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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동네책방 이야기]‘책과 아이들’, ‘명태’,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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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4-10-28 22:05 조회 8,93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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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생들에게 시간은 금이다. 학교, 학원, 복습, 예습, 숙제, 야자…이 많은 일정들을 하루에 다 소화해야 하니 1분 1초가 아깝다. 그래서 스스로 책을 골라서 읽기보다는 학교 권장도서나 생활기록부용으로 대학 입시를 위한 책을 읽는 경우가 더 많아지고 있다. 자신이 직접 찾아보고 골라 책을 읽는 일들이 드물어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기 보단 인터넷 주문을 더 애용하는 편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책을 고르면 시간도 절약할 수 있고 간편하게 책을 살 수도 있다. 하지만 직접 보고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막상 읽어 보면 읽고 싶었던 책이 아닐 수도 있고, 사려던 책 외에 다른 책들은 구경도 한 번 안 해 본다. 또, 직접 서점에 가서 책을 고르는 재미를 점점 잃게 된다. 이런 안타까운 생각을 계기로 나와 내 친구들은 각자의 동네에 있는 작고 특별한 책방들을 가보고 소개하기로 했다. 단순히 책만 파는 책방이 아니라 학생들이 충분히 즐길 수 있고 공부도 할 수 있는 책방들로 말이다. 신한서 산청 간디고 3학년
 
다양한 문화가 있는 곳, ‘ 책과 아이들’
 

 부산교대 앞에 위치한 어린이・청소년서점 ‘책과 아이들’은 1997년, 어린이문학 정신을 알리고,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뜻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 서점은 총 5층으로 되어 있다. 1층과 2층에서는 책을 팔고, 3층에서는 독서수업을 한다. 또 건물 5층에는 갤러리 ‘평심’이 있다. 이곳에서는 정기적으로 그림, 도서 기획전을 한다. 작가들을 직접 초대해 이야기를 듣고, 공연도 한다. 이곳에서는 유아들을 위한 동화책부터 청소년들을 위한 문학책까지 판매하고 있다. 또 연령층별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이 재밌고 깊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책과 아이들’은 단순히 책만 파는 곳이 아닌 가족 지역 주민을 위한 마을문화공간이라고도 볼 수 있다. 프로그램들 중 하나인 ‘서점나들이’는 유치원, 어린이집, 등 어린이들이 선생님과 함께 서점을 견학하고 어린이 문학을 체험하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서점을 좀 더 친숙한 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게하고 더불어 지역 아이들에게 좋은 문화공간이 되어준다. 어린이・청소년서점이지만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청소년, 가족과 함께 인문학을 읽다 2’을 추천하고 싶다. 부모님과 아이들이 독서, 강연, 글쓰기를 통해 인문학을 배우는 수업이다. 이러한 수업들을 통해 부모님과 아이들은 인문학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게 되고, 새로운 가족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서점과 이어진 공간에는 북 카페 ‘구름빵’이 있다. 이곳은 마을 아이들을 위한 사랑방이다. 아이들이 언제든지 놀러와 책을 읽을 수 있고, 서점에서 판매하는 쿠폰으로 건강한 간식을 먹을 수 있다. 구름빵 쿠폰은 사랑방 운영을 지원한다. 오늘날에는 서점, 책방이라는 단어가 희미해져 간다. 아이들은 책보다 스마트폰을 더 가까이하고, 제대로 책을 읽기가 어려워졌다. 내가 ‘책과 아이들’을 소개하는 이유는 이곳이 단순히 책을 파는 공간이 아니라, 좋은 책과 영화 그리고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써 아이들의 영혼이 성장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책과 아이들’은 어린이문학이 어린이를 살리고 우리 삶을 살릴 수 있다고 믿는 곳이며, 이러한 어린이문학 정신을 지켜나가는 마을문화공간이다. 장이현 산청 간디고 3학년
 
 
여닫는 시간 평일 오전 9시30분~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전 9시~ 오후 7시/일요일, 공휴일 휴무
위 치 부산광역시 연제구 교대로16번길 20(거제동)
전 화 051-506-1448
사 이 트 http://cafe.daum.net/bookandkid
 
