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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노동자 작가의 묵직한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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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8-01-04 13:22 조회 27,09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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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서관저널 회원들께 김동식 소설 추천합니다!!
 
김동식 소설집.jpg
 
노동자 작가 김동식,
 
그의 묵직한 거짓말
 
 
 
김동식의 책을 세상에 소개할 수 있어서 기쁘다. 그는 그동안 없던 작가다. 10년 동안 녹인 아연을 조심스레 부으면서, 300개가 넘는 이야기들을 거기에 함께 녹여냈다. 그렇게 만들어진 뜨거운 글들이 이 책에 들어 있다. 여러 복합적인 감정들이, 공장 바깥을 부유하고자 했던 그의 자아가, 노동하는 한 인간으로서의 감각이 아연과 함께 녹고 굳었다. 무엇보다도 단편 「회색 인간」을 추천한다. 우리에게 문학과 예술이 어째서 여전히 필요한지에 대해, 그 어느 명작들보다도 절실하게 전한다. 김민섭_『대리사회』 저자
 
김동식 소설집은 비정상적인 혹은 비일상적인 상황을 맞이하게 된 인간의 적나라한 양태를 보여준다. 인간은 얼마나 잔인한가, 얼마나 이기적인가, 얼마나 어리석고 한심한가. 김동식 작가의 짧은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인간의 어리석음을 때로 비웃고, 때로 슬퍼하고, 때로 분노한다. 그것은 결국 우리들의 이야기다. 비정상적인 상황에 놓인 허구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늘 겪는 거짓말 같은 일상의 이야기들. 가볍게 들리는 김동식 작가의 농담들은 꽤나 묵직하게 우리들의 상식을 두들겨댄다. 그리고 다시 생각하게 한다. 김봉석_ 대중문화평론가
 
책을 두 번 이상 보는 일은 시험 치를 때를 제외하면 없다. 그런데 아뿔싸. 두 번 읽고야 말았다. 혜성처럼 나타난 신인 작가 김동식의 『회색인간』이 바로 그것. 원고지 30매 가량의 단편소설 24편이 묶여 있는 책이다. 아주 낯선 소설이다. 수려한 문장 따위는 없다. 짧은 소설이니 복잡한 구조도 없고, 결말을 오랫동안 궁금해 할 필요도 없다. 이게 뭐지 하는 순간에 뒤통수를 친다. 유쾌하게 풀어낸 우리의 적나라한 모습을 훔쳐보다 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되고 이내 이마를 책상에 대고 한탄하게 한다. 세 권이 한꺼번에 나왔다. 첫 번째 책 『회색인간』을 세 시간 만에 다 읽고는 나머지 두 권을 단숨에 읽으려 했다. 그런데 그러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여 『회색인간』을 한 번 더 읽었다. 이정모_ 서울시립과학관 관장
 
복잡한 상황 설정 없이 상상의 세계로 툭 치고 들어간다. 간결하니 좋다. 희극으로도 비극으로도 분류하기 어렵다. 분류되지 않는 문제적 존재는 기존 생각에 파문을 일으킨다. 김동식 작가의 ‘회색 인간’이 내 머릿속에 돌을 하나 던졌다. 만 명의 사람이 지저 세계에 납치된다. 납치된 사람들은 굶주림 속에서 가혹한 노동을 해야 한다. 저항하는 이에게는 죽음뿐이다. 사람들은 침묵 속에서 일을 한다. 어느 날 누군가 노래를 한다. 누군가 그림을 그린다. 누군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억한다. 잉여 생산물이 있으면 예술이 발생한다고 한다. 그렇지 않다. 잉여가 없고 현실을 버틸 재간이 없으면 예술이 발생한다. 그래야 살 수 있다. 살기 위해 노래를 하고, 그림을 그리고, 소설을 쓰고 읽는다. 그렇지 않으면 살 수가 없다. 철철대마왕_ 알라딘 독자
 
김동식  1985년 경기도 성남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일할 수 있을 나이가 되었을 때, 바닥 타일 기술을 배우기 위해 대구로 올라갔다. 2006년 독일월드컵이 열리던 해 서울로 상경, 액세서리 공장에 취직해서 10여 년을 일했다. 2016년 <오늘의 유머> 공포 게시판에 창작글을 올리기 시작해 지금까지 300여 편이 넘는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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