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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서관 활용수업-초등]도서관에 애완동물을 데려온 아이들에게 학교도서관 올바르게 이용하는 방법 가르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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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8-05-24 15:47 조회 5,464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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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학부모 중에는 종종 방과 후에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애완동물인 강아지나 고양이, 햄스터를 가져오거나 애장 게임기를 가져오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애완동물들은 가만히 있지 않고 이곳저곳을 기웃거리고 짖어서 도서관을 시끄럽게 만들고, 게임을 하는 소리 때문에 도서관은 혼잡한 상황이 된다.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할 예절을 인지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도서관 예절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끼게 된다. 용동초에서는『도서관에 개구리를 데려갔어요』 책을 활용해 1학년 어린이들에게 학교도서관을 올바르게 이용하는 방법과 지켜야 하는 예절에 대해서 배우고 이해하도록 하는 도서관 수업을 했다.
 
2017 개정 통합교과 1단원과 연계한
학교도서관 올바르게 이용하는 방법 배우기

1학년 1학기 통합교과 봄 1단원 ‘학교에 가면’ ‘해봐요’는 학교생활에 필요한 규칙과 약속을 정해 지키는 것에 대해 다룬다. 학교도서관도 여러 교실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도서관과 정보생활(저학년) 교과 1단원 ‘도서관은 내 친구’ 소단원 ‘3. 도서관 예절을 지켜요’와 연계하여 1학년 어린이들이 학교도서관을 올바르게 이용하는 방법과 도서관에서 지켜야 할 예절에 대해서 이해하고 배울 수 있도록 계획했다.
아래는 1학년 1학기 통합교과 봄 1단원 ‘학교에 가면’과 도서관과 정보생활(저학년) 교과 1단원 ‘도서관은 내 친구’ 두 교과를 통합하고 『도서관에 개구리를 데려갔어요』 책을 활용하여 2시간(80분) 동안 진행한 도서관 수업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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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동기유발 활동
수업 도입에서는 동요 <꼭꼭 약속해>를 개사하여 1학년 어린이들에게 부르게 했다. 잘 알려진 동요라서 어린이들이 리듬에 맞춰서 즐겁게 잘 따라 부르면서 이용예절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동기를 유발할 수 있었다.
“도서실에서 사뿐사뿐 뛰지 않고 걸어요 새끼손가락 손에 걸고 꼭꼭 약속해
도서실에서 시끄럽게 떠들지 않아요 새끼손가락 손에 걸고 꼭꼭 약속해
도서실에서 모든 책을 소중하게 사용해요 새끼손가락 손에 걸고 꼭꼭 약속해”
 
 
수업 전개 활동
『도서관에 개구리를 데려갔어요』를 함께 읽고 발문 활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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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전개 첫 번째 활동으로 그림책 『도서관에 개구리를 데려갔어요』를 함께 읽었다. 이 책은 도서관 이용예절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알게 해주는 재미있는 책이다. 주인공 브릿지는 도서관에 자신의 애완동물을 데리고 간다. 도서관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개구리는 책상 위로 풀쩍 뛰어오르고, 암탉은 대출카드함에 알을 낳고, 펠리컨은 부리 주머니 속에 사전을 꼭꼭 숨긴다.
비단구렁이는 지저분하게 그림책에 비늘을 떨어뜨리고, 기린은 긴 목으로 다른 친구들 어깨 너머를 자꾸 기웃거리서책을 훔쳐본다. 하이에나는 도서관에서 깔깔깔 큰소리로 웃고 떠들고, 코끼리는 도서관을 이용하다가 책장과 책을 무너트린다. 결국 브릿지의 애완동물들은 도서관에 갈 수 없게 되었지만 책 읽기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 집에서 코끼리가 읽어 주는 책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책 속 동물들의 모습은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 비슷하다.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친구가 보는 책을 어깨 너머로 훔쳐보고, 깔깔거리면서 떠들다가 사서선생님께 경고도 받는다. 그러다 보면 아이들은 어느새 도서관에서 지켜야 할 예절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이 책은 아이들이 선생님의 엄격한 말로 배우는 것보다 아이들 스스로 깨우칠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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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이용할 때 하지 말아야 할 행동 OX 퀴즈 풀기
수업 첫 번째 전개 활동에서 도서관 이용예절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을 알아보았다면, 두 번째 전개 활동에서는 동물들이 도서관에 가서 한 행동들을 연결해 보는 내용 이해 활동과 도서관에서 이용할 때 하지 말아야 할 행동 OX 퀴즈 풀기를 해보았다. 1학년 어린이들이 그림책을 읽고 스스로가 도서관 이용예절을 얼마나 바르게 인지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OX 퀴즈 문제를 맞히면서 “예전에 친구랑 떠들고, 뛰어 다녔는데…”라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또한 “얘가 어제 소파에 올라가서 뛰었다.”라고 이르는 아이들에게는 다시 한번 도서관에서 지켜야 할 예절에 대해서 설명해 주었다.
 
