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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01-24 17:15 조회 6,584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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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폭풍
편집부 지음|성윤선 옮김|아이위즈|26쪽|2014.09.05|13,800원|가운데학년|태풍, 기후변화
사람이 인체와 정신에 많은 변화를 겪으면서 성장하고 늙어가는 것처럼 지구 역시 끊임없는 변화를 겪으며 나이를 먹고 있다. 그 증거로 날씨의 변화, 화산이나 해일 같은 자연적인 힘에 의한 재난 등 지구의 다양한 사건들을 들 수 있다.
오랜 세월에 걸쳐 일어나는 지구의 변화는 정해진 수명을 사는 우리가 죄다 경험해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라면 간접경험이 가능하다. 지식으로만 남았을 지구의 변하는 모습을 증강현실(AR)로 체험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실의 세계와 가상 세계를 섞어 경험해 보는 증강현실 체험은 태풍과 토네이도의 종류와 위력, 피해의 정도를 알아내는 데 도움을 주고 소리는 무섭지만 우리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는 천둥소리도 들을 수 있다. 홍수와 산불, 지진의 순서로 이어지는 재난에 대한 정보는 위험을 표시하는 노랑과 검정 네모 상자 양쪽 내용 속에 보다 자세하게 다루었다.
이 책은 머지않아 불어닥칠 재해에 대한 대책을 강화하고,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변하기 시작한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미래의 재해에서 살아남기 위한 행동 지침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어린이들이 가상으로 경험해 본 거대폭풍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루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아이들이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맛보는 증강현실의 경험은 디지털 시대 새로운 오디오 북의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이 외에도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제작된 디지로그(디티절+아나로그)북으로 미국 자연사 박물관을 체험해 보는 『공룡은 살아있다』와 태양계를 실감 나게 탐사해 볼 수 있는 『움직이는 태양계』가 있다.
남정미 서울 염리초 사서
 

공룡이 내쉰 숨을 우리가 마셔요
데이비드 스즈키, 캐시 밴더린덴 지음|월리스 에드워즈 그림|김난령 옮김|소금창고|176쪽|2014.08.25ㅣ12,000원|가운데학년|생태
약 7천만 년 전 공룡이 내쉬었던 숨 속에 있던 아르곤 원자를 현재의 우리가 마시고 있다. 이는 저자가 말하는 환경의 순환적 특성에 대한 설명이다. 공기는 지구상에 있는 생명체를 연결해 주고 살아있는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먹는 것은 대지에서 나오고, 식수는 바닷물에서, 비에서 순환한 결과로 얻어 왔다. 생물이 유기체적으로 서로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서로 상생해야 한다는 저자의 가치관이 돋보인다.
내용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모든 생물의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인 공기,물, 대지, 불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한다. 각 요소가 가지고 있는 과학적인 특성과 함께 생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논한다. 더불어 이 책을 통해 인간의 이기적 욕망으로 야기된 환경문제가 지구의 생명체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우리가 어떻게 이를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향까지도 제시한다.
저자는 하나뿐인 지구에서 사람과 환경이 공존하며 살 수 있는 길은 실천임을 강조한다. 본문 내용에 따르면 선진국에 사는 사람이 6개월 동안 쓴 에너지의 양은 개발도상국 사람이 평생 사용하는 에너지의 양과 맞먹는다고 한다. 편리함을 추구하기에 앞서 그 이면에 있는 파괴적 요소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당장 사람이 희생하는 일은 없겠지만, 결국 돌고 돌아 우리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 책의 장점은 나, 우리, 지구에 대해 심층적으로 생각하도록 지평을 넓히려 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책의 뒤쪽에는 본문의 내용에 대한 퀴즈와 용어풀이도 첨부했다. 
환경 문제는 생명과도 직결되어 있다. 환경문제는 전문가들만 해결할 수 있는 것이아니라 우리가 하는 작은 생각과 행동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환경 보호 실천의 필요성을 느끼면 좋겠다.
이재희 한국학생점자도서관 사서
 
  
세상을 바꾼 과학자(전3권)
김태일, 정완상, 손영운 지음|김명호 그림|파랑새|각권 120쪽, 128쪽, 120쪽|2014.07.30|각권 12,000원ㅣ높은학년|과학, 과학자
『생각의 탄생』을 쓴 로버트 루트번스타인은 전인적, 통합적 교육을 하려면 “과학지식이 아니라 그 지식을 창안한 과학자의 삶과 사고 과정을 가르쳐야 하고 지식이 도출된 과정을 알아야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다”고 했다. 『세상을 바꾼 과학자』는 이러한 목적에 부합한다. 과학 분야에서 큰 업적을 이루어 후학에게 ‘거인의 어깨’가 되고, 우리 생활에 유용한 기술 개발에 바탕이 된 기초 이론을 세운 과학자 22명의 생애와 그들이 창안한 이론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덧붙여 각 과학자에 대한 꼭지가 끝날 때마다 핵심이 되는 내용을 질문과 답으로 제공한다.
가난이나 건강 문제로 정규교육은 받지 못했으나 독학과 가정교사로부터 배워 훌륭한 실험 물리학자가 된 줄과 패러데이로를 통해 인생에서 열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것이다. 또 수학 지식이 부족한 이들을 대신해 식으로 정리해 주어 학계에서 인정받도록 도움을 주었던 톰슨과 맥스웰의 이야기는 한 분야를 공부하는 데 필요한 기초 분야의 중요성은 물론 협업의 중요성도 알게 한다. 뿐만 아니라 멘델이 유전 법칙을 도출하기까지 12,000번 이상 교배를 반복했다는 예에서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치밀함과 끈기가 필요하다는 삶의 기본적인 태도를 배울 수도 있다. 각 과학자의 이론과 그와 관련된 과학 지식에 대한 설명은 말할 필요도 없다.
책의 구성을 보면 1권의 아르키메데스부터 3권의 스티븐 호킹까지 시대 순서로 배열했다. 하지만 순서가 의아한 부분도 있다. 1권에서는 아르키메데스, 코페르니쿠스, 브라헤와 케플러, 갈릴레이, 토리첼리와 뉴턴 등 천문학이나 물리학자 사이에 생리학자 하비가 등장하고, 2권에서는 보일(1627~1691)을 라부아지에(1743~1794)와 돌턴(1766~1844)의 뒤에 배치했다. 이러한 의문에 대해 각 권의 머리말에서 과학자 선정기준이나 구성에 대한 해설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또한 20세기 중반부터 크게 발전한 생명과학 연구자가 더 다루어졌으면 좋았겠다고 조심스레 의견을 내 본다.
강은슬 대학강사
 

