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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4-10-31 16:49 조회 5,104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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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깽이 2권 달동네 이야기
김금숙 지음|보리|232쪽|2014.04.18|13,000원|낮은학년|한국|가족

 천방지축 꼬깽이가 낮에는 집안보다 밖이 더 따뜻한 서울 달동네로 이사를 왔다. 시골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모르는 서울촌놈들과 친해지기 위해 우산 쓰고 진흙 웅덩이 속으로 뛰어내리는 꼬깽이나 잘못 선 빚보증으로 하루 종일 먼지를 뒤집어쓴 채 고단한 일상을 보내는 부모님이나 서울살이가 결코 만만치 않다. 전설의 고향보다 무서운 근거 없는 화장실 괴담, 채변봉투 앞에서는 절대 나오지 않는 된장과 비슷한 그것, 왜 어른들이 시원하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온탕, 첫눈과 봉숭아물의 애틋한 상관관계 등. 우왕좌왕 시끌벅적한 꼬깽이의 일상과 담백한 수묵화 기법이 어우러져 그래, 그때 그런 일들이 있었지 추억과 기억이 현재진행형으로 다가온다. 너희가 가난한 까닭은 부모님이 게을러서라고 하는 어른도 사람이니까 틀릴 수 있다고 의연하게 보듬고, 어려움에 처한 친구를 절대 그냥 지나치지 않는 속 깊은 꼬깽이를 오늘의 아이들이 닮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지연 전남 영암초 교사
 
 
옳을 수도 있고, 그를 수도 있지
댄 바커 지음|이윤 옮김|지식공간|80쪽|2014.03.31|10,000원|높은학년|미국|철학

 누구나 규칙과 원칙이 무엇인지는 안다. 하지만 그것을 제대로 설명하는 것은 어렵다. 특히나 아이들에게 규칙과 원칙은 ‘왜?’라는 물음 속에서 혼동되기 쉽다. 이 책은 이처럼 모호한 ‘규칙’과 ‘원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규칙과 원칙 등의 기초를 토대로 ‘착함’을 실천하려는 철학의 한 분야가 ‘도덕철학’ 이다. 이런 도덕철학이라고 해서 무턱대고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하나하나의 개념들을 적절한 예시를 들어 설명하고 있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8가지 원칙과 그 원칙들이 적용되는 상황 설명은 그 자체로 아이들에게 다양한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또한 책 자체가 빡빡하지 않은 글과 그림으로 되어 있어 편하게 읽을 수 있다. 글이나 그림, 둘 중 하나만 본다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을 글과 그림의 적절한 조화로 충분히 생각하며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이런 구성은 책을 건성으로 보는 아이들의 습관을 고쳐주는 데도 좋다. 게다가 책이 매우 얇아서 ‘철학’이라면 어렵다고 관성적으로 고개를 젓는 아이들에게도 충분히 권할 만하다. 박성공 길꽃어린이도서관 사서

 
 
한쪽 눈의 괴짜 화가 최북
정창권 지음|정은희 그림|사계절출판사|130쪽|2014.05.08|12,000원|높은학년|한국|조선시대화가

자연 속에 깃든 인간의 정신세계를 표현한 조선시대 화가 최북 이야기. 김홍도와 달리 이름이 낯선 최북은 조선 최고 화가 중 한 사람으로 한국의 빈센트 반 고흐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고흐보다 100여 년 앞서 태어난 최북의 천재성과 광기를 거꾸로 서양 유명화가를 찾아 비교하는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 타당해 보이지는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여성이나 장애인, 하층민 등 역사 속 소외된 사람들을 세밀하게 복원하여 이야기로 재미있게 들려주는 전문 역사 스토리텔러라고 소개된 작가의 이력이 눈길을 끈다. 최북의 이야기를 따라가면 ‘그림 값은 얼마였는지?’하는 단순한 궁금증부터 ‘그 무렵 사람들에게 그림이 주는 의미는 무엇이었는지?’하는 세세한 물음을 통해 자연스럽게 당시 생활상과 그림 감상법을 배우게 된다. 저 멀리 일본까지 명성을 떨쳤던 조선 최고 화사 최북은 “대상의 참모습을 드러내라”라고 강조한다. 자유인 최북이 찾은 겉모습이 아닌 참모습은 무엇인가? 우리 옛 그림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는 책이다. 최선옥 시흥 서해초 사서
 
 
그림책 읽는 즐거운 교실 2 그림책으로 꽃피우는 국어 수업 이야기
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 엮음|휴머니스트|382쪽|2014.04.07|23,000원|교사|한국|국어수업, 독서지도

