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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10대들의 도서관]가을을 책과의 소통으로 물들게 한 ‘서울북페스티벌-강남구 연합 동아리 ‘책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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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03-16 11:01 조회 7,547회 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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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수업을 듣다가도 노오란 은행잎에 마음을 빼앗겨 밖으로 뛰어나가 바스락거리는 나뭇잎을 밟고 싶어지는 가을에, 우리 ‘책까치’ 학생들은 가을을 제대로 만끽하고자 서울광장에서 열린 서울북페스티벌(11월8일~9일)에 참여하여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책으로 많은 사람들과 소통했던 그때의 활동들을 하나씩 펼쳐 보겠습니다.
임유리 서울 숙명여고 2학년
 
‘책까치’란?
‘책까치’는 도서부들의 공통 관심사인 ‘책’과 강남구의 상징새인 ‘까치’의 합성어로서, 서울 강남구 9개 중·고등학교 개포고, 경기고, 경기여고, 세종고, 수도공고,숙명여중, 숙명여고, 중대부고, 중동고 도서부(문헌정보부)로 구성된 연합 동아리입니다. 저희는 일 년에 두 번에서 세 번 정도 다 같이 모여서 연합 활동을 합니다. 서울북페스티벌 참여는 올해 책까치의 세 번째 활동이었습니다. 저희는 이틀 동안 축제의 현장에서 함께했는데요, 토요일에는 ‘클레이 책갈피’와 ‘KDC 다이모’ 프로그램, 일요일에는 ‘나뭇잎 책갈피’와 ‘너도 보이니’ 프로그램을 나누어 운영했습니다.
 
책 속에 담다, 동심의 ‘클레이 책갈피’
올해 북페스티벌에는 많은 어린아이들이 발 도장을 찍고 갔는데요, 우리도 어린이들이 축제를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클레이를 이용하여 책갈피를 만드는 활동을 준비해 갔습니다. 이 책갈피는 클레이로 원하는 모양을 만든 후에 목공풀을 이용해 나무 막대에 붙이면 완성되는데요, 아이들은 집중하여 아기자기한 모양의 책갈피를 창작해 내더라고요. 독서를 싫어했던 학생들도 직접 책갈피를 만들어 보는 기회를 통해서 어느 정도 책 읽기에 대해 관심이 생기지 않았을까요?
 
나도 사서다, ‘KDC 다이모’
도서관에서 책 옆에 적힌 숫자들이 한국십진분류법(Korean Decimal Classification)에 따라 분류된 책의 번호라는 것을 사서선생님들이나 도서동아리 학생들은 잘 알지 모르지만, 아직 이 체계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많을 거라 생각해서, 평소에 도서관 이용할 때 KDC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시민들이 관심 분야 또는 관심 직업을 말해 주면 우리들이 그 분야에 맞는 KDC번호를 이름과 함께 다이모로 새겨 주는 것이었습니다. 이 활동은 누구나 KDC가 무엇인지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소중한 활동이었습니다.
 
고즈넉한 가을의 속삭임, ‘나뭇잎 책갈피’
깊어가는 가을을 누리는 것을 즐거워하면서도, 눈 깜빡하면 떠나갈 가을을 아쉬워하는 시민들을 위해 책 속에 가을의 정취를 담을 수 있는 나뭇잎 책갈피를 만드는 코너도 준비했습니다. 책까치 학생들은 페스티벌 일주일 전에 나뭇잎을 주운 후 잘 말려서, 나흘 전에 숙명여고 도서관에 모여서 나뭇잎들을 정성스럽게 코팅했습니다. 시민들은 코팅한 나뭇잎 위에 유성펜으로 좋은 글귀를 쓰거나 그림을 그려서 나뭇잎을 꾸몄고, 마지막에는 이름이 박힌 다이모를 붙임으로써 책갈피를 완성했습니다. 이 활동에서는 자신의 미술 솜씨를 마음껏 뽐내는 아이들과 아이들을 바라보는 부모님들의 흐뭇한 표정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나는 보이는데 ‘너도 보이니?’
부스를 찾은 분들이 책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재밌는 놀이도 준비했습니다. 숨은 그림 찾기 책인 『너도 보이니?』를 보면서 숨은 그림을 찾는 놀이입니다. 멀리서 볼 땐 쉬워 보였는데, 저도 도전해 보니까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답 찾기가 힘들어서 힌트를 받고 푸는 아이들도 있었고, 빠른 속도로 잘  찾아내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기상천외한 곳에 답이 숨겨져 있던 것이 많았는데, 아마 이번 체험을 해 본 시민들은 창의력이 자라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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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너도 보이니’ 프로그램
2. 책까치 부스
3, 4, 5, 6. 책갈피만들기
 
이웃 부스들도 엿보자
우리 부스 운영을 하다가 교대 시간이 되면 축제에 참여한 다른 부스들도 구경했습니다. 그중에 성북구립도서관이 진행한 ‘픽셀 브로치 만들기’와 구립증산정보도서관이 주최한 ‘행복을 선물하는 캔디크레인’ 코너는 길게 줄을 서서 체험을 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또 도곡정보문화도서관은 사랑이 담긴 북레터를 쓰면 한 달 늦게 보내 주는 ‘한 달 느린 우체통’ 프로그램을 했는데요, 한 달 전에 내 머릿속에 있던 것들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독특하기도 하고 흥미로워서 저도 재미있게 참여했습니다.
북페스티벌이 뿜어내는 쾌활함에 취해 더 돌아다니다가 ‘저자와 함께 읽다, 저자 만남’ 부스도 살짝 보았는데요, 마침 작년에 저희 학교에 강연을 오셨던 고미숙 작가님께서 열심히 강연을 하고 계셨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자리 잡고 앉아서 강연을 듣고 싶었지만, 교대 시간이 다가와서 다시 부스로 발걸음을 재촉해야 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네요.
 
평소엔 우리끼리 독서와 관련된 활동을 하고 친목을 다졌지만, 이번 활동에서는 시민 분들과 시간을 함께 하며 우리를 소개할 수 있어서 보람찼습니다. 시민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안겨 주기 위해 즐겁게 활동했던 책까치 학생들과 여러 선생님들, 페스티벌을 열기 위해 애쓰신 모든 분들께 고생하셨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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