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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ㄱ에서 ㅎ까지, 키워드로 떠올리는 학교도서관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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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05-10 23:37 조회 6,06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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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시사
학교도서관은 사회변화와 교육패러다임의 변화를 바탕으로 학교 교육을 이끄는 힘을 가질 수 있게 도와준다. 그래서 <학교도서관저널>을 본다. 매월 새로운 주제로 다루어지는 <학교도서관저널>의 특집을 통해 학교도서관계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학교교육과 직접적으로 관련한 주제들을 다루기 때문에 사서교사로서 학교도서관의 정체성을 스스로 확인하고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지난해 9월 ‘전국 시·도 교육감에게 학교도서관과 독서교육의 변화를 듣다’라는 특집은 ‘학교도서관’을 위한 정기간행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고 생각한다. 길지 않은 기사이지만 <학교도서관저널>의 발문으로 전국 시·도 교육청의 지도부가 학교도서관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특집으로 만들어진 나비의 날갯짓이 더 큰 바람을 일으키리라 기대한다. 지나고 나서 보아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국동시지방선거’ 이전 후보등록에 즈음하여 모든 교육감 후보들에게 미리 학교도서관과 독서교육에 대한 질의를 했더라면 어땠을까하는 점이다. <학교도서관저널>에서 보낸 질문을 통해 그들 스스로 학교도서관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발전 방향을 모색했을 것이다.
<학교도서관저널>은 5년간의 특집을 유목화하여 책으로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주제와 내용들로 간행물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책을 만나는 일을 업으로 삼은 사람으로서 제안을 한다면 지금까지의 특집들을 독자의 입장에서 분류하고 범주화하여 <학교도서관저널> 홈페이지에서 제공할 수 있었으면 한다. 물론 지금도 제공하고 있지만 이용자가 정보를 찾기 편리하도록 조금 더 친절한 분류와 키워드(색인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유목화의 과정을 통해 아직 다루지 못한 주제는 무엇이고, 좀 더 깊이 있게 다루어야 할 주제는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학교도서관저널>의 독자층이 더 넓고 두터워져서 앞으로도 가능하면 상업성을 배제하여 광고를 줄이고, 특정 출판사에 치우치지 않는 중심을 가진 간행물로 계속 성장하기를 기원한다.
 
 교육 시사
학교도서관은 사회변화와 교육패러다임의 변화를 바탕으로 학교 교육을 이끄는 힘을 가질 수 있게 도와준다. 그래서 <학교도서관저널>을 본다. 매월 새로운 주제로 다루어지는 <학교도서관저널>의 특집을 통해 학교도서관계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학교교육과 직접적으로 관련한 주제들을 다루기 때문에 사서교사로서 학교도서관의 정체성을 스스로 확인하고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지난해 9월 ‘전국 시·도 교육감에게 학교도서관과 독서교육의 변화를 듣다’라는 특집은 ‘학교도서관’을 위한 정기간행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고 생각한다. 길지 않은 기사이지만 <학교도서관저널>의 발문으로 전국 시·도 교육청의 지도부가 학교도서관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특집으로 만들어진 나비의 날갯짓이 더 큰 바람을 일으키리라 기대한다. 지나고 나서 보아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국동시지방선거’ 이전 후보등록에 즈음하여 모든 교육감 후보들에게 미리 학교도서관과 독서교육에 대한 질의를 했더라면 어땠을까하는 점이다. <학교도서관저널>에서 보낸 질문을 통해 그들 스스로 학교도서관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발전 방향을 모색했을 것이다.
<학교도서관저널>은 5년간의 특집을 유목화하여 책으로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주제와 내용들로 간행물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책을 만나는 일을 업으로 삼은 사람으로서 제안을 한다면 지금까지의 특집들을 독자의 입장에서 분류하고 범주화하여 <학교도서관저널> 홈페이지에서 제공할 수 있었으면 한다. 물론 지금도 제공하고 있지만 이용자가 정보를 찾기 편리하도록 조금 더 친절한 분류와 키워드(색인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유목화의 과정을 통해 아직 다루지 못한 주제는 무엇이고, 좀 더 깊이 있게 다루어야 할 주제는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학교도서관저널>의 독자층이 더 넓고 두터워져서 앞으로도 가능하면 상업성을 배제하여 광고를 줄이고, 특정 출판사에 치우치지 않는 중심을 가진 간행물로 계속 성장하기를 기원한다.
허우정 인천 부흥중 사서교사
 