 답답한 교과서에 재미있는 그림책을 활용하여 즐거운 국어수업으로 만들자고 소곤소곤 말을 거는 책이다. 초등 교사들이 수년간 직접 그림책을 골라 읽고 수업을 하며 이뤄낸 결과물이라 여느 책에 비해 꼼꼼하고 알차다. 이전에 나왔던 책들이 주로 주 제별로 그림책을 나열하고 독서지도 내용을 덧붙이는 데 그쳤다면, 이 책은 아이들의 삶과 국어 교과서를 그림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밀접하게 연결시켰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우선 국어 시간을 아이들의 삶에 한 걸음 가깝게 만들었다. 보통의 국어 수업은 아이들의 삶과 늘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겉돌기 십상이다. 그런데 이 책은 그림책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삶과 연결 지을 수 있는 활동들로 채워졌다. 또 초등 국어 교과서의 성취 목표들을 분석하여 재구성하였다. 설명하기, 설득, 광고, 인물, 이야기 예측, 칭찬・사과・축하, 말놀이 등 학년별로 난이도를 달리해 제시되고 있는 아홉 가지 영역을 뽑고, 각 영역에 따라 두세 가지의 세부 활동들을 소개하였다. 마지막으로 아홉 가지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마치 실제 수업을 들여다보는 듯 자세하다. 처음에 그림책을 깊이 있게 안내하고 이어서 수업한 이야기를 풀어냈으며, 아이들의 글, 활동사진과 함께 더 보면 좋을 그림책을 실었다. 그림책으로 수업하면서 중점을 두어야 할 것과 주의할 점도 덧붙였다.
이런 방식으로 국어 수업이 이루어진다면 아이들의 입에서 “국어는 정말 재미있어요!”라는 외침들이 들릴 것 같다. 다만 이런 책들이 또 하나의 교과서 같은 매뉴얼이 되어 교실마다 똑같은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교사들이 이 책의 내용을 따라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제각각 다른 아이들의 특성과 상황을 고려하여 다양한 그림책을 이용한 수업 방법을 고민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염광미 화성 예당초 사서교사

 
 
실물크기 유물로 보는 역사 도감
서경석 지음|나는책|192쪽|2014.05.01|28,000원|가운데학년|한국|역사

 역사를 배운다는 것은 우리가 겪어보지 못했던 시대를 유물과 기록을 통하여 이해하고 알아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역사 공부가 더욱 어려운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그 유물들은 우리가 실제로 접하기 어렵고 자세한 형태를 살펴보기도 힘들다. 이와 관련된 책들이 많이 출간되어 있지만 페이지 한편에 조그마한 그림으로 나와 있어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또한 우리가 익혀야 하는 유물들은 모두 어려운 한자 이름으로 되어 있어 이름과 연결 짓기가 더욱 어렵다.
이 책은 역사를 배울 때 느끼는 그런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역사 도감’이다. 초등교과서와 역사책에 실린 주요 유물 70여 점을 실물크기의 사진과 함께 담았다. 책보다 유물이 큰 경우에는 가장 포인트가 되는 부분을 실제크기로 확대하여 축소시킨 전체모습과 함께 담아 이해를 돕는다. 또한 유물의 이름을 실제 명칭과 쉬운 우리말 설명을 같이 병기하여 아이들이 유물의 특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유물의 실제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둔 책이지만 그에 대한 설명 또한 빠지지 않는다. 이 책은 역사의 흐름에 따라 순서를 배열하여 각 시대적 배경과 유물이 만들어진 역사적, 예술적 의미에 대해 설명해 준다. 덧붙여 유물에 관련된 핵심정보를 좀 더 깊게 설명하면서 각 부분에 대한 상세 설명도 곁들이고 있다. 책 뒤편에는 사진과 함께 연표를 넣어 책에 나온 유물들을 시대 순으로 한눈에 비교해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책은 ‘도감’이라는 이름에 맞게 학교 또는 집에서 아이와 함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할 때 필요한 부분을 그때그때 활용하는 참고도서용으로 사용하면 좋겠다. 유물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함께 사진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박물관이나 유적지를 실제로 방문하면 더 효과적인 역사 교육이 될 것이다. 조수연 수원 영통도서관 사서
 

처음 세계사 1 인류의 등장과 고대 국가의 성립
초등 역사 교사 모임 지음|한동훈, 이희은 그림|주니어RHK|127쪽|2014.04.25|8,800원|높은학년|한국|세계사
 
굳이 해외로 나가지 않더라도 우리 삶은 세계 여러 나라와 관계를 맺고 있다. 가까운 일본에서 일어난 지리학적 피해를 비롯하여 여러 대륙에서 이해관계로 인한 사건과 사고는 거리와 상관없이 일상으로 연결이 된다. 과거는 미래를 예측하는 거울이 되기도 한다. 역사 속에서 그 관계를 찾고 방향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이 책은 인류의 등장으로 시작하여 4대문명 발생지를 따라 고대국가 형성까지의 범위로 읽는 부담을 대폭 줄였다. 글자는 큼직하게, 사진과 그림 자료는 풍부하게 실었고, 용어는 쉽게 풀어 써 독자를 배려한 점이 눈에 띈다.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하여 각 장마다 시대의 특징을 짤막하게 일기형식으로 풀어 세계사로 들어가는 마음가짐은 가볍게 하고, 마무리는 ‘깊이 보는 역사’ 페이지를 통해 대표 유물이나 시대의 특징을 그림으로 한눈에 볼 수 있게 구성하였다. 처음 세계사를 접하는 부담감은 내려놓았지만 워낙 방대한 내용을 줄여 쓰다 보니 이야기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조금 어려울 수 있겠다. 하지만 사진자료와 그림을 통해 이해를 도왔기에 세세한 궁금증을 해결하기보다 세계사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는 입문서로 보면 좋겠다. 입말로 풀어 술술 읽을 수 있고, 읽다 보면 문자의 변천과정과 고대왕국의 주요 유물을 파악할 수 있다. 시대별 이야기 순서가 헷갈리는 부분은 ‘연표로 보는 세계사의 흐름’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
세계사를 시작하는 발걸음을 가벼이 한 후, 세계사의 깊이를 느껴 보기를 원한다면 『교양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역사 이야기 1-고대편』(수잔 와이즈 바우어, 꼬마이실)을 통해 개념 사이에 이야기를 채우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 어우러지는 지구촌의 모습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 속에서 그 삶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허지연 학교 밖 독서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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