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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저자 [그곳에서 읽고싶다] 그 림책방 ‘베로니카 이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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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05-17 22:08 조회 8,56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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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소 서울시 마포구 어울마당로 2길 10
시 간 11:00~18:00(평일) / 11:00~22:00(주말)
전 화 02-6273-2748
블로그 blog.naver.com/v_effect
홈페이지 www.veronicaeffect.com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을 떠올려도 좋겠다. 등장인물을 책 좋아하는 혹은 책 만드는 사람으로 바꾸면, ‘그 여자 글 그 남자 그림’이겠다. 그렇다면 그 배경은 ‘베로니카 이펙트’고, 주인공 그 남자는 ‘유승보’, 그 여자는 ‘김혜미’가 되겠다. 두 사람이 좋아서 하는 책방 이야기에는 끌림이 있다. 아마도 그들의 꿈에 각자의 꿈을 포갤 수 있어서. 어쩌면 투명한 책방 속 책들을 꺼내 읽듯 즐거울 수 있어서. 그게 아니면… 서 정원 기자
 
연애로 시작된 그림 공간
유승보 연애 초반에 둘이서 무얼 함께할 수 있을지 생각하다가, 저는 일러스트를 그려 와서 그림을 그릴 수 있고 이 친구는 잡지기자였기에 글을 잘 쓸 수 있으니까 그림책이 딱이더라고요. 그래서 어떤 책을 만들 수 있을까 살펴보려고 그림책을 하나씩 사 모았어요. 그렇게 집에 그림책이 가득 쌓이게 되었는데, 어느 날 집에 놀러 온 친구가 책을 보더니 “너희 서점할 거야?”라고 묻더라고요. 괜찮은 생각이다 싶어서 열게 되었죠.

작은 골목에서 만나면 반할 거라
유승보 골목을 지나다가 사람들이 “이런 곳도 있었네.”라며 신기해하며 찾아오면 좋겠다 싶었죠. 그래서 전면에 크게 전구 로고도 넣었고, 입간판도 최대한 하얗고 돋보이게 했어요.
김혜미 저희 책방은 모든 책들을 다 갖추고 있지는 않지만 여느곳에서 보기 드문 외국 책들이 꽤 있어요. 그래서 멀리 지방에서도 오시는 분도 계세요. 동네에 위치하고 있지만 좀 독특한 책방이죠.

어른들, 그림책을 탐하는 이유
김혜미 향수인 것 같기도 하고, 저마다 간직하고 싶은 그림이 있는 것 같아요.
유승보 여기에는 조금 야하거나, 욕설이 나오는 책도 있어요. 책이 항상 착하고 예쁜 것만 보여줄 수는 없잖아요. 책이 해소점이 되기도 하는 거죠. 그림책은 탐독을 넘어 탐미의 대상이 되기도 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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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의 모든 책이 추천도서
김혜미 처음에는 저희가 좋아하는 작가들의 책 위주로 들였어요. 그러다 보니 외서가 많아요. 저희가 그림책 공부하려고 알아보다가 좋아하게 된 작가가 많아요. 그렇게 여러 작가들을 알게 되고, 또 인터넷 리뷰를 확인해 보고 좋은 책인 거 같으면 들여오죠. 외국 친구들이 추천해 준 책도 있어요.
유승보 저희는 책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 느낌과 그림이 잘 조합이 됐을 때 완벽한 책이라고 봐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지 않는 그림 성향의 작가라도 책의 내용을 봤을 때 그 그림이어야만 한다면 그 책은 꽂아놓는 거죠.
 
대박 나지 않아도 괜찮아
유승보 저는 책방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요. 사실 책방에서 책을 한 권 두 권 팔아서 남는건 없어요. 다른 일을 하며 들어오는 돈으로 생활하면서 유지하고 있죠. 분명한 건 이 책방을 동기로 우리 둘이서 뭘 할지 확신이 들었다는 것이고, 꾸준히 해나갈 것이라는 거예요. 이 골목에서 나름 전통이 될 만큼 자리를 잡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너른 만남으로 향하는 그림 책 사람 책방
유승보 오랫동안 유지해 나가면 하나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곳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일단 우리 책을 내고 싶고, 출판물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요. 또한 남다른 워크숍도 꾸준히 할 생각이고, 독립 작가들이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어요.
김혜미 손님들이 오셔서 좋은 작가를 알려주기도 해요. 그런 분들도 큰 서점에 가서 이런 책 보여 달라고 할 순 없을 테니까, 이곳에서 함께 책에 대해 이야기 나누면서 서로 보탬이 되는 거죠. 이곳이 소통의 장이 되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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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안에 있는 ‘V'가 'Veronica’의 ‘V’고, 소켓 부분이 'Effect'의 ‘E'
 
베로니카 이펙트’가 추천하는 그림책
한때는 아이였을. 어른이 되어버린 지금. 아이와 함께하는 당신에게 추천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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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CKLETON’S JOURNEY』–William Grill
남극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의 대항해기. 이 책의 흥미로운 점은 줄거리를 이야기하듯 서술하지 않고, 논문처럼 객관적으로 나열한 점에 있다. 색연필로 꼼꼼하게 끄적거린 그림체는 차가운 남극에서도 따듯한 희망을 잃지 않도록 한다. 보고 있으면, 치밀한 계획을 세워 어디론가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더욱 놀라운 건 신인의 작품이라는 점!!
 
『L’ange des chaussures』–Giovanna Zoboli
‘천사의 신발’이라는 뜻을 가진 이탈리아 동화책. 같은 종류의 신발을 대량생산하고, 그렇게 생산된 신발들을 전 세계 사람들이 신는 것을 소재로 세상을 풍자한 작품. 스스로 천사로 변한 주인공은 침묵이라는 강요 아래에서 조금 더 아름다운 세상을 그려낼 수 있도록 제안한다.
 
『L’ENFANT DANS LA TEMPÊTE』–Laurent Moreau
태풍 속 아이’라는 뜻의 프랑스 인기 작가의 작품. 부모의 사소한 말다툼은 아이에게 큰 태풍처럼 다가오고, 결국 홍수로 집이 침수 된다. 아이는 꼭대기로 올라가면 바다가 보일 거라고 믿었던 커다란 나무 위로 피하게 된다. 작가 특유의 시적인 표현들이 더욱 와 닿는 작품.
 
『bigfoot』–pascal girard
수줍고 건방졌던 10대의 모습을 뒤돌아볼 수 있는 그래픽노블. 전통적인 만화책 형식이지만, 내용은 전혀 전통적이지 않다. 10대의 성적인 호기심, 폭력적인 행동, 허세, 그러면서도 자신감 없었던 시기를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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