도서관인 소통
학교도서관〓유니버스. 유니버스(universe)는 ‘우주, 은하계 또는 특정한 유형의 경험세계’를 일컫는 말이다. 학교도서관도 유니버스다.
학교도서관 설치 및 리모델링 사업으로 대부분의 초·중·고등학교에 학교도서관이 만들어 졌다. 그런데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만들어진 학교도서관이 어떤 역할을 할지, 어떻게 운영될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었다. 학교도서관에는 짜여진 교육과정도 없었고 학교도서관의 전문성을 갖춘 교사도 부족한 실정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말 우연이라는 운명에 맡길 수밖에 없었던 게 학교도서관의 실정이었다. ‘우연히 열정이 가득한 사람이 학교도서관을 맡게 된다면’이란 운명 말이다.
지금 이 우 연한 운명의 학교도서관이 여러 모양과 여러 이야기의 옴니버스(omnibus, 많은 사람들이 함께 탈 수 있는 자동차, 작품에서 독립된 단편을 짜 맞추어 하나의 작품으로 일관시킨 것)를 이루어 성숙해 가고 있다. 그리고 <학교도서관저널>이 학교도서관 소통의 한마당으로 학교도서관의 성숙한 미래를 위해 힘써 노력해 왔다고 생각한다. 학교도서관이란 우주를 홀로 책임져 온 학교도서관의 우연을 학교도서관의 열정으로 바꿔 온 사람들에게 든든한 안내자로, 나침반으로 그리고 친구로 말이다.
지금까지도 그래왔듯이 앞으로의 학교도서관은 더 치열하고 예민한 쟁점들로 싸워야 할 것이다. 이는 너무도 당연하다. 학교도서관이란 우주의 탄생이 치열했듯, 학교도서관은 지금 성장과 성숙을 위한 과정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지금 <학교도서관저널>의 가장 큰 역할은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더 많은 학교도서관의 우연들을 찾아내는 일이다. 바로 지금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학교도서관을 처음 만들어 낸 것도, 오늘의 학교도서관의 모습으로 성장한것도 바로 학교도서관에 대한 전문성과 열정으로 가득한 ‘사람’ 덕분이기 때문이다.
백제헌 혜성여고 사서교사


부모와 도서관
<학교도서관저널>를 처음 접했을 때 중・고등학교 도서관에서도 책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이 놀라웠다. 특히 사서교사가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을 하는 사례를 자세히 소개한 글을 봤을 때는 다른 세상을 만나는 것 같았다. 게다가 중・고등학교에 학생들의 도서관 동아리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무엇보다도 사진 속 청소년들 모습이 정말 즐거워 보여서 우리 아이 학교도서관도 이랬으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아이가 다니는 중학교에는 사서선생님이 없다 보니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은 꿈도 꿀 수 없다. 심지어 도서관 담당선생님이 아침에만 문을 열기 때문에 책을 빌려 보기도 쉽지 않다. 이제는 <학교도서관저널>을 통해 학교도서관이 단순히 책만 빌려보는 곳은 아니라는 점을 안다. 그곳에서 아이들은 꿈을 찾기도 하고 친구 관계를 맺기도 한다. 그래서 학교에 건의를 해 보지만 아직 달라진 것은 별로없다. 올 봄에는 우리 아이 학교도서관도 아이들로 북적거리는 공간이 되도록 다시 한번 학교에 건의를 해 볼 생각이다.
 
