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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새책 [요즘 책들]『우리가 슬쩍 본 도시 코펜하겐』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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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1-17 11:43 조회 4,43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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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지 않고도 다른 도시를 만나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
엇일까? 온공간연구소에서 발행한 도시 시리즈 두 번째 책인 『우리
가 슬쩍 본 도시 코펜하겐』은 도시를 공부하고, 계획하는 사람들이
여행자의 시선으로 도시를 둘러보고 느낀 단편적 인상에 대한 기록
이다. 일주일 동안 만나본 ‘행복지수 1위 휘게의 나라, 살기 좋은 도
시’로 얘기되는 덴마크 코펜하겐을 20대에서 40대까지 각기 다른 7
명의 시선으로 소개한다. 공공건축과 공공공간, 보행과 교통, 일상
공간의 창의적 디자인, 도시계획을 주목하며 코펜하겐이 모든 사람
에 대한 존중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도시임을 증명하는 이 책은 도
시공간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낯선 도시를 방문했을 때 어떤 생각을
하는지 여실히 보여 준다. 도시에 관한 관심이 바로 도시에 살고 있
는 시민에 관한 관심은 아닐까. 김경현 다시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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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두 개의 제목을 가진 그래픽노블이다. 하나의 이야기에
두 가지 제목을 혼용해서 쓰는 건 아니고 두 개의 이야기가 한
권에 담겨 있다. 특이한 건 하나의 이야기가 끝나면 다른 이야
기가 시작되는 게 아니라 앞표지, 뒤표지에서 페이지 왼쪽 넘김,
페이지 오른쪽 넘김으로 순서 없이 두 개의 이야기가 동시에 진
행된다. 페이지 왼쪽 넘김에서는 고양이를 잃은 주인공의 감정
을 담은 「사진 한 장의 무게」가, 페이지 오른쪽 넘김에서는 게임
속 NPC가 되고 싶은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 「NPC 비긴즈」가
펼쳐진다. 고양이의 추억을 더듬으며 슬퍼하던 주인공은 바닷가
로 가게 되고, 게임 진행을 도와주고 싶은 반대쪽 주인공도 바
다로 가게 되어 책 중간에 두 인물이 같은 장면에서 만나게 된
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며 두 개의 이야
기는 엔딩. 두 편 모두 짧지만 독특한 구조에 더 풍성한 이야기
로 발전시킨 점이 이 책의 백미이다. 이보람 헬로인디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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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난해 설리와 구하라, 두 명의 여성 연예인을 잃었다. 그들의 죽
음 전후에는 일거수일투족을 성적 대상화하고, 가십거리로 소비한 언론
과 대중이 있었다. 그 속에 불법 촬영을 한 폭행 가해자, 클릭 수에 보
도 윤리를 저버린 언론, 가해자에게 관대한 양형에 대한 논의는 묻혔다.
그러나 나는 이들을 피해자로만 기억하지 않을 것이다. 구하라 씨가 정
준영 단톡방 사건 보도 기자에게 진실규명을 위해 협조한 일, 설리 씨
가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에게 5억 원 상당의 생리대를 기부한 일 등 그
들이 보여 준 용기를 기억한다. 이 책은 당숙에게 성폭행을 당한 제야의
일기로 쓰인 소설이다. 문제는 사건 이후이다. 작가는 2차 가해 속에 피
해자가 어떻게 무너지고 고립되는지 그린다. 부모마저 피해자다움을 평
가하지만, 제야는 끝까지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맞선다. 사건은 모두 다르
지만 어린 여성 피해자를 둘러싼 상황은 놀랍도록 유사하다. 고통스러
운 소재의 작품은 피하고 싶을 때가 많다. 하지만 2020년을 새롭게 쓰
기 위해 우리는 이 죽음을 아프게 그러나 똑똑히 기억할 필요가 있다.
제대로 애도하고 그로부터 나아가기 위해. 김미현 달팽이 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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