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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새책 청소년 자연·과학·환경·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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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4-09-29 02:13 조회 7,014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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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자연·과학·환경·생태
 
노벨상과 수리공 과학을 뛰어넘은 엔지니어링 이야기
권오상 지음|미래의창|240쪽|2014.04.10|13,000원|고등학생|한국|과학
이 책은 과학과 공학의 관계, 과학자와 공학자의 차이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다. 실상 과학과 공학의 차이점에 대해서 설명하라고 한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과학은 원리를 알아내는 것이고 공학은 원리를 이용해서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대답할 가능성이 높다. 이 대답은 옳을 수도, 잘못된 말일 수도 있다. 이 책에 의하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공학이란 단어는 매우 좁은 의미로, 엔지니어링이라는 표현에 더 가깝다고 한다. 공학이라는 단어는 일본의 영어 번역 오류로 인해 좁은 의미로 전달된 것이며, 실제 엔지니어링은 영영사전에서 제시하는 것처럼 무언가를 설계하고 만들어 내고 필요한 것을 연구하기도 하는 학문이라고 한다. 이것이 우리가 말하는 ‘공학’의 실체이기에 공학자보다는 엔지니어로, 공학보다는 엔지니어링으로 부르는 것이 옳다고 한다. 저자는 엔지니어링이 필요로 하는 것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 반드시 과학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엔지니어가 과학적 ‘원리’ 없이 제품을 만드는 경우도 있기에 엔지니어가 위대하며 엔지니어링의 가치가 높다고 말한다.
유희영 수원 동우여고 생물교사
 
마틴 가드너 수학 코드
마틴 가드너 지음┃오혜정 옮김┃보누스┃288쪽┃2014.04.10┃12,000원┃고등학생┃미국┃수학
오래전 『이야기 파라독스』라는 책으로 수학의 세계를 엿보게 해 준 마틴 가드너가 저자이고, SF 소설의 거장 아이작 아시모프가 서문을 쓴 책이라 더 흥미를 끌었다. 이야기는 100년 후인 2114년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우주여행이 자유롭고 수학이 제일 인기 있는 학문으로 자리 잡아 대화에 항상 수학 퍼즐이 빠지지 않는다. 이 책에는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35가지의 수학 퍼즐이 소개되고 있다. 수학과 다양한 분야를 조합한 흥미로운 이야기로 문제가 시작되며 그 문제를 푸는 방법이 첫 번째 해답에 나와 있고 또 해답 속에 새로운 두 번째 문제가 제시되며 난이도가 점점 높아지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순열조합과, 입자물리학, 블랙홀과 해밀턴 경로를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읽어 나갈 수 있으며 ‘math post’와 ‘덧붙이는 이야기’를 통해 수학과 과학의 상식을 넓힐 수 있게 해 준다. 문제가 쉽지만은 않지만 고등학생 정도라면 문제 해결에 필요한 수학적 지식을 찾아가며 한 문제씩 해결해 나가는 성취감을 느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김희경 서울 상암중 수학교사
 
물리와 친해지는 1분 실험
사마키 다케오 지음|조민정 옮김|그린북|248쪽|2014.04.15|13,000원|중학생|일본|과학
이번 시험 기간에도 아이들에게 여전히 듣는 말, “선생님! 과학 때문에 시험 망쳤어요.”, “그래? 고훈이는 100점 맞았다는데.”, “걔 미친 거 아니에요?” 이런 대화를 20년 넘게 제자들과 해 왔다. 특히 ‘일과 에너지’를 배우는 3학년 1학기 중간고사 때 반드시 하게 된다. 왜 학생들은 과학을 어려워할까? 내가 내린 결론은 어려우면 과학이 아니라는 것. 그래서 교사가 존재한다. 교사로서 존재감을 펼친 사람이 바로 이 책의 저자다. 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으로 해 볼 수 있는 실험을 제안한다. 20년 넘게 아이들을 가르쳐 본 결과 확실한 것은 아이들은 실험을 해 보면 쉽게 이해한다. 그리고 실생활과 연계하여 설명해 주면 어려운 과학 지식도 귀에 쏙쏙 들어간다. 딜레마는 모든 과학을, 특히 모든 물리 분야를 이렇게 해 주기 어려운 것에 있다.
공학적 센스라는 말이 있다. 엔지니어들이 사용하는 말이다. 이 센스를 익히면 과학을 응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론은 알아도 실제 적용하지 못하면 죽은 과학 지식이다. 이 책의 목적이 아마 이런 공학적 센스를 길러 주는 데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이수종 서울 상암중 과학교사
 
