인류에게 행복만을 가져다줄까? ‘성장’과 ‘발전’만을 생각하는 우리의 욕망에 제동을 걸면서, 자연 속에서 소박하게 제 본성을 지키며 사는 모습을 과연 ‘원시적’이라고만 할 것인지를 진지하게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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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하느님』 녹색평론사|1996 초판/2008 증보판
신문과 <녹생평론> 등 잡지에 발표한 글을 모아 펴낸 책. 권정생이 들려주는 세상살이 이야기는 읽기는 쉽지만 결코 가볍지 않으며 깊은 울림을 준다. 2008년 권정생 추모 1주기
를 맞아 추모글 2편을 더해 개정증보판이 나왔다.
 
『빌뱅이 언덕』 창비|2012
수기 「오물덩이처럼 딩굴면서」, 「열여섯 살의 겨울」, 「목생형님」, 「나의 동화 이야기」와 시, 동화, 산문들을 모아 엮었다. 『우리들의 하느님』에 실린 글과 겹치지 않아 두 권을 함께 읽으면 좋다.
 
『죽을 먹어도』 아리랑나라|2005
『어디 아파서 열이 나는 줄 아냐 이 똥개야!』 아리랑나라|2005
『내가 만난 고독』 아리랑나라|2005
『밭 한 뙈기 』 아리랑나라|2008
작품집이나 잡지 등에 발표했던 것에서 골라 시, 동화, 동극, 산문들을 엮은 책이다. 이 책들은 ‘아리랑나라’ 출판사로 주문해서 구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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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사시는 그 나라에는』 지식산업사|1988
권정생이 초등학생 때 쓴 시 「강냉이」부터 1980년대까지 쓴 시를 모아서 펴낸 시집이다.
 
『동시 삼베 치마』 문학동네|2011
권정생이 ‘1964년 1월 10일 묶음’이라고 써서 손수 만들어 둔 책을 그대로 출판한 동시집이다. 열다섯 전후의 어린 권정생을 만날 수 있다.
 
『나만 알래』 문학동네|2012
『동시 삼베 치마』에 실린 시 가운데 42편을 골라 새로 펴냈다. 옛말과 입말, 사투리를 어린이가 읽기 좋게 고쳐 놓았다.
 
『내가 살던 고향은』 웅진출판|1996
이원수의 삶을 쓴 인물이야기 책. 「찔레꽃」, 「고향의 봄」, 「헌 모자」, 「한 길」, 「여울」, 「겨울나무」, 「아버지」, 「겨울 물오리」같은 이원수의 시를 곁들여 그의 삶과 문학을 이야기한다.
 
『닷 발 늘어져라』 한겨레아이들|2009
『똑똑한 양반』 한겨레아이들|2009
2003년 한겨레통일문화재단과 출판사 사람들은 남북 작가들이 함께 참여한 어린이책을 만들기로 했다. 권정생은 다섯 편의 이야기를 썼지만 책 출판은 무산되었다. 그 중에서 네 편이 추모 2주기에 맞춰 『닷 발 늘어져라』, 『똑똑한 양반』 두 권에 나뉘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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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똥』 길벗어린이|1996
민들레를 사랑한 강아지똥이 가슴에 별 하나를 심고 죽었다. 그 강아지똥이 민들레의 몸속으로 들어가 별 같은 꽃을 피웠다. 권정생 작품 중 가장 많이 판매되고 널리 알려진 책.
 
『오소리네 집 꽃밭』 길벗어린이|1997
바람을 타고 바깥세상을 보고 온 오소리아줌마는 갑자기 남편에게 꽃밭을 만들자고 한다. 오소리 아줌마는 무엇을 보고 온 걸까? 모든 건 갑자기 불어온 바람 때문일까? 권정생이 빌뱅이 언덕으로 이사 가서 뒷산에 핀 꽃들에 취해 쓴 동화이다.
 
『황소 아저씨』 길벗어린이|2001
몸집 커다란 황소가 먹고 남긴 찌꺼기를 다섯 마리 생쥐들이 배불리 먹는다. 생쥐들은 황소 몸을 타고 놀다가 황소 겨드랑이에서 잠을 잔다. 황소는 이제 더는 외롭지 않아서 좋다.
 
『아기너구리네 봄맞이』 길벗어린이|2001
깊은 산속에서 너구리네 가족이 겨울잠을 잔다. 봄이 오려면 더 있어야 하는데 그만 아기너구리가 눈을 떠버렸다. 아기너구리는 언니 오빠 너구리를 깨워 기어이 밖으로 나간다.
 
『훨훨 간다』 국민서관|2003
“훨훨 온다.”, “성큼성큼 걷는다.”, “기웃기웃 살핀다.”, “콕 집어 먹는다.”, “예끼, 이놈!”, “훨훨 간다.” 무명 한 필과 맞바꾼 여섯 줄짜리 단순한 이야기가 주는 재미와 뜻밖의 반전
이 우리를 즐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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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아저씨 손 아저씨』 국민서관|2006
눈이 안 보이는 손 아저씨가 다리 못 쓰는 길 아저씨를 등에 업었다. 둘은 서로 한 몸이 되어 살다가 착한 색시를 만나 혼인을 한다. 넷이서 꽃수레를 끌고 밀며 혼인잔치까지 한다.
 
『곰이와 오푼돌이 아저씨』 보리|2007
아홉 살 곰이와 인민군 오푼돌이 아저씨는 30년 전 한국전쟁 때 죽은 목숨들이다. 치악산 골짜기에 묻힌 두 영혼이 전쟁을 이야기한다. 극도의 사실적인 화면 속에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담의 그림이 전쟁 뒤의 상처가 주는 슬픔을 더욱 진하게 불러일으킨다.
 
『꼬부랑 할머니』 한울림어린이|2008
“꼬부랑”이라는 단어 하나가 다양한 짝을 만나 풍성한 옛날 이야기가 되었다. 단순하면서도 익살스런 말과 그림이 반복되니 엄마랑 아이랑 재미나게 소리 내어 읽을 수 있겠다.
 
『엄마 까투리』 낮은산|2008
숲 속에 불이 났다. 깜짝 놀라 푸드덕 날아오르던 엄마 까투리는 아홉 마리 새끼들을 두고 갈 수가 없어 다시 돌아와 새끼들을 품는다. 검은 숯덩이가 된 엄마의 그늘에서 뛰어놀며 점점 의젓하게 자라나는 꿩 병아리들의 모습이 아름다우면서도 처연히 슬프다.
 
『용구 삼촌』 산하|2009
다섯 살 아이의 지능을 지닌 용구삼촌이 어느 날 소를 데리고 산으로 가 길을 잃는다. 삼촌을 찾아 헤매는 가족들은 불안해 어쩔 줄 모르는데. 이를 모르고 숲에서 잠든 용구 삼촌은 그저 평화롭기만 하다.
 
『강아지와 염소 새끼』 창비|2014
『동시 삼베 치마』와 『나만 알래』에 있는 시 「강아지와 염소새끼」로 만든 ‘시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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