도서관 이용할 때 불편한 경험 나누기
도서관을 이용했을 때 ‘이렇게 도서관을 이용하는 친구들’ 때문에 불편하거나 짜증난 경험을 발표했는데, 도서관에서 큰소리로 말하는 친구들 때문에 집중해서 책을 읽지 못해 화가 났다고 말하는 아이,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는데 장난치고 뛰어다니는 아이들 때문에 책을 제대로 찾지 못했다고 하는 아이, 자신이 골라 읽은 책을 재미있다고 가져가는 친구들 때문에 속상했다는 아이 등이 있었다. 이 활동을 통해서 어린이들 스스로가 도서관에서 다른 친구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이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도서관에 처음 온 동물들 ‘이용예절 안내서’ 만들기
마지막 활동으로 활동지에 도서관 이용예절을 지키지 않은 동물들의 이용 태도를 올바른 이용예절 방법으로 적어 보는 활동을 한 후에 도서관에 처음 온 동물들을 위한 ‘이용예절 안내서’ 만들기를 했다.
그리고 자체 제작한 동물 스티커를 미니책에 붙인 후에 올바르게 이용해야 하는 태도를 쓰고, 배경과 표지를 그려서 <이용예절 안내서>를 완성했다. 동물 스티커를 붙이면서 이용예절을 적는 활동은 1학년 어린이들이 매우 만족하는 활동이었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쉬는 시간까지 수업을 이어서 한 부분이 아쉬웠다. 1학년이 할 수 있는 교육 활동의 양을 융통성 있게 조절할 필요를 느꼈다.
수업 정리 활동
수업을 마치고 아이들에게 “우리 도서관 이용예절에는 무엇이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하니, 아이들이 “뛰지 말아야 해요.” “조용히 책을 봐야 돼요.” “떠들지 말아야 해요.” “책을 깨끗이 봐야 돼요.”라고 발표하는 모습을 보고 뿌듯한 마음이 들었지만, 교실로 가는 시간이 되자 역시나 우르르 달려 나가는 1학년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도서관 이용예절은 단발적으로 지도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책을 볼 수 있고,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게 교육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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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도서관과 책을 좋아하지 않으면 도서관에 오지 않는다. 아이들이 도서관에 와서 조금 떠들고 장난치고 숨바꼭질을 하면 좀 어떤가! 그렇게 놀다가 책 읽기에 흠뻑 빠지게 되면 어느새 도서관에서 지켜야 할 예절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스스로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시행착오를 겪고 책 읽기의 기쁨의 맛을 느끼면서 도서관 이용하는 방법을 알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사서교사인 우리가 조금만 눈을 감아준다면 조금만 융통성이 있다면 아이들을 책궁전인 도서관으로 더 많이 오게 할 것이다. 너무 엄격해서 날마다 부정적인 말만 한다면 아이들은 도서관에 오고 싶지도, 책을 읽고 싶지도 않을 것이다. 도서관을 운영하는 교사는 즐겁고 재미있는 도서관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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