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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진.job]문과냐 이과냐, 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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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8-05-24 16:03 조회 4,34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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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문과와 이과 사이에서 정말 많은 고민을 했던 기억이 있어 남 이야기 같지가 않네요. 고2 때 는 이과생이었다가 고3 때 문과로 옮겼거든요. 고등학생들은 누구나 답답하고 갑갑한 학교를 어서 빨리 벗어나 자유로운 대학생활을 누리고 싶을 거예요.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고, 좋아하는 사람과 연애도 하고, 가보고 싶었던 곳으로 여행도 떠나고, 동아리 활동도 하고, 합법적인 음주가무도 즐겨보고!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즐겁기만 할 것 같은 대학에서도 잘못된 선택으로 후회하는 대학생들이 많다고 해요. 하고 싶은 거, 졸린 거 꾹꾹 참고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에 갔는데 후회된다면 얼마나 억울할까요? 문과와 이과 선택과도 연결되어 있는 이야기예요.
대학생활을 후회하게 만든 건 무엇일까요? 취업포털사이트인 ‘사람인’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학생 10명 중 무려 7명이 넘는 72.7%가 자기가 선택한 전공을 후회하고 있다고 해요. 친구도, 연애도, 여행도, 동아리도, 음주가무도 좋지만 바람직한 대학생활은 전공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옳은 선택에서 시작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하겠죠?
하지만 아쉽게도 전공이라는 문제에 ‘정답’ 같은 건 존재하지 않기에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게 어렵고 막막할 거예요. 대신 나만의 정답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사실! 그럼 어떻게 나만의 정답을 만들어 가면 좋을지 하나씩 알아보도록 해요.
 
1. 문과? 이과?
 
문과 = 수학 못하는 학생이 가는 곳
이과 = 수학 잘하는 학생이 가는 곳

제가 무지몽매했던 고등학생 시절에 생각했던 문과와 이과의 의미인데요, 분명 지금도 저처럼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을 거예요. 그렇죠? 하하하… 그럼 문과와 이과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부터 알아보도록 해요.
 
 
문과- 사상, 심리, 역사 등 인간과 사회에 관하여 연구하는 학문. 문학, 철학, 사학 따위 문화에 관한 학문을 주로 이르며 때로는 법률, 경제학 따위도 포함한다.
 
이과- 자연계의 원리나 현상을 연구하는 학문. 물리학, 화학, 동물학, 식물학, 생리학, 지질학, 천문학 따위가 있다.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어때요? 단순하게 수학을 잘하냐, 못하냐를 기준으로 구분하는 것과는 다르죠? 문과는 ‘인간과 사회’라는 키워드를, 이과는 ‘자연계의 원리나 현상’이라는 키워드를 갖고 있어요. 문과에 가도 이과 계열 공부를 해야 하고, 이과에 가도 문과 계열 공부를 해야 하긴 하지만 중요한 건 공부하는 분야들 중에서 어디에 더 관심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더 깊이 있게 배우고 싶은지에 대한 선택이겠죠. 그 선택이 곧 진로와도 연결이 될 테니까요.
 
2. 전공?
문과랑 이과 중에 한 계열을 선택해도 그 다음엔 전공이 기다리고 있다고요? 맞아요. 하하하…
BCD(Birth/Choice/Death)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사실 인생이란 삶과 죽음 사이에서의 끊임없는 선택이랍니다.
부자가 되면 좋은 점 중 한 가지는 삶에서 선택의 폭이 넓어져서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가질 수 있다는 거예요. 좋은 선택을 위해선 우선 가능한 많은 선택지를 확보하는 게 중요해요. 이 관점에서 보면, 전공을 잘 선택하기 위해선 다양한 전공들을 먼저 알아보는 게 좋겠죠?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연구센터에서 2018년 1월 11일에 발표한 ‘2017년 학과(전공) 분류 자료집’을 보면 4년제 대학의 전공을 무려 13,144개로 구분하고 있어요. 2017년에 신설된 학과만 1,400개가 넘어요. 어때요? 전공이 얼마나 다양한지 알 수 있죠? 학과 자료는 교육통계서비스 사이트(http://kess.kedi.re.kr/index) 자료실에서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으니 다양한 전공들을 이해하려면 꼭! 들어가 보세요.
‘영문도 모르고 영문과에 들어갔다.’라는 말처럼 전공 이름만 보고 선택하는 경우들도 많은데 (제 얘기랍니다. 흑흑), 관심 있는 전공들을 찾아보고 그것을 전공할 경우 무엇에 대해 배우고 어떻게 수업을 하는지 알 수 있으면 전공 선택에 큰 도움이 되겠죠? 요즘은 인터넷의 발달로 이게 가능해졌는데 대학 수업을 인터넷으로 무료로 들어볼 수 있는 사이트들이 생겼답니다!
하버드대학교나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같은 유명 해외 대학들의 전공 수업들도 들어볼 수 있답니다. 집에서 편하게 하버드대학교의 수업을, 그것도 비싼 학비를 내지 않고도 들을 수 있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에요. 우리나라 대학교들의 전공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사이트도 있는데 이곳에선 서울대학교뿐만 아니라 국내 187개 대학교들의 수업들을 수강해 볼 수 있어요.
해외 대학교 수업은 ‘edX(www.edx.org)’에서, 국내 대학교 수업은 ‘KOCW(www.kocw.net)’에서 들어볼 수 있으니 대학생들이 듣고 있는 수업을 직접 경험해 보면 분명 내가 어떤 전공을 선택하면 좋을지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어때요? 수학 성적 말고도 문과와 이과를, 그리고 전공을 선택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기준과 정보들이 많이 있죠? 문과와 이과 그리고 전공은 배움 그 자체로도 중요하겠지만, 정말 중요한 건 앞으로 학교를 졸업하고 학교 밖 세상에서 살아갈 삶의 바탕이 된다는 사실이에요. 그러니 교과서와 책상을 벗어나 제가 알려드린 정보들을 활용해서 좀 더 크고 넓은 관점으로 대학과 세상을 생각하고 바라본다면 분명 나만의 정답을 찾아갈 수 있으리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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