 
독립 출판의 매력에 빠지다 동네 책방‘명태’
대구 대명동에 위치한 ‘명태’는 독립 책방이다. 대구 최초의 독립 책방이라는 점이 매력적이다. 안에는 독립 작가들의 여러 책들이 가지런히 분류되어 있다. 잡지나 사진집도 찾아볼 수 있다. 책방 안쪽에는 카페 형태의 공간도 있는데, 이곳에서 여러 종류의 음료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곳곳에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눈에 띈다. 독립 책방의 특성상 책방에서는 볼 수 없는 책들이 많다. 아직 우리에게는 생소한 책들이지만 좋은 작품들이 많다. 책방이나 도서관의 경우 너무 광범위한 책들과 많은 사람들 때문에 좋아하는 책을 집중해서 읽기가 힘든데 그럴 때 이런 소소한 책방들을 찾는다면 많은 도움이 된다. ‘명태’는 장소도 시내와 가까운 곳이라 대구 시민이라면 자주 들르기에 안성맞춤이다. 햇살이 환한 곳이라 기분이 덩달아 상쾌해진다. 마음 맞는 친구들이 모여 시작한 책방이라 그런지 분위기 또한 따뜻하다. 사람과 사람이 만난다는 느낌이 들었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좋은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들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명태’는 매력적이다. 자주 들르게 될 거라는 예감이 든다. 앞으로 다양한 공연들과 작가와의 만남도 준비 중이라고 하니 대구를 방문한다면 독립출판 전문 ‘명태’ 책방에 꼭 한번 찾아가 보길 바란다. 최지인 산청 간디고 3학년
 

여닫는 시간 오후 12시30분~오후 8시(화, 목 휴무)
위 치 대구광역시 남구 계명중앙 1길 42(대명동)
전 화 010-5050-0443
사 이 트 http://blog.naver.com/thepollack
 
앨리스, 어서 와! 여기는‘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이야
밝게 빛나는 조명 아래 책과 그림, 작은 인형들이 옹기종기 모여 하나의 공간을 만들고 있었다. 지하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만큼 화사하고 밝은 분위기의 책방은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수북하게 쌓여 있는 책들과 소복하게 쌓여 있는 먼지들로 가득한 헌책방을 몇 번 가본 적이 있다. 그래서 헌책방이라는 곳은 늘 좁고 어둡고 책만큼 먼지가 많은 곳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이하 이상북)’은 기존 헌책방에 대한 내 고정관념을 깼다. 나란히 꽂혀 있는 책들 위에서 먼지라고는 찾아 볼 수 없었고, 학생들이 잘 알고 있는 캐릭터(심슨가족, 스폰지밥, 디즈니, 로봇 태권브이 등등) 인형들과 그림들이 진열되어 있는 모습에 친근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에 깨끗하고 밝고 아기자기한 헌책방은 나에게 아주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왔다.이상북에는 보물창고처럼 신기한 책들이 많았다. 특히 내가 마음에 들었던 건 “1000원 득템의 성지”라고 써 있던 회색 책장이었다. 희귀하고 신기한 책들이 꽤나 많아서 그곳에서 책을 고르는 건 보물찾기를 하는 기분이었다. 철학과 문학책이 많았는데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유명한 책들도 있었다. 그리고 그 책들보다더 마음에 들었던 건 마음에  드는 책을 고르면 언제든지 편하게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성인이든 학생이든 시간제한 없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이곳저곳에 의자와 책상이 놓여 있다. 단체 손님이나 책모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책방 안에 있는 모든 책들을 읽고 싶은 만큼 읽을 수 있다. 학생들이 이곳에 와서 책을 고르는 것에 흥미를 느끼고,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 신한서 산청 간디고 3학년
 

여닫는 시간 오후 3시~오후 11시(화요일, 일요일 휴무)
위 치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흥로 52-2(응암동) b1
전 화 070-7698-8903
사 이 트 www.2sangb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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