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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테마 도서 전시] 우리에게 책은 무엇일까?-모두에게 권하는 책에 관한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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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4-11-08 23:54 조회 8,29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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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가 지나니 바람도 시원하고 비까지 내리니 정말 가을이 오는구나 싶다. 가을을 생각하면 어김없이 독서! 지금 생각하면 무슨 일을 꼭 때와 형식을 정해 놓고 장려하던 학교가 좀 우스꽝스럽기까지 하다. 읽고 싶을 때는 언제나 장소에 관계없이 읽게 되는 것이 책 아닌가? 옛날 학창 시절 얘기나 하자니 나이 들었구나 싶다. 하지만 학교는 아직도 여전히 독서의 때와 형식을 정해놓고 아이들 스스로 책을 만나는 즐거움, 책이 주는 기쁨, 책을 통한 성장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없도록 만든다. 오래전 학교가 독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말든 낡은 교실 하나 가득 빼곡히 들어찬 책을 읽느라 집에 갈 생각도 않고 앉아 있던 때가 있었다. 지는 햇살에 반짝거리며 날아다니는 먼지를 다 마시고 뽀얗게 먼지 앉은 책상에 기대어 있던 그때, 나는 책이 나에게 무엇이 될지 알 수 없었다. 쟨 언제 가나 하고 흘깃대는 사서조차 없는 도서실에서, 마룻바닥을 끄는 소사 아저씨 발소리에 가방을 챙기던 내가 책에서 찾은 것은 대체 무엇인지 지금도 궁금하다. 그때 이 책들을 만날 수 있었다면 고민을 덜 했을지도 모르겠다. 책이 줄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책 자체가 갖는 생명력에 대해 알려 주는 책들이 이렇게 많았다는 것도 놀랍다.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며 책을 두고 수다를 떨게 만드는 책, 아무 때나 책, 아무거나 책, 어디든지 책이 가능하게 만드는 ‘책에 관한 그림책’ 열다섯 권을 골라 보았다.  김혜진 일러스트레이터
 
도서 선정 및 소개: 학교도서관저널 도서추천위원회 그림책 분과
김혜진 일러스트레이터, 박사문 대학강사, 박신옥 서울 서교초 교사,
전혜진 학교도서관 문화살림, 최영희 서울 장안초 교사
 
 
『거인의 책』
클라스 베르블랑크 지음|양인용 옮김|느림보|32쪽|2012.04.20
책을 지붕으로 쓰는 거인 이야기. 그저 책 자체가 얼마나 행복한 ‘집’이 될 수 있는지 보여 준다. 책 읽기의 중요성을 강요하지 않는, 삶에 스민 책 이야기가 강한 여운을 남긴다.
 
『내가 책이라면』
쥬제 죠르즈 레트리아 지음|안드레 레트리아 그림|임은숙 옮김ㅣ국민서관|64쪽|2012.11.26
책 속 주인공이 나인 듯 울고 웃던 멋진 시간을 기억하는가? TV, 인터넷,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우리가 만약 책이 된다면? 시간이 흘러도 누가 읽어도 마음에 남는 책을 꿈꾸게 될 것이다.
 
『멋진 책이 될래요』
스기야마 가나요 지음|문시영 옮김|국민서관|40쪽|2010.03.10
아이들처럼 말하고 생각하는 꼬마 책은 자신이 미래에 어떤 책이 될지 고민하게 된다. 꼬마 책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책에 관한 정보를 알기 쉽고 재미나게 보여 주는 책이다.
 
『모리스 레스모어의 환상적인 날아다니는 책』
윌리엄 조이스 지음|조 블룸 그림|이진경 옮김|상상의힘|54쪽|2012.12.10
2012년 아카데미상 단편 애니메이션 오스카상을 수상한 작품을 그림책으로 펴냈다. 한 사람의 삶이 책과의 마주침 속에 고스란히 녹아드는 과정을 탄탄한 서사로 긴밀하게 보여 준다.
 