아인슈타인이 틀렸다면
브라이언 클레그 외 지음|정현선 옮김|황소걸음|272쪽|2014.03.20|15,000원|고등학생|영국|과학
300여 년 동안 지속된 뉴턴의 절대론적인 세계관을 종식시키고 상대론적 세계관을 펼침으로 아인슈타인은 과학 분야에서 신적인 존재가 되었다. 그런데 아인슈타인도 오류가 있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아인슈타인은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면서 양자역학을 부정했다. 하지만 현재는 LHC(대형강입자충돌기) 같은 장치들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양자역학이 훌륭하게 설명함으로써 아인슈타인이 틀렸음을 증명했다. 이 책은 어떻게 보면 지적 유희 같다. 예를 들면, 빛보다 빠른 ‘타키온 속도가 가능하다면’이라는 글이 있다. 상대성이론에 의하면 이 세상의 모든 물체는 빛보다 빨리 달릴 수 없다. 그런데 왜 빛보다 빨리 달릴 수 없을까? 이 질문은 또 다른 글, ‘시간이 거꾸로 흐른다면’과 연결된다. 왜냐하면 빛보다 빨리 여행하면 시간 여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역시 또 다른 글 ‘과거로 여행할 수 있다면’과 연결된다. 이 책은 현실 가능하고 현재 탐구 중인 내용들도 다루고 있다.
 이수종 서울 상암중 과학교사
 
찰스 다윈 그래픽 평전
유진 번 지음|사이먼 거 그림|김소정 옮김|푸른지식|108쪽|2014.04.01|12,000원|중・고등학생|영국|과학, 교양만화
찰스 다윈은 과학에 흥미가 있건 없건 간에 누구든 익히 들어 알고 있는 과학자일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이름만 들어 보았거나 그저 다윈이 배를 타고 이 나라 저 나라를 기웃거리며 여러 동물들의 생김새를 살펴본 사람이라는 정도가 그에 대해 아는 대부분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책에서 접한 그의 삶은 조금은 엉뚱하다. 부모가 공부하라고 진학시킨 캠브리지에서 딱정벌레만 잡으러 돌아다니는 한량 같은 모습이나, 집에서 따개비를 키워 그의 자식들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친구들에게 “너희 아빠는 따개비를 어디다 둬?”라는 질문을 했다는 일화는 조금 우스웠다. 인간 다윈과 과학자 다윈이라는 두 모습을 모두 담은 이 책은 다윈의 생을 만화로 구성하여 어린이, 청소년, 성인 모두 다윈의 생에 대해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재미있는 만화책 한 권으로 즐겁게 다윈의 인생에 대해 알 수 있으리라.
유희영 수원 동우여고 생물교사
 
