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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툰 [10대들의 도서관]5월, 보내지 못한 마음을 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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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07-16 14:40 조회 9,08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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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우주입학식.jpg
엄마에게
엄마, 오빠 때문에 힘들지? 내가 좋은 책 소개해 줄께. 『슈퍼스타 우주 입학식』이라는 책인데, 읽는 내내 너무 웃겼어. 주인공 호찬이의 형인 호근이가 “바보야, 넌 엄마한테 당한 거야. 나도 입학할 때 로봇 선물 받았거든. 그 대신 매일매일 수학 학습지 풀었어.”라고 말한 게 웃겼어. 왜냐하면 엄마도 나한테 똑같이 했잖아! 엄마가 나한테 <겨울왕국> 주제가를 다 외우면 레고 사준다고 했잖아. 이 책에는 엄마들이 겪는 일들과 비슷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 그래서 나는 엄마도 이 책을 읽어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왜냐하면 장난꾸러기 호근이가 우리 오빠랑 비슷하기 때문이야. 호근이의 특기는 동생 호찬이를 놀리는 것인데, 우리 오빠도 나를 잘 놀리잖아! 호근이가 완전 얄밉게 동생을 놀리는 게, 오빠랑 똑같아. 만약 엄마가 이 책을 본다면 엄마도 호찬이가 오빠랑 아주 비슷하다고 생각할 거야. 그러면 엄마도 우리 오빠를 더 잘 이해할 것 같아. 그리고 오빠를 한 방에 정리할 방법을 생각해 낼 것 같아. 이서영 서울 신북초 3학년
 
 
엄마를도둑맞았어요.jpg
 
감사하는 엄마께
엄마, 요즘 회사 다니느라 힘드시죠? 저도 6학년이 되니 더 바빠진 것 같아요. 예전보다 같이 이야기하는 시간도 많이 줄어들었죠? 그래서 한동안 엄마한테 조금 서운했어요. 그런데 학교도서관에서 빌린 『엄마를 도둑 맞았어요』를 읽고 생각이 달라졌어요. 주인공 민재는 정말 불쌍해요. 어릴 적부터 엄마가 가게 일로 무지무지 바빠서 서로 얼굴 볼 시간도 없더라고요. 제목과 같이 진짜 엄마를 도둑맞은 것처럼요. 거기에 비하면 전 행운아예요. 엄마도 민재네 엄마처럼 엄청 피곤하실 텐데도 저녁에 간식을 만들어 주고, 제 이야기도 들어주시니까요. 사실 열심히 일하시는 엄마가 멋져 보여요. 항상 지금처럼 우리 사랑하며 살아요. 엄마 사랑해요.
이서희 성남 산운초 6학년
 
 

 
내가 나인 것.jpg
 
사랑하는 엄마께
얼마 전 공부도 안 하고 책도 제대로 읽지 않는다고 매일 잔소리만 하는 엄마라며 삐죽거렸던 제가 생각이 나요. 사실 6학년 올라와서 오빠랑 싸우고 마음대로 놀기만 했던 건 사실이에요. 공부를 하려고 해도 잘 안 되거든요. 도서관에서 우연히 읽게 된 『내가 나인 것』이라는 책이 있는데 엄마와 함께 읽고 싶어요. 책 속에서 공부 잘하는 형들과는 달리 말썽만 피우는 히데카즈에게 무섭게 화내는 주인공 엄마가 엄마랑 비슷한 것 같거든요. 그리고 가끔 저도 히데카즈처럼 훌쩍 떠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기도 해요. 엄마랑 지금 제 고민을 나누고 싶어요. 바쁘시더라도 꼭 책 읽고 이야기해요. 제가 표현을 잘 못하지만 엄마를 많이 사랑해요. 제 마음 아시죠? 성연아 성남 산운초 6학년
 
 
 
