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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책들]<제주의 3년 이하 이주민의 가게들:원했던 삶의 방식을 일궜는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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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8-05-24 16:24 조회 3,18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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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숍 연구 잡지 브로드컬리’는 서울의 3년 이하 빵집들을 다룬 1호와 서울의 3년 이하 서점들을 다룬 2호, 3호까지 심도 높은 인터뷰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최근 발행된 <제주의 3년 이하 이주민의 가게들: 원했던 삶의 방식을 일궜는가?>는 제주도에서 오픈한 카페, 민박, 서점, 빵집 등의 로컬숍과 공간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실제 삶에 대
해 취재했다. 이번 호는 제주도에서 원하는 삶을 방식을 일궈가는 사람들의 현실과 고민, 노력이 솔직하고 담백하게 담겨 있어 읽는 재미가 있다. 도시를 떠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제주도 여행자들에게 사랑받을 잡지다. 4호 출간과 함께 1호부터 3호도 2쇄를 하였고 판형이 아담해져서 들고 다니며 읽기에 편해졌다. 제주도 여행에 함께하면 좋겠다. 얼마 전에 만난 브로드컬리 편집장과 4호에 실린 ‘카페 그곶’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제주 금능의 그곶은 사라졌지만,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수 있길 바란다. 김경현 다시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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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제본소’는 독립출판물을 소소하게 제작하고 있는 강민선의 셀프퍼블리싱 브랜드이다. 도서관 사서인 그녀는 틈틈이 글을 쓰고 퇴근하면 종종 책을 만드는데, 지금까지 4권을 만들었다. 2018년에 만든 그녀의 세 번째 책은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도서관 사서 실무』로 4년 동안의 사서로서의 생활을 담은 책이다. 그리고 오늘 도착한 따뜻한 신간이자 그녀의 네 번째 책은 『월요일 휴무』. 전작이 일하는 날의 이야기라면 신작은 일하지 않은 날의 이야기. 독립된 책이지만 이어진 스토리라니, 재미있는 기획력에 무릎을 탁 쳤다. 그것도 남들이 모두 일하는 월요일에 쉬는 사람들은 어떻게 휴일을 보내는지 궁금하기도 무척 궁금하다. 근데 읽어 보니 주말 휴일이나 월요일 휴일이나 별다르지 않다. 가고 싶은 곳에도 찾아가고 목욕탕도 가고 서점에도 들른다. 다만 문단 사이사이에 쉴 휴(休) 표기 때문인지 편안한 문체 덕인지 아니면 고운 분홍색 표지에 손수 하나씩 붙인 꽃잎 스티커의 시각적 효과 때문인지 다른 일반적인 휴일보다 유독 더 여유롭게 느껴진다는 특징이 있다. 이보람 헬로인디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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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서 분노에 찬 여성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그것은 분노이자 절망이지만 누군가에겐 위로와 희망이다. 자신의 가장 큰 아픔, 자신을 지배해온 가장 큰 불의를 세상에 고백한다는 것은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해낸 이들에게 우리는 어떤 대답을 돌려줘야 할까, 생각이 많아지는 시절이다. 이런 때에 꼭 권하고 싶은 책이, 『나쁜 페미니스트』로 잘 알려진 록산 게이의 에세이 『헝거』이다. 이 책은 190센티미터가 넘는 키, 병원에서 ‘병적 초고도 비만’이라고 진단하는 몸무게를 가진 여성이 자신의 몸과 화해하는 과정을 담은 수기이자, 열두 살에 윤간을 당한 여성이 자신의 몸을 요새로 만들기 위해 먹고 또 먹어서 자신을 파괴하는 과정이 담긴 고통스러운 고백록이다.
한 사람이 자신의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을 정면으로 직시하고 그 어떤 과장된 수사나 의도된 드라마 없이 이토록 날카로운 성찰을 해낸다는 것이 놀랍다. 성폭력이 피해자의 일생에 걸쳐 얼마나 큰 고통을 주는지, 날씬하지 않은 여성의 몸이란 이 세계에서 얼마나 잔인한 자기혐오를 동반하는지를 록산 게이는 자신의 삶으로 증명한다.
김미현 달팽이 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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