부모와 도서관
<학교도서관저널>를 처음 접했을 때 중・고등학교 도서관에서도 책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이 놀라웠다. 특히 사서교사가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을 하는 사례를 자세히 소개한 글을 봤을 때는 다른 세상을 만나는 것 같았다. 게다가 중・고등학교에 학생들의 도서관 동아리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무엇보다도 사진 속 청소년들 모습이 정말 즐거워 보여서 우리 아이 학교도서관도 이랬으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아이가 다니는 중학교에는 사서선생님이 없다 보니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은 꿈도 꿀 수 없다. 심지어 도서관 담당선생님이 아침에만 문을 열기 때문에 책을 빌려 보기도 쉽지 않다. 이제는 <학교도서관저널>을 통해 학교도서관이 단순히 책만 빌려보는 곳은 아니라는 점을 안다. 그곳에서 아이들은 꿈을 찾기도 하고 친구 관계를 맺기도 한다. 그래서 학교에 건의를 해 보지만 아직 달라진 것은 별로없다. 올 봄에는 우리 아이 학교도서관도 아이들로 북적거리는 공간이 되도록 다시 한번 학교에 건의를 해 볼 생각이다.
신은숙 경남 밀양중 학부모


수업의 발견
<학교도서관저널>에 소개되는 ‘학교도서관 활용수업 사례’는 학교도서관의 교육적 역할을 배우고 실천해야 하는 예비 사서교사에게도 좋은 교재가 되고 있다. 현재 나는 부산대학교 문헌정보학과에서 ‘학교도서관론’이라는 교과목과 ‘교육매체론’이라는 교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이 두 교과목은 사서교사 양성을 위한 필수 과목이다. ‘교육매체론’에서는 수강생들로 하여금 실제로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교육매체를 개발해 보도록 하며,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학교도서관활용수업 모델을 설계해 볼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이 교과목을 운영하면서 수업에서 가장 많이 활용한 자료가 <학교도서관저널>에 실린 ‘학교도서관 활용수업’ 사례이다. 그 사례들은 수강생들이 교육매체를 지원하는 학교도서관 모델을 개발하고, 학교도서관 교육서비스의 방향과 내용을 개발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되어 반드시 읽어야 할 자료가 되고 있다. 수업 시간에 매월 소개되는 학교도서관 활용수업 사례들을 검토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수강생들이 직접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을 설계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도 하였다. 교과교사와 사서교사가 수행한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에 대해 수강생들이 토의를 해보기도 하였으며, 선배 사서교사들이 제시한 수업 모델을 토대로 예비사서교사로서 수업을 예상해 보기도 하였다. 이를 통해 수강생들은 학교 교육에서 학교도서관의 교육적 의미와 가치, 사서교사의 교육적 역할과 존재 의미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고 있다.
이처럼 학교도서관 활용수업’ 사례는 ‘학교도서관의 교육적 가치’, ‘학교도서관을 통한 수업과 교육의 변화’를 고민하며 실천하고자 하는 관련 주체들을 위한 지침서이자 안내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이 학교의 보편적 교육으로 실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향후 학교도서관 활용수업 사례에서 추가적으로 다루어졌으면 하는 바를 몇 가지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사례 소개와 더불어 도서관 활용수업을 시도하게 되기까지의 고민과 과정을 비롯한 시행착오에 대한 경험,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에 대한 교사 평가,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과 평가와 같은 내용도 함께 다루어졌으면 좋겠다. 아울러 특정 교과목별로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이 가능한 단원 및 주제에 대한 정리 및 소개, 교과목 간 통합교육의 일환으로 시도할 수 있는 학교도서관 활용수업도 특집으로 고려되었으면 한다. 이에 더해, 여지가 있다면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의 이론적 배경이 되는 교수학습이론 및 교수학습 방법이 함께 다루어져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의 의미와 가치가 폭넓게 논의되었으면 한다. 앞으로도 학교 현장의 사서교사와 교사의 도전을 기대해 본다.
이연옥 부산대 사회과학연구원 전임연구원, 문헌정보학과 강사
 

