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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도서관+디자인] 서울 혜화여고 ‘글향기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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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11-25 14:51 조회 16,35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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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서정원 기자
일러스트 안희원






1. 높은 천장

기울어진 집의 지붕을 닮아서 천장이 평평하지 않다. 실제로 건물의 가장 꼭대기 층이라 다락방 느낌이 난다. 천장이 높아서 도서관이 더 넓어 보이고 쾌적한 느낌을 준다. 공간이 넓은 편이서 조금 어두울 수 있는데, 작은 조명을 더 배치해서 도서관을 환하게 밝혔다.





2. 지정도서 및 신간도서 서가

도서관 문을 열자마자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서가다. 들어온 방향 그대로 몇 발자국만 나아가면 닿을 수 있다.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새 책과 권하는 책을 동선에 맞춰 눈에 잘 띄고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곳에 배치했다. 지정도서 서가에는 학년별 필독도서 및 도서부가 추천하는 책들이 꽂혀 있다. 그리고 매달 주제별로 책을 추천하는 ‘이 달의 도서 전시’도 실시하고 있다.




3. 전시용 탁자

평상 같기도 하지만 좀 작고, 탁자라고 하기엔 좀 낮다. 낯설지만 탁자라 해야겠다. 지금은 학생들의 추천 책 소개와 사진이 함께 담긴 액자 몇 개가 동그랗게 서 있다. 도서관 활동과 관련해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겠다. 학생들이 앉기에도 좋다. 구입한 걸까? “리모델링할 때 브라우징룸의 바닥을 만들면서 남은 자재를 업체에 부탁을 해서 만들어 달라고 했어요.” 이지혜 사서 선생님의 답이다.





4. 브라우징룸

리모델링 당시 여고생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게 핵심이었다고 한다. 그 정점에 있는 것이 브라우징룸이다. 슬쩍 봐도 모양이 좀 독특하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안쪽에 푹신한 소파와 마주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탁자와 의자까지 있으니 도서관 안의 작은 카페라고 해도 좋겠다. 신발 벗고 들어갈 수 있도록 해서 보다 깔끔하고, 바닥에 편하게 앉을 수도 있다. 한쪽 벽에는 책을 세워서 전시할 수 있도록 나무를 이어서 꾸며놓았는데, 자세히 보면 ‘꿈’이라고 써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5. 정보면담실

이름이 조금 낯설었는데, 사서 선생님의 업무 공간이다. 분리된 공간이고 넓은 편이라 선생님이 더 효율적으로 업무를 볼 수 있고,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겠다. 또한 창이 큰 편이라 꽤 밝다. 이지혜 선생님은 구석의 남는 공간을 활용하고자 수납함을 적절히 배치하여 그 뒤쪽 공간을 창고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6. 모둠학습 공간

학습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는 활용도가 높은 곳이다. 수업, 토론대회, 토의, 동아리 모임, 공부… 옆쪽에 창문도 많고 커서 밝은 편인 데다가 천장이 높아서 학생들이 공간을 더욱 쾌적하게 느끼지 않을까 싶다. 책상과 의자를 한쪽으로 치우면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데, 이는 앉아 있기 불편하지 않으면서도 나르기에 부담되지 않는 가벼운 책상과 의자를 배치했기에 수월하다.




7. 화이트보드 밑 전자자료함
모듬학습 공간 앞쪽에는 유리로 된 화이트보드를 배치하여 깔끔한 느낌이 들게 했다. 그리고 그 옆과 밑에는 붙박이 수납장으로 둘러서 그 안쪽에 전자자료를 넣을 수 있도록 공간을 활용했다.



8. 창가 열람 공간
이 공간만 떼어놓고 보면 카페다. 아메리카노 한 잔을 시킬 수 없지만, 마실 거리가 없어도 편안한 느낌으로 머무를 수 있겠다. 정 마시고 싶다면 정수기나 학교 매점을 이용해도 괜찮겠다. 볕이 잘 들어 맑은 느낌으로 책을 읽어도 좋고, 구석에 위치한 편이라 여유있게 이야기를 나눠도 좋겠다. 공짜니까 마음껏 누릴 수 있을 터.



9. 햇빛 가리개
창이 많고 큰 편이라 필요한 햇빛 가리개, 빛을 몽땅 앗아 가면 너무 어두워질 수 있으니까 적당히 밝음을 유지하면서 전체 공간과 잘 어울리는 것으로 되어 있다. 창에는 옅은 바탕에 꽃 한 송이 피어 있다. ‘스물에도 그꽃 쉰에도 그꽃’라는 글귀와 함께. 이철수 판화가의 작품인데, 이지혜 선생님이 직접 판화가에게 연락을 취해 허락을 받았다 한다. 역시 도서관에는 사서 선생님이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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