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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영상으로 가르치다] 맞춤 영상으로 수업에 날개 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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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05-17 19:00 조회 9,79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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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기 교컴 대표
 
영상은 하이퍼텍스트의 일종
텍스트(text)는 가르치고 배우는 일의 중간에 끼어들어 활동을 매개한다. 텍스트는 말글의 형태로 교사와 학습자 사이, 학습자 상호간, 또 학습자와 내용을 연결한다. 과거에는 종이책이 이 역할을 맡았다. 종이책에는 대체로 검증된 텍스트가 담겨 있다. 그래서 여전히 의미 있는 텍스트의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미디어의 홍수속에서도 종이책과 가까이 지내야 하는 이유이다. 하이퍼텍스트 (hyper–text)는 디지털 방식으로 작동되는 비선형적인 텍스트이다. 하이퍼텍스트는 디지털 단말기의 화면으로 출력되는 모든 말글과 그림, 사진, 영상 및 링크를 포함한다. 전통적 텍스트와 비교하여 역동적이며, 새로운 방식의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물론 합당한 단말기를 갖추어야 볼 수 있고, 잘못 사용하면 학습자를 수동적으로 만들기도 한다. 아울러 전통적 텍스트에 비하여 신뢰성이 떨어질 수 있고, 언제든 디지털 중독에 빠질 수 있다. 그러므로 공부 과정에서 활용한다면 교사의 안내가 필요하다.
아이들 편에서 영상 미디어는 새로운 소비의 대상이다. 이런 까닭에 아이들이 “선생님 영화 봐요, 뮤직비디오 봐요.”라고 말하기 전에 교사가 먼저 영상자료에 대한 해석 능력을 갖고, 교육적 맥락을 이해해야 한다. 자신이 가르쳐야 할 학습주제와 관련하여 영상을 어떻게 발굴하고, 이를 어떤 시점에 적절하게 삽입하여 수업의 흐름을 유지하면서도 효과를 높일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교사는 수업을 사전에 계획하지만 꼭 그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수업계획과 다른 수업이 펼쳐졌다고 해서 실패한 수업은 아니다. 역동성과 비예측성은 수업이 가진 특별한 속성이다. 그래서 수업을 정교한 틀에 맞추어 상세하게 계획하면 좋을 것 같지만 그 반대다. 교사는 조금 더 느슨한 수업계획으로 학생들의 호기심을 부추겨야 하고 활발한 질문과 응답이 오갈 수 있는 여백을 두어야 한다.

영상자료를 활용하는 방법
수업은 논리와 혼돈 혹은 질서와 자유를 오가며 학습자에게 앎의 기회를 제공하는 과정이다. 다시 말해, 수업은 합리적 절차의 집합으로 이뤄지기도 하지만 종종 절차를 이탈하여 새로운 앎을 추구하는 혼란스런 과정으로 내닫는다. 교사가 수업의 속성을 이해했다면 수업의 어떤 장면에 어떤 방식으로 영상자료를 삽입해야 그 자료가 수업과 따로 노는 이물질이 되지 않을까? 그것은 그날의 학습주제, 동원하고자 하는 영상자료의 성격에 따라 다르다.
 
■ 수업의 중심 소재로 활용하는 영상
영상자료 자체를 수업의 중심 소재로 세울 때에는 모든 학습자가 집중하여 감상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필요하다면 교사가 감상 전, 학습주제와 관련하여 짧게 안내하는 말을 할 수 있다. 이때, 영상에 대한 교사의 안내 말이 길어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학습자가 자유롭게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최대한 여백을 주는 것이 좋다. 영상을 시청한 후에도 교사가 다시 설명해 주는 것보다 학습자에게 감상한 느낌을 말하도록 한다. 사전에 몇 가지 질문을 준비할 수도 있다. 이 질문은 영상에 대한 이해를 돕는 것이기도 하지만, 영상과 학습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어야 한다. 나아가 학습자들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더욱 부추겨 앎을 확장하도록 하는 것이어야 한다. 몇 가지 공통 질문을 던져 학습자마다 다른 의견을 적는 학습지를 활용하는 것도좋다. 이런 경우에는 영화, ‘TED’,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다큐멘터리 등 완결 구조를 갖는 영상들이 효과적이다.

■ 개념 이해를 돕기 위한 영상
교육과정을 단순화하고 교과서의 난이도를 낮추었다고 하나, 여전히 학습자들에게 주어지는 학습 내용은 분량이 많고 어렵다. 이럴 때 교사의 친절한 설명은 얼마나 학습자를 도울 수 있을까? 연구에 따르면 교사의 설명만으로 학습자가 지식을 이해하고 기억하는 비율은 현저히 낮다. 그래서 몇 마디의 말, 몇 줄의 글보다 한 장의 사진을 제시하거나 짧은 영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설명 위주의 수업’을 대신할 수 있다. 이 경우 교사는 학습자 입장에서 어려운 개념에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지에 대하여 고민해야 한다. 이러한 고민은 적절한 영상의 선택을 도울 것이 다. 예컨대 EBS에서 제작한 <수학의 원리–마테마티카> 시리즈는 10분 내외의 짧은 시간에 어려운 수학적 개념의 배경과 활용법을 역동적인 영상에 담아 전한다. ‘에듀넷’의 영상클립이나 ‘EBS 클립뱅크’ 등에도 다양한 주제의 영상자료가 있다.
 