 
저널
‘저널’은 특정 주제나 전문분야를 다루는 신문이나 학술지로 일정한 주기로 발행되는 간행물이다. 어떤 특정 주제나 전문 분야 저널은 그 분야 관계자에게 깊이 있는 자기성찰과 성장을 이끄는 동력이다. 또한 대중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사회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수단이자 힘이다. 저널이 다양하고 풍부하다면 그만큼 사회가 다양하고 역동적이며 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려는 적극적인 시민들이 많아진다고 할 수 있다. 여러 분야 중에서도 우리 교육은 입시를 위한 경쟁과 단답형 시험에 의존해 왔다. 이 상황에서는 다양한 사고와 창의, 협동의 교육으로 바꾸는 일이 중요한데, 그 중심에 서 있는 학교도서관은 그 중요성과 가능성이 제대로 드러나 있지 않았다. 그런데 5년 전 첫발을 내딛은 <학교도서관저널>은 학교도서관 전문가뿐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 일반 시민, 출판계까지 참여해서 함께 만들고 읽고 직접 실천하는 분위기를 만들었고, 그런 힘들이 모여 학교도서관 변혁과 발전을 이끌어 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학교교육 개혁과 그를 위한 도서관 부문 변혁은 막 시작한 수준이다. <학교도서관저널>이 계속해서 새로운 교육과 도서관의 미래를 향한 동반자로 새로운 학교도서관 역사를 만들어 줄 것이라 기대하고 믿는다.
이용훈 도서관문화비평가, 서울도서관장
 
진로 자료
난 미래 직업을 사서로 정했다. 그러나 정하기만 했을 뿐 별다른 노력은 하지 않았다. 저기 정상까지 가야겠다고 정해놓고 입구에서 기념사진만 찍고 있었다.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나중에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사서를 꿈꾼 지는 꽤 오래되었으나 그저 꿈만 꾸고 있었던 셈이다.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도서관에서 <학교도서관저널>을 보게 되었다. <학교도서관저널>은 내게 기회를 주었다. 전에는 생각도 못한 많은 경험을 했다. 친구들과 회의를 하고, 교수님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다른 지역 도서관을 방문하고, 다양한 글을 써봤다. 내가 쓴 글이 잡지에 실리는 걸 상상이나 해봤을까? 무엇보다 중학교 때에는 내 꿈을 말하면 사서라는 직업 자체를 모르는 친구들도 있어서 아쉬웠는데, 여러 활동을 하면서 같은 목표를 가진 친구들을 만나고 함께 꿈을 향해 갈 수 있어서 큰 위안을 얻었다. 덕분에 나는 간신히 산에 들어가기 위한 입장권을 끊었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조금은 막연한 감이 있으나 내 나름대로 두 발이 가볍다.
이지현 용인 포곡고 2학년


참고서
대학생으로서 학교도서관에 관해 이야기를 들을 방법은 많지 않다. 직접 선생님들에게 여쭤보지 않는 이상 학교도서관에 대한 책이나 기사들을 참고하는 수밖에 없다. 그런면에서 <학교도서관저널>은 여러모로 학교도서관에 대해 알려주는 좋은 참고서 역할을 한다. 학교 수업 중에 학교도서관계의 발전 방안에 대해 소논문을 쓰는 과제가 있었다. 그때 <학교도서관저널>을 처음 읽었는데, 덕분에 학교도서관의 현재 상황이 어떤지, 어떤 주제가 화두인지 알 수 있었다. 그 결과로 만족스러운 학점을 얻었고, 그 뒤로도 도서관에서 <학교도서관저널>을 챙겨 보곤 했다.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의 글을 읽을 때는 사전 같은 참고서를 곁에 두고 모르는 말이 나올 때마다 찾아보곤 한다고 한다. 학교도서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학교도서관에 대한 글을 쓸 때나 학교도서관을 운영할 때, 모르는 게 있으면 찾아서 배워야만 위태롭지 않을 수 있다. 앞으로도 학교도서관의 참고서로 <학교도서관저널>을 가까이하고 싶다.
박장순 성균관대 문정과 4학년
 
