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상품 검색

장바구니0

도서관 활용수업 [초등]재미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잡지 자료를 활용한 정보활용수업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6-02-16 17:04 조회 18,039회 댓글 0건

본문

김강선 서울용동초 사서교사
 
2011년 지금의 학교로 전근 와서 계속 놀라는 사실은 전에 근무했던 3개 학교와 달리 용동초 어린이들이 잡지를 많이 이용한다는 것이다. 비록 <어린이 과학동아>와 같은 만화로 정보를 실은 잡지를 선호하고 이용하지만, 다른 학교에 비해 잡지자료를 많이 활용하는 것이 신기했다. 아이들이 잡지를 보고, 대출하는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니 대부분 만화가 재미있어서 더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만화가 많이 실린 잡지와 주제가 중복이 되는 잡지를 선별하여 구독을 중지하고, 최신 정보로 다양한 관점에서 시각을 넓혀 줄 수 있는 잡지 구독을 늘렸다.
일반적으로 잡지는 어린이들이 콘텐츠(차례)에서 자신이 관심 있는 카테고리나 제목을 보고 적독으로 가볍게 읽으면서 머리를 식히거나 최신 정보와 재미를 알게 해주어 즐거움을 주는 매력적인 매체이다. 놀지도 못하고 학원과 학교 공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도서관 수업까지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수업에 대해 고민하다가 어린이들이 흥미를 많이 느끼는 잡지를 활용하여 도서관 교육을 시도하게 되었다.
 
 
1-1.JPG
 
 
 
도서관과 정보생활(고학년) 교과와 연계하여 재구성한 잡지 자료 정보활용수업
‘도서관과 정보생활(4・5・6학년)’ 교과서를 살펴보면, 2단원 ‘도서관 자료의 활용’의 소단원 ‘인쇄 자료 활용하기’, ‘영상 자료 활용하기’, ‘전자 자료 활용하기’는 도서관의 다양한 매체자료의 종류와 특징을 배울 수 있는 학습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1-2.JPG
 
 
 
문제는 도서관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는 인쇄 자료, 즉 국어사전, 도감, 잡지, 인물사전, 단행본 등 자료의 개념적인 특성을 이해하는 교육 내용으로만 구성되었다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그 자료를 어떻게 활용하여 자신의 과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각 자료의 실제적인 학습 내용이 구성되어 있지 않아서 실제적으로 자료 활용능력을 길러 줄 수 없다.
‘도서관과 정보생활(4・5・6학년)’ 교과 2단원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여 실제적으로 각 자료의 특성에 따라 배워야 하는 자료 활용법과 학습 내용을 재구성하게 되었다. 특히 어린이들이 좋아하고 흥미를 갖는 잡지 자료를 활용하여 도서관 교육을 계획하고 적용하였다.
그리고 도서 『방정환의 잡지』를 활용하여 어린이를 위한 동화를 쓰고, 동화 구연을 하며 세계 최초로 ‘어린이날’을 정했던 방정환의 짧은 생애를 살펴보았다. 또한 어린이문학, 색동회 활동, 방정환이 만든 잡지 『어린이』의 시대적 배경을 알 수 있도록 교육자료를 만들어 잡지 자료 정보 정보활용 교육에 적용하였다. 아래는 5~6학년을 대상으로 시도한 잡지 자료를 활용한 정보활용 교수 지도안이다.
 
1-3.JPG
 
1-3.JPG
 
1-4.JPG
 
1-5.JPG
 
1-6.JPG
 
수업 도입에서는 도서 잡지자료 교육과 관련된 도서 『방정환의 잡지』의 내용을 PPT와 동영상 교육 자료로 만들어 최초의 어린이 잡지와 관련된 질문으로 학생들의 흥미를 복돋았다. 학생들이 방정환이 ‘어린이날’을 창제한 것은 잘 알고 있었지만 어린이 잡지를 만들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다들 감탄을 하였다. 잡지의 기능에 대한 질문에서는 잡지가 주는 좋은 점을 알고는 있었지만 ‘기능’이라는 단어의 생소함과 어려움으로 잘 발표하지 못해서 쉬운 단어로 말을 바꿔서 지도해야 했다. ‘도서관에서 이용해 본 잡지 이름 대기’ 활동에서는 서로 발표하려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다.
전개과정 첫 번째 활동에서는 잡지를 출판하는 시기와 일반적인 특성을 알려 주었는데, 『마당을 나온 암탉』과 같은 단행본과 <과학쟁이> 잡지 실물을 보여주면서 간행 기간, 지은이, 단행본의 차례 콘텐츠와 잡지 콘텐츠의 차이점을 설명해 주고, 두 자료를 비교해 보면서 잡지의 특성을 실제적으로 알게 해 주었다.
두 번째 활동으로는 모둠별로 다른 잡지를 선택하여 잡지명, 발행 연월일을 적고, 잡지 콘텐츠에서 흥미로운 기사를 소개하고, 자신이 관심을 갖게 된 기사를 선택하여 읽고 요약한 후 나의 생각을 정리하여 쓰는 활동을 하였다. 여기에서 학생들에게 잡지 콘텐츠 기사를 선택할 때 주의할 점과 제한점을 먼저 얘기해 두지 않으면 제대로 된 잡지 기사 조사 활용수업을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음식 레시피 순서를 그대로 베껴 쓰거나, 만화를 보고 어떻게 정리해야 하냐고 질문하거나, 시나 문학작품을 읽고서 할 수 없다고 핑계를 대고 다른 제목의 기사를 보면서 노는 학생이 나오기 때문이다. 음식 레시피, 만화, 문예 작품(시, 동화), 과학 실험과정을 얘기해 주고 제대로 된 기사를 조사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세 번째 활동으로 자신이 조사 요약한 기사 내용을 가지고 OX 독서퀴즈나 단답형 퀴즈를 만들어 다른 모둠원에게 퀴즈를 내서 맞추는 활동을 하였다. 기사 요약을 잘한 학생들은 수준이 높은 퀴즈 문제를 만들어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있지만, 요약을 엉성하게 한 학생의 경우는 너무 단순하고 흥미를 유도하지 못하는 재미없는 활동이 되기 때문에 학생들이 두 번째 활동에서 기사 요약을 정성을 다해 자세히 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조사한 기사의 인용 출처를 적는 방법을 안내하고, 왜 인용 출처를 밝혀야 하는지 그 이유를 설명한 후에 자신이 살펴본 잡지의 발행사, 기사 제목, 잡지명, 쪽수 순으로 인용 출처를 적게 하였다. 학생들이 『어린왕자』와 같은 도서는 책표지에서 지은이를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잡지 자료의 지은이는 잘 찾지 못해서 지은이를 찾아달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잡지 자료의 지은이가 발행사라는 것을 설명해 주었다.
 
 

 
1-7.JPG
 
그리고 정리 단계에서 잡지 자료를 배우고 기사를 조사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에 대해서 학생들이 발표하는 것을 보면서 잡지는 학생들에게 흥미와 재미를 많이 느끼게 해주는 매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매체 자료를 다양하게 활용하여 도서관 정보활용교육을 계획해 보자. 학생들에게 학교도서관에 있는 다양한 유형의 자료 활용법을 가르치고 관련 학습 활동을 재구성하여 재미있고 알찬 수업을 계획하면 지루하거나 단조로운 도서관 교육을 탈피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매체 자료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수업을 계획하는 교사가 매체 자료를 잘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창의적으로 수업을 재구성하는 능력을 키우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목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게시물 검색

회사소개 개인정보 이용약관 광고 및 제휴문의 instagram
Copyright © 2021 (주)학교도서관저널.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