 
이상한나라의앨리스.jpg
 
엄마에게
기억나세요, 엄마? 저 어릴 적에는 항상 엄마가 책을 읽어 주셨죠. 잠에 들 때마다 들려오던 엄마 목소리에 새근새근 잠들던 게 생각나요. 그렇게 읽어 주신 수많은 책들 중에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게 있어요. 아마 엄마도 좋아하시던 책이었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요. 학교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하니 문득 엄마 생각이 났어요. 토끼와 앨리스, 붉은 여왕과 모자 장수. 상상의 나래 속에 빠져 잠들던 제 곁을 항상 지켜주셨던 엄마. 전 아직도 이 책을 읽을 때면 엄마 목소리가 귓가에 맴돈답니다. 엄마께서 책 읽어 주시던 소리는 제겐 사랑이 듬뿍 담긴 노래와도 같았답니다. 언젠간, 우리 같이 도서관에 가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함께 읽어요. 그러면 분명 느낌이 다르겠죠? 벌써부터 기대돼요! 사랑의 노래 속에서, 장녀 윤진 올림
오윤진 서울 상암중 3학년
  
 
 
흔들리지않고피는꽃이어디있으랴.jpg
 
사랑하는 엄마께
엄마 되게 오랜만에 엄마께 편지 쓰는 거 같아요. 제가 고2 올라와서 전보다 스트레스도 더 받고 성적도 걱정되고 하다 보니까 괜히 엄마한테 짜증냈던 거 같아 죄송해요. 항상 뒤돌아서 후회하는데, 엄마한테 직접 말로 죄송하다고 말하기 쑥스러워서 말 못했었는데 지금 편지로 얘기할 게요.
제가 이번에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라는 시집을 읽었는데 이 시집을 읽으면서 자아성찰을 할 수 있었어요. 시를 읽으면서 힘들었을 때를 생각해 보니까 그때는 정말 너무 힘들었지만 그런 경험 덕분에 저의 뿌리가 더 튼튼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바람이 불어도 쉽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래서 엄마도 힘든 일이 있으실 때 이 시집을 한번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엄마랑 이렇게 시집도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엄마 사랑해요♡
이아란 서울 숙명여고 2학년
 
 
 
 
엄마에게사월의 편지.jpg
설레는 마음으로 함께 시작했던 2015년, 벌써 벚꽃이 떨어져 마음을 쓸쓸하게 만드는 4월이 되었어. 엄마는 오늘도 바닥을 가득 메운 벚꽃잎을 보며 슬퍼했고, 엄마의 삶도 이제 늙어가고 허전해진다며 우울한 기운을 가득 뿜어댔지. 또 요새, 내가 커서 자신의 곁을 떠나게 될까봐 두렵다고, 자신과 함께 놀아주고 자신의 친구가 되어 주지 않을까봐 슬프다고, 떨어진 벚꽃잎의 개수만큼 말했었어. 그런데 정말 그런 생각, 그런 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난 다른 딸과는 다르다는 걸 엄마도 알잖아? 나는 엄마의 딸이자 친구이자 동생이자 작은 엄마고, 우리가 세상에서 제일 쫀득쫀득한 모녀 사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
그런 의미에서 엄마에게 『사월의 편지』라는 책을 전해 주고 싶어. 기억나? 엄마와 내가 신문에 실린 광고를 보고 함께 부둥켜안고 한참 동안 울게 만들었던 책이야. 세월호 참사로 하늘나라로 가버린 친구, 지아가 생전 친구와 가장 사랑했던 엄마에게 주었던 편지들을 모아 만든 책이지. 나는 엄마와 이 책을 함께 읽고, 함께 울고 싶어. 그 눈물을 통해 서로를 좀 더 소중한 존재로 영원히 함께할 존재로 생각하고, 엄마가 더 이상 우울한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내가 제일 사랑하는 엄마, 다음 생애에서는 꼭 엄마가 내 딸로 태어나줘~
홍연주 서울 숙명여고 2학년

 
궁극의아이.jpg
 엄마에게
『궁극의 아이』라는 책 읽다가 엄마를 생각하게 됐어요. 앨리스라는 여자가 위험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딸을 구하려 하는데, 그 애틋한 모성애에서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에요. 부모님
께서도 위험한 상황에서 우리를 먼저 구하려고 하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사실 문득 들기보다는 늘 알고 있었고 늘 저희를 보살펴 주시느라 힘든 부모님께 저는 감사하다는 말 한 마디는커녕 해 드린 게 없는 것 같아 죄송하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감동을 받은 이 책을 권해드리면서 그와 동시에 감사하다고 말씀을 전하기 위해서 이 편지를 써요. 조금 이를 수도 있고 어쩌면 늦을 수도 있는 인사지만 말씀드려요. 어버이날 축하드리고, 언제나 저희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사랑해요.
이다연 용인삼계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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