『브루노를 위한 책』
니콜라우스 하이델바흐 지음|김경연 옮김|풀빛|32쪽|2003.05.20
책 읽기를 좋아하는 울라가 책 읽는 것은 시시하다고 생각하는 브루노에게 책의 세계를 안내한다. 책의 재미에 빠져 책 속으로 걸어 들어간 브루노가 책 밖으로 나왔을 때는 이미 예전의 브루노가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
크리스티앙 볼츠 지음|이경혜 옮김|한울림어린이|40쪽|2009.04.03
투덜이 꼬마 신사가 책에 대한 비판을 늘어놓자 마법이 일어난다. 단순하지만 익살스럽고 경쾌하게 그림책의 경계를 넘나드는 책이다. 문학작품으로도 손색없는 엉뚱한 창조성을 발휘한다.
 
『아름다운 책』
클로드 부종 지음|최윤정 옮김|비룡소|30쪽|2002.05.07
토끼 형제의 신선한 책 읽기. 책을 보며 나누는 둘의 대화는 현실과 상상을 넘나들며 독자들도 함께 책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새롭게 발견한 책의 효용이 고정관념을 환기시킨다.
 
『아무도 펼쳐보지 않은 책』
그림책사람들 지음|오정택 그림|한솔수북|25쪽|2004.10.20
책 한 권이 숲에 떨어져 있다. 독자에 의해 생명을 얻는 책 이야기가 아름다운 그림 속에서 펼쳐진다. 아무도 펼쳐보지 않았다고 하니 더 읽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그림책이다.
 
『와작와작 꿀꺽 책 먹는 아이』
올리버 제퍼스 지음| 유경희 옮김|주니어김영사|32쪽|2007.03.06
책을 좋아하는 헨리는 책 속 글자를 마구 먹어치우다 보니 똑똑해지긴 했지만 소화불량에 걸리고 만다. 결국 책 먹는 걸 멈추고 읽기로 한 뒤 책 읽기의 참된 즐거움을 알게 된다는 이야기다.
 
『이 책을 절대로 열지 마시오!』
미카엘라 먼틴 지음| 파스칼 르메트르 그림|홍연미 옮김ㅣ토토북|40쪽|2007.02.01
아직 미완성이니 책을 열어보지도 말라는 말을 누가 듣겠는가? 책속으로 들어간 독자와 책 속 주인공들이 만나 책의 내용을 제대로 완성한다는 이야기다. 마침내 글쓰기의 비법도 깨닫게 된다.

 
『책 속의 책 속의 책』
요르크 뮐러 지음|김라합 옮김|비룡소|30쪽|2005.05.11
3D 안경을 쓰고 보면 끝없는 이야기가 펼쳐지는 책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이 책의 매력은 언제 끝날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는 점이다. 책 속으로의 비밀스런 여행을 경험하게 되는 책이다.
 
『책』
모디캐이 저스타인 지음|신형건 옮김|보물창고|40쪽|2010.03.30
독자에게 지금 읽고 있는 내용이 실제가 아니라 허구임을 끊임없이 일깨워 주는 방식으로 만든 그림책이다. 책 속에 사는 가족 이야기에 독자도 참여하도록 하면서 재치 있고 유쾌한 상상력을 탁월하게 그려 냈다.
 
『책나무』
김성희 지음|느림보|28쪽|2010.11.26
나무의 사계절에 독서의 다양한 즐거움을 비유한 그림책이다. 책을 읽으면 그 속에서 새싹이 고개를 내밀고 그 싹을 심으면 책이 열리는 나무로 자라난다. 천진난만한 상상력이 즐겁다.
 
『책그림책』
밀란 쿤데라 외 지음|크빈트 부흐홀츠 그림|장희창 옮김ㅣ민음사|124쪽|2001.02.20
황홀한 비유에 마그리트를 연상시키는 신비한 그림이 더해져 탄생한 이 책은 보는 사람마다 나름의 상상을 펼치게 한다. 누구보다 책을 아끼는 독자라면 책과 자신만의 '은밀한 관계'의 비유를 발견할 수도!
 
『행복한 책』
케이트 베른하이머 지음|크리스 쉬밴 그림|최순희 옮김ㅣ국민서관|40쪽|2012.10.05
책이 특별한 건 그 안에 담긴 이야기와 독자가 만나 엮어 내는 새로운 이야기 때문이리라. 낡고 닳은 책이 느끼는 감정을 잔잔하게 들려주며 ‘책’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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