그린 멘토 미래의 나를 만나다
에코주니어 지음|뜨인돌|336쪽|2014.03.29|15,000원|중・고등학생|한국|환경, 진로
처음에 이 책을 보았을 때 단순히 청소년기 진로에 대한 지침서인 줄 알았다. ‘그린 멘토’라는 단어가 조금 색다르게 느껴졌을 뿐 진로에 관한 지침서로 생각하고 책의 첫장을 열었다. 하지만 책을 읽어 가면서 생각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린’이라는 단어는 책의 내용을 가늠케 하는 아주 중요한 키워드였던 것이다. 학생들이 떠올리는 ‘그린’ 또는 ‘환경’이라는 단어는, 정규 과목으로 존재하기는 하지만 시간표상으로만 존재하는 ‘환경’ 과목처럼 그다지 와 닿지 않는, 실체가 모호한 단어일 것이다.
그런데 책 속에서 ‘환경’과 ‘진로’는 놀랍도록 멋지게 미래를 열어 가는 하나의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들과 사진으로 이루어진 책은 다양한 방식으로 멘토들의 이야기를 전해 준다. 청소년 강연회, 연극연출회의,라디오방송, 홈쇼핑 방송 장면 등의 방식은 보다 생생하게 멘토들의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든다. 하지만 다양하고 톡톡 튀는 개성 있는 방식으로 전해지는 이야기들은 결코 가볍지 않은 무게를 갖는다.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보여 줌과 동시에 직업인으로서 갖춰야 할 가치관, 인생관을 함께 제시해 준다. 단순히 어떤 직업을 갖는 것이 중요한가가 아닌,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가를 함께 들려준다. 그 이야기들은 제목의 ‘그린’이라는 단어가 암시하듯 녹색의 가치관을 바탕에 깔고 있다. 인간이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들에 대해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과 그 마음가짐을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에 대한, 살아 있는 현장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 준다. 생명과 환경,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녹색의 가치관을 실천하는 삶이란 결국은 인간과 비인간 모두를 풍요롭게 하는 것이며, 지금 우리의 삶을 보다 나은 ‘지속가능한삶’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리라.
다양한 분야의, 멋진 그린 멘토들을 통해 ‘더불어’ ‘지속가능한’ 삶이라는 녹색 꿈을 그려 가는 개성 넘치는 멘티들의 이야기. 학생들이 자신들의 꿈을 찾아가도록 도와야 하는 교사들에게, 어떤 직업을 갖고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고민에 빠진 청소년들에게, 아울러 점점 개인화된 삶에 매몰되는 우리 어른들에게 절실하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서지영 파주 운정고 국어교사
 
날씨 충격 대한민국 기후변화 탐사 리포트
온케이웨더 취재팀 지음|코난북스|269쪽|2014.04.23|14,000원|중・고등학생|한국|기후
얼마 전 유행했던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는 하숙집 식구들이 모두 거실에 모여에어컨을 틀고 잔잔한 라디오를 들으며 잠드는 평화로운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그 해 더위의 실상은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5742명’이었다. 우리는 지구 온난화와 같은 기후변화를 최근의 일로만 생각하며, 위기의식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미 20년 전부터 한반도는 기후변화의 한복판에 있었다.
작년 여름도 만만하지가 않았다. 더운 날씨로 전력 소모가 많아져 예비 전력이 바닥을 쳤고, 에어컨이 있어도 마음껏 틀 수가 없었다. 학교에서는 교사, 학생 모두 더위에 기진맥진했고, 관공서에서도 반바지 출근에 탁상용 선풍기와 얼음주머니로 여름을 버텼다. 더위뿐 아니라 무려 49일이라는 최장기간 장마에 유례없는 국지성 폭우로 광화문, 강남역 등 서울 한복판이 물에 잠기기도 했고, 겨울에는 사람 키가 훌쩍 넘는 폭설이 지속되어 강원도 전체가 마비되기도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야 비로소 이 모든 이상기후 현상이 단 한 해 동안 일어난 일임을 깨달았다. 실제로 겪었던 날씨를 정리한 것뿐인데도 재난 영화를 보는 것처럼 긴장감이 넘쳤다.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폭염을 피하는 중국인들의 모습이 인터넷에 퍼지고, 태풍 직후 필리핀 대표가 기후변화협약 회의에서 눈물로 호소를 해도 놀라는 것은 잠시뿐, 곧 남의 일로 여겼다. 하지만 이 책은 북극의 빙하, 가라앉는 섬, 동남아의 태풍처럼 가깝지만 먼 이야기가 아니라 레인부츠의 유행, 식탁의 변화, 우리가 겪은 더위와 폭우, 폭설과 혹한 등을 통해 기후변화가 ‘우리의 일’이라는 점을 무서울 만큼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패션, 경제, 가전, 건축, 보건 등 우리가 인지하지 못한 사이 우리 생활 깊숙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기후를 이야기하며,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 각 분야 전문가들의 칼럼을 소개하고 있다.마지막 장은 앞으로 우리 세대와 청소년들이 최근 몇 년의 변화보다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기후변화에 적응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점을 한 번 더 인지시켜 준다. 어떤 직업을 갖더라도 기후변화를 아는 것이 최신의 트렌드를 읽어 내는 데 필수적인 시대가 왔다. ‘우리나라는 아직 괜찮겠지’라고 믿고 싶지만,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속도는 세계 평균보다 빠르다. 현실을 직시해야 할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이수민 서울 풍문여고 생물교사