■ 동기유발에 도움을 주는 영상
개념 이해와 동기유발은 비슷한 것 같지만 그 성격이 다르다. 개념 이해는 학습 내용이 제시된 후에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 동원하는 형태이고, 동기유발은 학습 내용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 의욕을 부추기는 과정이다. 동기유발은 이른바 학습자가 특정학습 주제에 대하여 얼마나 몰입할 수 있는가를 결정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EBS의 <지식채널e>에는 훌륭한 동기유발 영상이 많다. 공익광고 영상이나, 심지어 상업광고 영상도 좋은 소재로 선택할 수 있다. 이러한 유형의 영상자료는 학습자가 몰입할 수 있도록 잘 편집돼 있고 길이가 짧아서 수업 전 동기유발 영상자료로 권한다.

■ SNS와 연계하기
모든 영상을 교사의 컴퓨터에 넣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교사의 컴퓨터에 영상을 담을 수 없을 경우, 목록을 정하고 링크를 복사하여 제시하는 온라인 공간을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교사들이 운영하는 카페나 블로그, 페이스북, 개인 홈페이지 등에 학습방을 만들어 두면 영상 활용수업을 좀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특히 댓글을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반응들을 수집하거나 대화방 기능을 이용해 상호작용을 유도하면 그 자체로 수업효과를 높일 수 있으며, 교사의 수업 개선을 위한 유익한 지표를 얻을 수 있다.
 
■ 학습자를 미디어 생산자로
영상 활용수업에서 교사가 유의할 점은 학습자를 미디어의 수동적 소비자로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교사의 역할은 좋은 영상을 찾아 제시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학습자가 주체적으로 미디어를 생산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최근 학습자들이 사용하는 디지털 단말기는 성능이 매우 좋아서 영상을 찍고 편집하기에 큰 어려움이 없다. 한 학기에 한 번쯤은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 연출하고 제작, 발표하는 영상 수업을 해보길 권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미디어의 수동적 소비자에 머무는 것이 왜 위험한지, 미디어를 대할 때 비판적 관점을 갖는 것이 왜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위의 분류를 기계적으로 분리해서 생각할 필요는없다. 같은 영상도 수업 주제나 환경에 따라 동기유발에 효과적인가 하면 개념 이해에 더 도움을 주기도 한다. 짧은 영상이라 할지라도 완성도 높은 구성과 메시지가 좋다면 중심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 교사는 수업 전에 이러한 계획을 갖는 것이 좋다. 앞으로 일 년 동안 필자와 함께 좋은 영상자료를 찾고, 수업에 적절하게 활용하여 감동과 함께 효과도 높이는 방법에 대하여 고민해 보도록 하자.
 
수업에 유익한 영상자료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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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https://www.youtube.com)
인터넷에서 가장 다양한 영상자료가 모여 있는 곳이다. 자료가 많은 만큼 선별하기가 쉽지 않다. 구독 혹은 채널, 컬렉션 만들기 등의 메뉴를 잘 활용하여 자기만의 영상 학습자료방 만들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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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http://www.ebs.co.kr)
EBS에는 학습자료로 쓰기에 좋은, 잘 정돈되고 질적으로 우수한 영상들이 많다. <다큐프라임>, <지식채널e>, <두다다쿵>, <세계테마기행>, 국제다큐영화제 영상을 비롯하여 학습클립들이 잘 배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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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EBS지식(http://ebs.daum.net)
EBS에는 워낙 영상자료가 많아서 때로 원하는 것을 바로 찾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이럴 때는 ‘다음 EBS지식’ 메뉴를 이용하면 좋다. 여러 자료들을 사용자가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유형별로 분류하고 재구조화시켜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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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넷 주제별 사진・영상자료(http://www.edunet.net)
생태환경, 사회이슈, 안전보건, 문화예절 등 교육과정과 관련성이 높은 영상자료들이 있다. 교과주제별 학습 자료로는 현재 사회 및 과학교과에 대한 내용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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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 교육채널(http://www.ted.com/watch/ted-ed)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는 ‘널리 퍼져야 할 아이디어 (Ideas worth spreading)'를 모토로 하는 기술, 오락, 디자인 등과 관련된 강연회이다. 이중 교육과 관련한 영상을 모아 놓은 곳이 TED 교육채널이다. 최근에는 한글자막이 포함된 영상도 꽤 선을 보이고 있다. 한국 관련 영상만 보고 싶다면 ‘TED 코리아(http://tedxtalks.ted.com/browse/talksby-country/korea)' 에서 제공하는 것들을 활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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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컴 UCC(http://eduict.org/_new3/?c=9)
교컴은 자발적 교사전문성 신장을 위한 온라인 교사공동체이다. ‘교컴UCC’는 이곳의 여러 채널 중 하나로 인터넷에 산재해 있는 여러 영상들을 모아 수업자료, 시사자료, 교양강좌 등 수업에 활용하기 편하게 분류하여 탑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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