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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이달의 도서관 tip] 도서관 사진, 두고두고 꺼내 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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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05-17 21:31 조회 14,04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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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무겁거나 비싼 카메라를 지니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무엇이든 사진으로 담을 수 있고, 쉽게 여러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기에 사진은 기록과 소통의 중요한 도구가 되었습니다. 흔하게 남기고 주고받는 거라서 대충 찍을 수도 있지만, 이왕이면 잘 찍은 사진이 더 좋지 않을까요? 찍은 사진이 별로라면 다시 들추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학교 교실이나 도서관에서 담는 특별한 순간들도 원하는 모습으로 잘 찍는다면 계속 꺼내보게 될 것입니다. 이제부터 잘 찍어서 간직하고 싶게 만드는 사진을 남기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표세권 사진가
 
1. 무엇을 찍을 것인지 결정–프레이밍
촬영할 대상 앞에서 셔터를 누르기 전에 카메라의 파인더나 액정 속에 필요로 하는 피사체를 담아내기 위해 소재를 선택하고 범위를 결정하는 것을 ‘프레이밍’ 이라고 합니다. 같은 피사체를 찍더라도 목적에 따라 프레이밍이 달라지는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찍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파악하는 것입니다. 프레이밍을 제대로 하려면 사진의 구도, 비례, 디자인 등의 조형원리를 이해해야 하지만 지금은 파인더를 보고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요소만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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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책을 찾고 있는 학생의 사진입니다. 이런 단순한 사진에서도 프레이밍의 결정은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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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의 전경을 함께 보여 주고 싶다면, 좀 더 멀리 떨어져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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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배경을 제거하고, 책을 고르는 사람이 부각되도록 프레이밍 했습니다. 신문이나 보도자료 사진을 유심히 살펴보면 참고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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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인 부분 프레임으로도 의미 전달이 가능합니다. 담고자 하는 대상에 보다 집중하게 합니다.
 
2. 기준선 만들기
도서관과 같이 한정된 공간에서 촬영할 때는 배경에 지저분한 선들이 담기기 마련입니다. 선들은 대부분 여러 개의 소실점을 가지고 있고, 스마트폰이나 광각 계열의 렌즈를 사용할 경우 이러한 선들은 왜곡되어 사진을 산만하게 만듭니다. 따라서 촬영할 때 선들을 단순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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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촬영하면 이렇게 찍기 쉽습니다. 자세히 보면, 건너편 천장의 라인이 기울어져 있습니다. 사진 찍을 때는 기준선을 정하고 수평을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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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선을 수평에 맞춰 찍은 사진입니다. 여전히 광각렌즈의 왜곡 때문에 수직선이 불안정해 보입니다. 공간감 표현을 위해 일부러 사용하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쓰러지는 책장을 똑바로 세워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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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 수평선이 가지런히 정리되었습니다. 수직선의 보정은 카메라의 높이를 낮추는 것만으로 가능합니다. 무릎을 굽혀 자세를 낮춰서 찍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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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도로 사진을 찍을 때는 자세를 낮춰야 하는데, 이때 불안정한 자세로 사진을 찍으면 사진이 흔들릴 수 있으니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꼭 주의하세요!
기계가 아니고서는 카메라를 똑바로 들고 찍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눈으로 수직 혹은 수평선을 가진 사물로 기준선을 찾고 최대한 카메라의 수평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프레이밍, 기준선 만들기 적용 사례1
일반적인 도서관 열람실 풍경 사진입니다. 공간을 표현하기에는 적절한 사진이지만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가 ‘독서하는 학생들’이라면 프레이밍도 달라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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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밍 사진을 인물 위주로 찍으려 한다면, 이 사진은 공간이 지나치게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제를 방해하는 부분(빨간점선 같은)은 제거하고, 인물에 더 가까이 다가가 촬영(노란 점선)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준선 일반적으로 촬영자가 서서 촬영할 경우 눈높이가 책장 중심보다 높아 사진의 수직 가이드라인처럼 왜곡이 생기기 쉽습니다. 이 경우 카메라의 눈높이를 낮추면 수직선을 가지런하게 할 수 있습니다. 사진의 수평(파란 선)이 바른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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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에게 가까이 접근해 시선을 방해하는 부분들을 제거하고 눈높이를 낮춰 기준선을 가지런히 했습니다.
 
프레이밍, 기준선 만들기 적용 사례2
사진에 정답은 없습니다.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잘 담으면 됩니다. 프레이밍과 기준선의 정리는 구도와 앵글을 잡는 가장 기초적인 요소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 이 두 가지만 신경 써도 안정적인 사진을 찍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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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학생의 모습입니다. 적당히 거리를 두고 촬영하면 대부분 이런 사진이 나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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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할 때는 피사체에만 집중하게 돼서 잘 보이지 않는데, 찍고 보면 가장 자리의 불필요한 부분들이 사진을 산만하게 합니다. 도서관의 풍경을 함께 보여 주고자 하는 의도가 없다면, 점선 정도만 잡아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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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여러 개의 소실점을 가지고 있으며, 광각렌즈 사용으로 인해 선이 왜곡되어 산만한 느낌이 듭니다. 책읽는 학생을 주제로 프레이밍과 기준선을 정리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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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위치를 바꾸고 시점을 눈높이에 맞춰 촬영하니, 배경의 선이 가지런히 수직, 수평으로 정리되었습니다.
 
3. 흔들림 주의하기
아무리 성능 좋은 카메라를 가지고 있다 해도 불안한 자세로 촬영하면 선명한 사진을 얻기 어렵습니다. 올바른 자세는 습관처럼 몸에 배어야 합니다. 특히 카메라가 가벼울수록 흔들림이 커집니다. 스마트폰의 경우엔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실내의 경우, 광량(光量)이 충분하지 않아 저속촬영으로 인해 흔들림이 심해질 수 있으니 촬영 요령을 익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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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촬영 시 가장 좋은 방법은 삼각대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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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도 삼각대에 고정할 수 있는 어댑터가 있습니다.
 
DSLR 카메라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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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에 얼굴을 붙이지 않으면 안정적인 촬영이 어려우며 시야도 부정확합니다. 양쪽 팔꿈치도 어정쩡하게 떨어져 있게 되며, 왼손의 파지도 불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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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은 카메라를 가볍게 감싸고, 검지를 셔터에 걸쳐 잡습니다. 왼손은 카메라를 받치고, 손가락을 아래쪽으로 감싸 렌즈를 조작합니다. 카메라를 얼굴에 밀착시키고, 양 팔꿈치는 최대한 몸에 밀착합니다.
 
스마트폰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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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으로 촬영할 경우, 폰을 들고 있는 팔도 불안정하며 손으로 셔터를 누를때 흔들림이 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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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으로 잡고 셔터를 누르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벽에 몸을 기대거나, 두 팔을 고정하는 등 안정된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세를 익혔다면 이제 셔터 누르는 순간을 의식해야 합니다. 셔터 누를 때 손과 몸의 움직임을 없애고 호흡을 잠시 멈춘다는 느낌을 가진다면 삼각대 없이도 흔들림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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