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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잡이 길잡이 [기획자가 독자에게]“앨리스, 150번째 생일을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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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11-17 15:22 조회 6,00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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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경 사파리 출판사 편집자
 
아마 ‘앨리스’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디즈니 만화영화든, 어린이용 축약본이든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접해 보았을 테지요. 연신 늦었다고 외치는 하얀 토끼, 무서운 얼굴로 명령을 내리던 하트 여왕, 긴 담뱃대를 문 수상한 애벌레까지 루이스 캐럴의 손끝에서 탄생한 다채로운 캐릭터들과 환상의 세계는 오늘날까지도 놀라운 상상력과 재미를 선사하며 무한대의 매력을 뽐내는 고전 중의 고전입니다.
이러한 ‘앨리스’가 우리 곁에 온 지 올해로 꼭 150년이 되었습니다. 1865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최초로 출간했던 영국 맥밀런 출판사는 이를 기념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속편 『거울 나라의 앨리스』를 합본한 특별판을 선보였는데, 이를 번역 출간한 것이 바로 『가장 완전하게 다시 만든 앨리스』랍니다.
사실 이 책의 출간을 결정하기까지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내로라하는 연구가들의 주석까지 포함된 완역본이 이미 수없이 존재하는데, 또 다른 버전의 앨리스가 환영받을 수 있을까.’, ‘제목에 ‘완전’이라는 낱말을 당당하게 쓸 수 있을 만큼 특별한가.’에 대해 다각도로 살피고 논의에 논의를 거듭했지요.
그러나 고민은 오래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루이스 캐럴이 죽기 직전까지 새로 추가하거나 수정한 사항이 모두 포함된 1897년 판본을 기본으로 삼았고, 누구도 뛰어넘지 못한 존 테니얼의 오리지널 삽화가 하나도 빠짐없이 올컬러로 단장된 책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결론이었습니다. 더불어 출간 직전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서 삭제되었던 희귀 에피소드 ‘가발을 쓴 말벌’도 고스란히 실려 있어, 그야말로 완전무결한 완역본이라 자부할 수 있었지요. 여기에 우아한 양장본의 위용, ‘앨리스’ 탄생 비화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전출간 과정이 흥미롭게 실린 권말 부록 또한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앨리스의 150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특별판인 만큼, 『가장 완전하게 다시 만든 앨리스』는 앨리스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뜻깊은 선물이 될 것이라 감히 자신합니다. 이 책을 통해 예나 지금이나 감탄이 절로 나오는 캐럴의 환상의 세계와 사랑스런 앨리스의 매력에 다시 한 번 푹 빠져 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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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완전하게 다시 만든 앨리스』
루이스 캐럴 지음|존 테니얼 그림|정회성 옮김|사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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