추천도서
<학교도서관저널>이 창간 5주년을 맞았다. 발간 당시 과연 ‘월간지가 가능할까?’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5년을 지내고 보니 뜻이 모이고 의지가 모이면 불가능도 가능으로 바꿀 수 있음을 현실로 보게 된다.
학교도서관을 명실상부한 어린이·청소년 독서 및 글쓰기의 장으로 만들기 위한 캠페인과 함께 학생·교사·학부모에게 믿을 만한 추천도서 목록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중략) 추천위원회는 대부분 현직 교사들로 채워졌다.–김재중 기자, 「어린이·청소년 책 서평 전문 ‘학교도서관저널’ 창간」, 경향신문, 2010.03.04
그랬다. 당시 여러 논의가 이루어졌지만 그 중심에는 도서추천위원회가 있었다. 추천위원들은 서울은 물론 멀리 부산에서, 전주에서, 포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가며 도서추천위원회의 정체성을 만들어 갔다. 그 중 하나는 오랜 논의 끝에 책 선정 기준을 마련한 것이다. 그 기준은 지금도 <학교도서관저널>에 매호마다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러한 선정 기준 외에 중요한 잣대로 삼는 것은 작은 출판사에서 나오는 좋은 책이 잘 알려진 출판사, 잘 알려진 작가에 가려 탈락되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것이었다. 그것은 좋은 책이 아이들에게 가야 할 기회를 놓치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잣대를 마련해 놓아도 모든 책이 이런 기준에 딱 맞아떨어지는 건 아니다. 그래서 대부분 초·중등 교사들로 구성된 추천위원들은 학교 일정을 마친 저녁시간에 저널 사무실에 모여 한 달간 새로 나온 책을 산더미처럼 쌓아 놓고 분과별로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분과 논의를 마치면 다시 전체 논의를 거쳐서 최종 선정을 마무리한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선정되는 책들도 있지만 분과에서 선정되어도 전체 논의과정에서 탈락되는 책들도 있다. 도서추천위원들이 선정과 탈락 사이에서 늘 뿌듯함과 아쉬움을 함께 느낀다. 어느 달에는 좋은 책이 넘쳐서 기분 좋은 회의를 하지만 어느 달은 종수를 채우지 못해서 온·오프라인 서점을 오가며 애를 태우기도 한다. 이런 과정은 창간 당시나 5년이 지난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그것은 학교도서관에 최고의 책을 안내하고자 하는 열망이 결코 식지 않기 때문이다.
도서추천위원들은 그간에 이런저런 사정으로 교체가 되기도 하지만, 선정원칙과 선정방법은 창간 당시나 지금이나 달라진 바가 없다. 그것은 학교도서관에 좋은 책이 놓이는 환경을 만들고, 그것이 도서관 문화, 책문화, 출판 문화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꾸어 가는 길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추천위원 회의 누군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온·오프라인에서 책 사냥을 하느라 마음을 빼앗기고 있을 것이다. 추천위원회는 앞으로도 학교도서관 책 문화의 등불 같은 역할을 하기 위해 첫 마음을 잃지 않고 좋은 책을 선정하는 데 힘을 기울일 것이다.
조월례 학교도서관저널 도서 추천위원장

