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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합니다! 편집자들이 추천하는 좋은 어린이·청소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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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2-11 10:45 조회 6,40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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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 한겨레출판 편집팀장 추천 ⇣
한국전쟁 당시 서울대 사학과에 재직 중이던 김성칠 교수의 6・25 체험 일기를 묶은 것이다. 그는 해방 직후 이승만을 중심으로 한 건국 과정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좌・우익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중도적 지식인이었다. 막상 전쟁이 닥치고 인민군이 서울을 접수하자, 선택을 강요당하는 분위기를 피해 정릉집 다락방에 숨어 지내며, 하루하루의 일을 일기로 기록한다. 지식인이자 식솔 넷을 거느린 가장으로서, 예기치 못한 시대적 상황을 헤쳐 나가는 한 인간의 시선은 매우 성찰적이면서도 생생하다. 전쟁의 와중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일상도 섬세하게 기록하고 있지만, 사학자로서 당시의 남과 북, 미국과 소련, 좌와 우 대립의 시대적 맥락을 꿰뚫고 있는 통찰력이 놀라웠다. 후대의 연구자가 아닌 당대의 관찰자가 쓴, 6・25에 관한 가장 가치 있고, 빼어난 기록!



박대우 창비 인문사회출판부 편집자 추천 ⇣
카메라로 아기의 모습을 찍은 지 3년째다. 연말마다 그해 사진을 골라 앨범을 만드는 일은 품이 많이 들어 고역이지만, 동시에 추억을 되살리게 하는 묘미가 있다. 작년에 『윤미네 집』을 우연히 발견하고는 책장을 넘기면서는, 사진이라는 매개가 우리의 과거에 숨을 불어넣어 준다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한장 한장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윤미는 자란다. 그러곤 또 한장 한장, 결국 나랑 동갑내기로 보이는 한 중년의 여성을 마주치면서 이 책은 끝이 난다. 가족에 대한 사랑, 또한 그것을 넘어선 어떤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다.



최재균 포토넷 대표 추천 ⇣
서양 근대의 200년을 50년에 압축하여 맞고 있다는 한국의 변화 속도는 어지럽다. 전쟁
을 겪었던 한국의 70대와 선진국 문턱에 오른 지금의 10대 사이의 심리적 간극은 19세
기 영국의 노동자와 현대의 젊은이 사이의 그것과 다르지 않을 듯하다. 많은 사람들이 서울을 부끄럽게 여기던 60년대부터 김기찬은 자신의 일상을 짜내어 남루한 골목들 사
이에 밴 우리 삶의 일상을 기록해왔다. 거실 없는 좁은 집안에서 나와 골목에 자리를 펴
고 무더운 여름밤을 이야기꽃으로 밝혔던 그 이웃들의 모습을 살피노라면, 우리가 정말 귀한 무엇을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되짚게 된다. 정겹고 사랑스러운 책.



안미숙 눈빛출판사 편집자 추천 ⇣
헌책방 순례! 헌책방을 즐겨 찾은 독자들은 그 맛을 안다. 보물 찾는 맛도 좋고, 헌책 냄새까지 좋다. ‘아! 그렇지. 아무렴 그렇고말고’라는 장단이 절로 입에 붙는다. 헌책방
에 안 가 본 독자에게는 ‘아! 그런가. 그 재미가 솔찮구나. 나도 헌책방 안의 보물을 찾
아볼까나.’ 하는 호기심을 줄 것이다. 『오래된 새책』은 그런 책이다. 저자는 분별력 있고 진지한 독자에서 책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저자로 변신했다. 언급된 해당 출판사 속
사정까지 꿰뚫고 있다. 또한 독자의 입장에서 관심 가는 책의 일생을 놓치지 않는 엄격
한 애정까지 보인다. 독자의 손과 머리에 오래 남게 되는 책은 파지로 사라지지 않는 분
명한 가치가 있고 독자가 먼저 알아보듯, 『오래된 새책』도 그러한 독자를 갖게 됐음에 틀림없다.



김태윤 바이북스 편집자 추천 ⇣
이 책은 제목처럼 파란 커버에 수심에 가득한 오랑우탄의 모습이 있는 표지가 내뿜는 ‘아우라’만으로도 읽고 싶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을 넘기는 순간, 우
리에게 그날은 더 이상 우울한 날이 아니다. 기상천외한 동물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거기에 덧붙여진 짧은 글을 읽다 보면 저절로 웃음이 떠오르고 새로운 기운을 얻는다. 읽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몇 안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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