모든 생명은 서로 돕는다
해를 그리며 박종무 지음|리수|292쪽|2014.04.15|17,900원|중학생|한국|생태
학생들에게 농부가 농사를 짓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물어보는 경우가 있다. 가장 흔한 대답은 슈퍼에서 빵이나 라면을 사거나, 음식점에 가서 사 먹거나, 배달시켜 먹는다는 것이다. 도시에 사는 많은 학생들이 지금 내가 먹고 있는 먹을거리가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잘 모른다. 뿐만 아니라 농사를 짓는 사람이 있어야 자신이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수의사 아빠가 딸에게 들려주는 생명, 공존, 생태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표지에 적힌 대로 ‘생태를 생각하며 다른 세상을 꿈꾸는 이의 입문서’로 충분하다.동물보호시민단체(KARA)의 의료봉사대 대장을 역임한 저자는 지구에서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다른 생명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할지에 대해 7부에 걸쳐 이야기하고 있다. 각 부는 4~7개의 소주제로 나뉘는데 소주제 끝에 이야기를 이끌어 내는 데에 참고한 책들을 소개하고 있어 더욱 설득력이 있다.10여 년 전부터는 텃밭 농사를 지으면서 보고 들은 먹을거리 이야기나 수의사로 활동하면서 알게 된 동물 이야기들은 저자가 직접 경험하였기에 친숙하면서도 이해하기가 쉽다. 저자는 소에게 자주 일어나는 병인 고창증을 처음 배우던 대학 시절을 이렇게 떠올리고 있다.
“소라는 동물은 정말 어처구니없는 동물이라고 생각했어. 수의사가 빠른 시간 안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지 않으면 위가 꼬여서 죽어버리는데 수의사가 없던 시절에는 어떻게 생존할 수 있었을까? 수의학의 외과수술이 오늘날과 같이 발달하지 않은 시절에도 소들이 멸종되지 않고 존속을 했다는 것이 신기했지.”
그러나 고창증은 애초에 소에게 일어날 수 있는 병이 아니라고 한다. 고창증은 풀을 먹는 초식동물이 곡식인 옥수수를 먹으면 위 내에 급격하게 세균이 증식되고 가스가 발생하면서 생기는 병이기 때문이다. 사료뿐 아니라 비위생적이고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면서 면역력이 떨어진 소에게 항생제를 남용하는 등 현 축산 시스템에서 소는 더 이상 생명이 아니다. 가축을 수집·도축·가공·유통하는 기업의 이윤을 위해 옥수수를 고기 단백질로 교환하는 기계일 뿐이다.
사람들은 무언가를 알게 되면 생각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면 행동하게 된다. 다양한 과학적 근거와 역사적 사실, 더불어 이해를 깊게 하는 사진 자료와 더 읽을거리까지 주는 이 책을 통해 모든 생명은 서로 굳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정숙 서울 전동중 국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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