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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이 달의 도서관 tip] 디지털을 품은 종이책 ‘더책’ - 같이 들을까 책?그래 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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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03-16 10:50 조회 8,69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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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4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스마트폰은 없어서는 안 될 생활필수품이 되었고, 스마트폰의 사용이 일상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에 대해 스마트폰 중독, 보행 및 운전 시의 안전사고 등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이하 ‘앱’)을 활용해 전자사전, 모바일뱅킹, 건강관리 등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어서 긍정적인 의견도 많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스마트폰의 휴대성과 유용함을 살려 독서를 풍성하게 할 수 있는 콘텐츠가 등장했다. 바로 ‘더책’(미디어창비 www.THECHACK.com) 서비스인데, 이는 종이책과 디지털 서비스를 결합한 서비스로, 새로운 독서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학교도서관저널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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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책이란?
‘더책’은 (주)미디어창비가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기술을 활용하여 개발한 것으로, 스마트폰을 책 위에 올려놓으면 책을 전문 성우가 읽어 주는 오디오북 낭송 서비스이다.(단,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만 구동됨.) 기존의 오디오북처럼 CD와 같은 저장 매체와 별도의 재생 장치가 필요하지 않고, 번거로운 인증 절차 없이도 책과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주요 출판사 26곳이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영아부터 초등 저학년 도서까지 370여 권의 책이 더책 서비스를 위한 오디오북으로 제작되었다. 2014년 말까지는 1,000권의 책이 서비스될 예정이고, 앞으로 TTS(Text to Speech: 문자 음성 자동 변환 기술)를 이용한 오디오북, 동영상, 모바일 러닝, 전자책, 독서 관리 시스템까지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와 서비스가 확대될 예정이라고 한다.
 
더책,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더책 서비스는 전국의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 먼저 소개가 되었는데, 누구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면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운영자들의 부족한 서비스를 보완할 수 있어서 이용자가 늘고 있다고 한다. 더책의 활용을 살펴보면, 적절한 쓰임을 구상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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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도서관에서는, 사서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책 읽어 주기 프로그램 시행을 확대하는 데 도움을 받는다고 한다. 또한 기존의 오디오북과는 달리 종이책을 대출하면 오디오북도 같이 대출하는 방식이어서 도서관 방문 이용자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으며, 이용 실태에 대한 열람 통계도 집계할 수 있다고 한다. 학교도서관에서도 동일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다.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등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전문 성우의 낭독과 종이책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어 수업 부담도 줄고, 아이들도 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집중한다고 한다. 여러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책 읽어 주기에 적합하게 확대 제작한 ‘빅북’과 더책 전용 단말기인 ‘책소리’를 이용하면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이용할 수 있고, 초등학생용 그림책, 동화, 고전, 동시 등 다양한 장르의 도서가 제작되어 있어서 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더책은 시각 장애인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오디오북의 역할도 가능하며, 독서 교육에서 소외되기 쉬운 다문화가정 자녀의 한국어 학습에도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중국어, 태국어, 영어, 베트남어, 몽골어, 일본어로 된 다국어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어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많은 학교에서 활용하면 좋을 듯하다.
 
학교・가정에서 ‘더책’을 써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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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책 위에 두니 자동으로 앱이 실행되는 모습을 보고 아들과 함께 “와~” 하고 탄성을 질렀답니다. 부드러운 음악과 함께 책을 읽어 나가는 성우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들은 아들이 ‘엄마! 나 혼자 책 볼게요. 엄마는 엄마 일 하세요~’라며 선심을 쓰네요. 혼자 책을 읽기 싫어하거나 읽기 힘들어하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아주 유용할 것 같아요.” 윤영미 수원중촌초 교사
 
“저희 반이 다인수 학급에 다문화, 특수학급 학생, 한글 미해득 학생이 많아서 방과 후 소규모로 책 읽기 시간 등에 더책을 이용해 보았는데 아이들이 좋아했습니다. 특히 저학년 아이들이 책에 흥미를 갖고 집중하는 모습이 정말 좋았습니다.” 문정혜 제주하귀초 교사
 
“1학년 아이들도 좋아하더라고요. 소리가 작은 편이라 반 전체를 대상으로 들려주긴 힘들었어요. 그래서 소리를 증폭시켜 주는 스피커가 필요한 거구나 싶었습니다. 착한 일 한 예쁜 친구들에게 상으로 들을 기회를 주었더니 좋아하네요.” 지은옥 대전 신탄진용정초 교사
 
“동화의 질적 수준과 더불어 데이터를 투자할 만한 프로그램이냐는 조금 생각해 볼 만합니다. 왜냐하면 무제한이 아니라면 매일 들려주기 부담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교실이 아닌 곳에서는 활용도가 조금 떨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면 전용 플레이어가 필요해지고요.” 김호빈 남양주 어람초 교사
 
“책 목록을 보면서 읽고 싶은 책을 골라 눈으로 보며, 귀로도 들을 수 있는 신세계 더책. 책 읽기 싫어하던 아이들도 흥미로운 책 세상으로 빨려 들어갈 것 같아요. 아쉬운 점은 학교는 와이파이 공유 지역이 아니라서 저처럼 얼마 안 되는 데이터 요금제를 쓰는 사람들은 마음 놓고 여러 번 책을 들려줄 수 없다는 점이에요.” 최수미 전남 광양제철남초 교사
 
“1학년 꼬마 셋이 딸린 시골 학교입니다. 청각 장애 아동이 있는 통합 학급이라 책 읽어 주기 수업을 한번 하는 게 제법 큰일이에요. 책 펴서 그림 보여 주는 동시에 읽으면서 몸짓으로 내용 설명까지 해야 모두가 이해할 수 있거든요. 더책으로 돌봄 교실에서 1, 2학년 7명을 데리고 책 읽어 주기 수업을 했습니다. 들으면서 책 삽화를 같이 볼 수 있어요. 책장 넘기는 시간이 있어서 부연 설명을 해줄 수 있고요, 배경음과 효과음도 잘 들어가 있습니다. 직접 읽지 않아서 편했어요. TV로 소리가 나와서 음량은 충분했는데, 음질은 좀 부족하여 대사가 또렷이 들리지 않는 부분도 있어요. 책 삽화는 직접 보거나 실물 화상기를 써야 합니다. 다문화 아동의 한국어 학습에 써야 한다면 재생 속도 조절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김경아 고창 부안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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