수수한 수의 세계
안나 체라솔리 지음|아드리아노 곤 그림|박진아 옮김|에코리브르|216쪽|2014.08.20|11,000원ㅣ가운데학년|수학동화
학창시절에 정답과 성적만을 위해 수학공식을 외우고 계산했던 기억이 있는 사람은 어렵게 수학을 배웠던 지난날들이 몹시 아까워질 것이다. 수학 공부의 진정한 목적은 문제의 답이 아니라 어떠한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수학적 사고력’을 키우는 데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깨닫기 때문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필로는 초등학교 3학년 남자아이다. 늘 “왜?”를 입에 달고 다니는 호기심 대장이다. 필로가 가장 잘 따르는 사람은 고등학교 수학선생님이셨던 할아버지다. 할아버지는 필로가 실생활에서 갖는 호기심과 필요한 것을 얻어내는 방법을 수학적 사고를 기반으로 알려 준다. 예를 들어, 로또복권에 당첨되는 방법, 우주의 외계인과 소통할 비밀암호 만들기, 삼단논법을 사용하여 엄마에게 플레이스테이션을 사 달라고 하는 방법 등이다. 할아버지는 필로의 고민에 맞춰 문제해결에 필요한 수학적 원리들을 발견하도록 돕는다. 그 과정에서 등장하는 수학적 용어가 지수와 로그, 순열과 계승 등 우리나라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중학교, 심지어 고등학교 수준의 개념들일지라도 겁먹지 말길 바란다. 초등학생 손자의 눈높이에 맞춘 할아버지의 설명을 듣는다면 원리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우리 실생활에 숨겨진 수학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축구 경기의 결과를 열거하면서 수형도를 설명하고, 세균분열과 사무라이 칼의 제조과정으로부터 지수와 로그를 도입하며, 여러 가지 그림과 철자의 배열을 바꾸는 놀이를 통해 순열과 계승을, 케이크를 나누는 경우를 이용해 파스칼의 삼각형을 이끌어 낸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세균분열과 사무라이칼 제조과정, 축구 토토와 핵분열 은행의 예금이 불어나는 과정과 양떼가 새끼를 낳으면서 수가 늘어나는 일련의 사건이 같은 원리에서 생겼음을 설명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간단한 수학 원리 하나가 실생활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이것이 수학적 시각의 묘미임을 일깨워 준다.
이 책을 재미있게 읽어 수학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마음이 생긴 사람은 같은 저자의『수의 모험』과 『놀라운 도형의 세계』도 읽어 보길 권한다. 아이들 스스로 수학을 일상에 초청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수연 전 서울 난우초 사서
 

암탉이 응애응애
페데리코 타디아, 텔모 피에바니 지음|로베르토 루치아니 그림|김현주 옮김|청어람미디어|96쪽|2014.08.30ㅣ12,000원|가운데학년|과학
저자는 유전학적 관점에서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짐으로써 지구상에 있는 다양한 종의 관계에 대해 설명한다. “인간은 동물일까?”라는 물음을 시작으로 “인간은 무엇이 될까?”라는 마지막 질문까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다양한 발문은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이 책의 사용법에서 나오듯 차례를 보거나 뒤쪽의 ‘주제별로 찾기’를 활용해서 흥미를 끄는 부분을 먼저 발췌해서 읽어도 좋겠다.
본문은 발문에 대한 대답을 하는 형태로 기술되어 있고, 다윈과 멘델의 생물학적 발견을 큰 축으로 구성했다. 다윈이 고안한 생명의 나무는 지구상에 있는 다양한 종의 친척 관계를 나타낸 도표로 모든 생명체는 한 몸통에서 뻗어 나온 가지임을 설명한다. 그는 모든 생명체가 환경에 적응하면서 각자 나름의 진화를 거쳤고 그것이 현재 종의 다양성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한 바 있다. 멘델의 경우 콩을 통해 유전의 비밀을 밝혔다. DNA에는 우리 몸의 조직을 구성하고 유지하는 데 필요한 명령이 기록되어있다. 키와 외모뿐만 아니라 질병에도 영향을 미친다. 멘델은 유전학적 특성이 모든 생명체에 적용되며 질병도 유전에 의해 발병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생물학적 다양성은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지금과 같은 생물학적 다양성이 존중되지 못한다면 미래에 우리 그리고 지구가 지금과 같은 풍요를 누리지 못할 수도 있다. 현재 우리는 생물학적 진화를 넘어 문화적, 지식적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저자는 지금 우리는 지구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재희 한국학생점자도서관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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