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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10대들의 도서관] 초등학생과 책으로 소통하는 중학생 북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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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04-12 11:20 조회 7,55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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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도서관은 한 달에 두 번 토요일에 열띤 토론으로 채워진다. 바로 연합 독서토론 동아리 ‘에르디아’에 속해 있는 북코치 동아리 ‘아이들’이 초등학생과 함께하는 토론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2014년 초에 시작했던 모임이 어느덧 1년이 다 되어간다. 어떻게 지금까지 이끌어 왔을까? 그 안을 들여다보자!
 
‘아이들’을 소개합니다!
‘아이들’이라는 이름은 ‘아이들’이 속해 있는 ‘에르디아’에서 따왔다. ‘ERDIA’를 거꾸로 읽으면 ‘AIDRE’이 되는데, 이는 초등학생들도 통틀어 말하는 것이기에 ‘아이들’로 정하게 되었다.
‘아이들’의 멤버들은 수원, 서울 등에서 열린 북코치 연수를 통해 초등학생들에게 질문하고, 이해시키는 방법을 배웠다. 우선 활동을 시작하기 위해 주위 학교로 나가 홍보 포스터를 붙인 후, 아이들을 모집했다. 10명 남짓의 아이들이 모였고, 첫 북코칭을 함께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어색하기도 했지만, 북코칭을 하면 할수록 체계가 단단히 다져졌고, 아이들과 친해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책 읽고 토론하기
‘아이들’의 독서토론은 조금 특별하다. 초등학생들과 놀고, 대화를 하며 소통한다. 우선 ‘아이스브레이킹’으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든다. 주로 팀빌딩 게임을 하는데, 때로는 정말 신나게 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 다음, ‘내용 나누기’를 통해 대화를 시작한다. 마인드맵을 그리거나, 포스트잇을 붙여가며 책을 다시 돌아본다.
이제 드디어 토론을 시작한다. 많은 의견이 나올 수 있는 주제를 정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서로의 다양한 의견에 경청하면서 더 나은 대안을 찾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갖는다.
이어서 성찰을 통해 자신과 소통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이런 활동은 주로 모둠을 나누기도 하지만 모두 함께 모이는 시간도 가져서 한층 더 깊은 성찰을 이끌어 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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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코치와 어젠다
북코칭을 하기 위해서 북코치들은 미리 모여서 함께 아이디어를 내고 서로 평가해 가며 더 나은 논의할 주제, 즉 어젠다를 만든다. 효율적이고 원활한 진행을 위해 어젠다 안에는 각 항목마다 걸리는 시간, 준비물, 유의사항까지 넣는다.
완벽한 어젠다를 위해 2주의 기간 동안 수많은 수정을 거친다. 그 속에서 북코치들은 충돌도 하고 갈등하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서로의 의견에 대해 더 경청하고 자신의 의견을 더 잘 전달하려 노력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의 어젠다는 완성된다.
2014년 한 해 동안 초등학생 아이들과 함께한 하루하루가 뿌듯하고 즐거웠기에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앞으로도 우리가 함께하면서 점점 더 가까워질 때 서로 좋은 인연으로서 더욱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의 북코칭 활동을 해 보니…
“처음에는 내가 가르쳐 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보다 나도 배우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안지민(3학년)
“북코치 활동을 하며 아이들의 시선에 맞추려고 나를 많이 낮추며 대화했다. 하지만 낮춘 만큼 내 생각의 폭은 넓어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김희정(3학년)
“아이들과 교감하며 다른 시각을 접할 수 있었고, 그로 인해 더욱 친해지며 좋은 추억도 많이 남긴 것 같다.” –송우혁(3학년)
“아이들이 대답하고 스스로 대화를 이끄는 성장 과정을 보며 나의 생각이 상대방에게 크게 다가갈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김진찬(3학년)
“아이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그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내가 달라지는 것을 느꼈다.” –이채영(3학년)
“생각보다 아이들을 이해하는 것은 어려웠고,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이해와 존중을 통해 생각의 폭을 넓혀 간 것 같다.” –김민서(3학년)
“아이들에게 친구처럼 먼저 다가가 말을 걸자 금방 친해졌다. 소중한 인연이 더 생긴 것 같아 행복했다.” –연윤서(3학년)
“누군가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그를 더 관찰하고, 이해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임재백(2학년)
“나이와 상관없이 친해질 수 있다는 걸 느끼게 된 좋은 기회였다.” –신예진(2학년)
“아이들과 어울리고 함께하며 나도 더욱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바뀐 것 같다.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은 것 같아 고맙다.” –신유정(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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