 
테마서평집
학교도서관에서 신간도서를 구입할 때 유용하게 활용하는 것이 바로 각 기관에서 배포하는 권장도서목록이다. 그러나 매년 각 기관에서 쏟아지는 이런 목록이 단순 서지사항만을 제공하거나 주제 및 연령별 분야만을 제공해서, 특정 주제에 대한 책을 선정할 때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365 시리즈’는 특정 주제의 책에 대한 상세한 서평을 제공함으로써 도서 선정에 큰 도움을 준다.
어느 날, 학생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보건수업활동에 대해 보건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학생들이 교과서 혹은 영상으로만 이루어지는 수업을 지루해 해서 고민이라는 보건선생님께 학교도서관에서 하는 독서 및 독후활동을 제안했다. 사실 이러한 제안은 <학교도서관저널>의 『성과 사랑 365』에 나오는 보건선생님 인터뷰 기사를 보고 도서관 협력수업을 생각한 적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수업을 준비함에 있어서 『성과 사랑 365』는 성, 사랑 등에 관한 각 주제별로 선생님들의 책에 대한 해제가 나와 있어 책을 선정하는 데 매우 유용했다. 보건선생님과 도서선정 및 수업 방법 등 구체적인 수업 구상을 함께했고, 책은 『성과 사랑 365』를 참고하여 성교육과 관련해서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고, 다양한 성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으로 선정했다. 한 반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서활동이 가능하도록 약 30권 정도로 책을 선정했고, 구입한 책은 도서관에 따로 서가를 마련하여 비치했다.
보건선생님과의 협력수업은 자료를 제공해 주는 단순 협력의 형태였다. 보건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학교도서관으로 와서 성교육 관련 도서를 읽도록 했고, 이 시간에 직접적인 궁금증을 해결하는 학생들의 후기를 듣기도 했고, 자신들의 생각을 공유하고 자유롭게 토론하는 수업을 만들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학생들은 생물학적 이론에만 치우친 성교육이 아닌 또래의 궁금증을 책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활동을 했고, 보건선생님께서는 학생들에게 독서를 통한 흥미로운 수업을 제공할 수 있었다.
이 수업을 계기로 2015학년도에도 보건선생님과 도서관 협력수업을 계획해 보기로 했으며, 더 나아가 진로상담선생님과 『진로 직업 365』를 바탕으로 한 협력수업도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나는 ‘365 시리즈’를 받을 때마다, 설레는 마음으로 이번에는 어떤 주제로 어떠한 수업을 연계할 수 있을까 혹은 어떠한 독서교육에 활용할 수 있을까를 떠올릴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도 사전 조사를 통한 ‘365 시리즈’ 주제의 다양성 확보, 학교급간 활용 후기의 적극적인 공유가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김보란 전남 장흥고 사서교사
 

현장의 콘텐츠
매월 첫째 주 월요일이면 변함없이 <학교도서관저널> 기획회의가 열린다. 지금까지 초・중・고등학교 사서・사서교사와 시민단체, 도서관 담당교사 등 다양한 분들이 기획위원으로 활동해 오셨고, 나도 그 안에서 몇 년째 함께하고 있다. 처음 <학교도서관저널>의 독자로 있을 때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하긴 했는데, 기존 기획위원으로 계시던 선생님의 추천으로 기획위원회에 들어와 회의에 참석하면서 어떻게 <학교도서관저널>이 학교도서관에서 필요로 하는 정보들을 다룰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
전국 학교도서관에 비치될 콘텐츠를 정하는 회의이니 만큼 다양한 측면에서 다를 만한 내용들을 살피고, 그중 현장에 필요한 것을 책에 반영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한다.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활동하면서 막중한 책임감도 생겼고, 기획의 중요성과 재미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학교도서관저널>에서 다뤄줬으면 하는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항상 예정된 회의시간이 훌쩍 넘어가곤 한다. 아무래도 소속이 다양해서 평소에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선생님들이기 때문에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눌 내용도 많기 때문이다. 회의를 거듭할수록 도움을 주러 왔다가 오히려 배우고 돌아가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특히 어린이도서연구회와 같은 시민단체 분들이 학교도서관을 바라보는 학부모의 입장이나 대중들의 시선을 예리하게 말씀해 주실 때는 학교도서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다.
정보의 공유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교도서관의 목적에 맞게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학교도서관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매번 기획회의를 통해 느낀다. 앞으로도 도서관계의 다양한 사람들이 기획위에 참여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풍성한 내용이 <학교도서관저널>에 담길 수 있길 기대한다.
차은정 안산 성안고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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