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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활용수업 [한 한기 한 권 두텁게 읽기] 얘들아, 독서를 멈추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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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11-30 09:55 조회 4,11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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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별 목록 선정과 학교 현장에서의 고충
도서 선정은 각 학년 선생님과 상의했고, 학부모들의 신간 도서에 대한 요청이 있어서 최근 도서로 선정하려고 노력했다. 1학년에게 그림책을 소리 내서 읽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2학년의 경우 1학기에 『책 먹는 여우』로 독서 수업을 해서 이번에도 같은 작가의 책을 골랐다. 담임선생님의 요청으로 한글 맞춤법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많아서 필사할 수 있도록 활동지를 만들어 보냈다. 3학년의 경우 재미있는 책으로 골라달라고 하는 요청에 따라 아이들이 독서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적정 수준의 책을 골랐고, 4학년에겐 1학기에 읽은 『푸른 사자 와니니』와 연결할 수 있게 『푸른 사자 와니니 2』를 권했다. 5학년 대상으로 2학기 미디어 리터러시 수업을 고려하여 가짜 뉴스와 관련된 이야기를 골랐다. 6학년의 경우 책 읽기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많다고 하여 재밌게 술술 읽을 수 있는 책을 선정해서 보냈다. 학교마다 사정이 다르겠지만, 우리 학교는 교과 수업을 하느라 한 권 읽기 독서 수업을 예전처럼 진행하기 힘든 실정이다. 독서 수업을 해도 독서 퀴즈처럼 책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읽었는지 확인하거나 감상문을 쓰도록 하는 수준이었다. 못내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그리고 교사로서 무언가 제 몫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두려움과 ‘나 혼자 제대로 못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자주 엄습해 왔다. 
02 한 학기 한 권.JPG
 

기본 독서력을 키우기 위한 새로운 공간 찾기 
그런 고민을 하던 즈음 경기도교육청에서 ‘2020 독서교육활성화 지역 핵심 요원 직무연수’를 실시한다고 하여 연수를 신청했다. ZOOM 화상 연수로 경기도 각 지역에서 독서교육 활성화를 책임질 여러 고민 중 모두가 공감한 것이 바로 ‘기본 독서’에 대한 것이었다. 비대면 수업이 늘수록 아이들의 독해력, 독서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낀다는 것이다. 많은 교사가 아이들이 학교에 오면 아침 독서 시간이나 독서수업 등 독서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왔지만, 지금은 그렇게 할 수 없기에 독서 습관 형성부터 독해력과 관련한 문제를 피부로 느낀다고 했다. 이번만큼 직접적으로 독서의 중요성을 느낀 적이 없다고 했다. 아이들에게 독서 꾸러미를 보내고 독후활동을 하도록 길잡이를 하지만, 독후활동을 예쁘게 잘하는 것보다 아이들이 정말 제대로 읽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입 모아 이야기했다. 즉, 책 읽는 힘 자체를 키워 주는 것의 중요성에 모두 공감했다.
함께 연수를 들은 사서교사 한 분과 통화를 했다. 둘이서 나눈 대화지만 ‘이렇게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가장 먼저 좋은 책을 선정하고 학생들에게 안내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좋은 책을 제공하고 학생들이 책을 읽으면서 서툴지만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장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본교에서는 아직 미흡하지만 카카오 채널, 네이버 밴드 그리고 패들렛(ko.padlet.com) 등의 플랫폼을 활용하여 학생 및 교직원, 학부모가 독서를 하면서 떠오르는 생각과 의견을 표현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앞으로도 접근하기 쉬우면서 여러 생각이 모이고 자연스럽게 생각을 나눌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시도할 예정이다. 지금 같은 상황이 그리 빨리 끝날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언제나 그러했듯이 우리는 답을 찾아낼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러니 “얘들아! 독서를 멈추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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