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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서관 활용 수업, 그 실천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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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9-12-18 11:19 조회 20,80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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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서관 활용 수업 2 - 중고등 편』 서문




학교도서관 활용 수업, 그 실천에 대하여




2014년 『학교도서관 활용 수업』을 출간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5년이 지난 지금, 그 두 번째 이야기가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이 책 『학교도서관 활용 수업 2』가 출간되기까지 사회와 학교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이러한 변화에 맞춘 확장된 학교도서관 교육의 방법을 제시한다. 정보의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거듭난 학생들을 위한 디지털 환경에서의 정보활용교육, 사서교사와 교과교사가 밀접하게 협력하는 도서관 활용 수업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 교과서에 얽매이지 않고 교육과정을 분석해 다양한 과제 해결을 도와주는 수업.
 ▪ 도서관에서 다양한 자료의 활용을 통해 학생들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 내는 수업.
 ▪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여 도서관에서 관련 자료를 활용해 답을 찾으며 앎의 재미를 발견하는 수업.

이 책은 이러한 수업이 우리 교육에서 실현 가능함을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글쓴이들은 학교에서 도서관 활용 수업을 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하소연하지 않는다. 그 대신 현재의 여건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하도록 학교도서관이 도울 수 있으니 같이 해보자고 사서교사와 교과교사에게 말을 건다. 하소연과 비판,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을 말하기보다는 학교도서관 활용 수업의 길을 스스로 닦고, 이정표를 세워 나가는 노력과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학교도서관을 통해 우리 교육의 안타까운 현실을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려는 실행 방안과 실천을 이 책에 담고자 노력했다.

이 책에 소개된 스무 가지의 수업 사례는 입시 부담이 있는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현실 속에서 교사들이 학교도서관 활용 수업을 어떻게 실천했는지 자세히 보여준다. 수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두 명의 교과교사와 도서관 활용 수업을 포기하지 않고 시도하는 여섯 명의 사서교사가 보여주는 분투기를 통해 수업에 대한 도전과 용기를 얻을 수 있다.

본문 내용은 크게 세 가지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변화하는 교육과정 속에서 사서교사의 역할, 도서관 활용 수업의 안내 방법, 교과교사와의 협업 방법, 도서관 활용 수업의 설계 및 진행 과정, 평가 방법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중학교 진로, 음악⋅미술 교과 융합, 과학, 가정, 중국어, 국어, 도덕, 영어 교과 도서관 활용 수업 사례를 담았다. 3부에서는 고등학교 생명과학, 역사, 미술, 수학, 프랑스어, 가정, 중국어, 국어, 영어 교과 도서관 활용 수업 사례를 정리했다. 이 책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범교과적 활용이 가능하다. 수학, 음악, 미술, 영어, 가정 등 여러 교과의 도서관 활용 수업 사례를 고루 담았다.
둘째, 다양한 도서관 활용 수업의 결과물을 살펴볼 수 있다. 인포그래픽, 비경쟁토론, 그림책, 마인드맵, 논문 읽기, 팝업북 등으로 다채롭다.
셋째, 중학교 1학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까지 중․고등학교의 모든 학년 수업 사례를 살펴볼 수 있다.
넷째, 1차시의 짧은 수업부터 20차시의 프로젝트 수업까지 주어진 시간에 따라 어떠한 방법으로 진행할 수 있는지를 제시한다.
다섯째, 도서관 활용 수업의 실패와 시행착오를 담았다. 도서관 활용 수업 과정 중에 발생하는 크고 작은 문제(이동수업, 스마트폰의 활용, 모둠 내 소통이 원활하지 않을 때 등)를 상세히 밝혀 수업의 개선점을 제시한다.

이 책에 수록된 사례들이 앞으로 현장에서 더 보편적으로 나타나기를 소망한다. 사서교사와 교과교사는 완벽한 수업을 위해 뜸을 들이기보다 과감히 도서관 활용 수업에 도전해야 한다. 도서관 활용 수업을 통해 아이들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다. 교사 또한 수업에 대한 도전과 반성을 통해 성장한다. 학교도서관은 이상적 학습자뿐만 아니라 자료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 정보에 소외된 학생들을 품어가며 세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공간이다.

학교도서관이란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공간 속에서 교사들의 이런 수고로움과 노력은 교실 속에서 힘들게 씨름하는 아이들을 살릴 희망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음을 늘 기억해야 한다. 이 책이 보다 나은 수업과 학교도서관을 꿈꾸는 선생님들께 작은 보탬이 되면 기쁘겠다.


2019년 12월
전보라 서울 신목고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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