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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9-05 22:46 조회 7,02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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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야 미안해
임준수 지음|해누리|325쪽|2012.04.02|15,000원|중・고등학생|한국|자연
나무를 사랑한다면, 얼마나 사랑하게 될 수 있을까? 얼마나 사랑하게 되면,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터전을 뒤로하고 나무와 살아갈 수 있게 될까? 이 책은 나무를 사랑했고, 자신이 사랑한 나무가 살고 있는 땅을 사랑한 ‘민병갈’의 일대기다. 민병갈은 독일계 미국인이었으며, 광복 이후 최초로 귀화한 사람으로 천리포수목원을 일구었다. 귀화한 외국인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한국 여성이 좋아 결혼하기 위해 한국인으로 귀화했다던 ‘로버트 할리’가 떠오르곤 하는데, 민병갈은 우리의 자연이 좋아 평생 독신으로 한국의 자연과 그 자연이 함께 담아내는 한국의 문화를 사랑한 사람이다. 그는 광복 직후부터 자신이 사망할 때까지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우리 땅에서 보냈으며, 우리의 나무를 세계에 알리고 세계의 나무 종자를 확보하는 노력을 하였다. 우리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그 무엇을 그는 어떻게 느꼈으며, 우리 땅에서 숨 쉬는 나무들을 얼마나 사랑했던 것일까? 책 제목대로 민병갈은 나무를 정말 사랑해서 더 사랑해주지 못해 미안했던 사람은 아니었을까? 책을 읽으면서 그의 삶과 그가 사랑한 우리나라에 대해 생각해보면 좋겠다. 유희영 수원 명인중 과학교사


동물원에서 프렌치 키스하기
최종욱 지음|반비|303쪽|2012.03.26|16,000원|중학생|한|과학
제목이 묘하다. 동물원에서 애인과 프렌치 키스하는 것이 아니라, 갓 태어난 동물 새끼들이 태어나는 과정에서 목에 이물질이 걸려 숨을 제대로 못 쉴 때, 수의사가 키스로 이것들을 빼내는 모습을 좀 야하게 표현한 것이다. 말하자면 죽어가는 사람에게 인공호흡을 하듯이 하는 행위인 것이다. 이 책은 두 가지 면에서 의의를 둘 수 있다. 첫째는, 수의사가 도대체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인지 잘 알게 해준다는 것이다. 보통 수의사 하면 예쁜 강아지를 치료하면서 강아지도 파는 사람쯤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수의사가 목장에서 일하면서 어떻게 고생하는지는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둘째로, 과학적 글쓰기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 내용을 모아 과학적 사실을 모아보면 몇 장 안 될 것이다. 하지만 체험 과정에서 느낀 것들에 개인적으로 느낀 감정들을 삽입해 감동을 전해준다. 저자와 동물의 생생한 동고동락기는 장차 수의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겐 직업교육이 될 것이며, 다른 학생들에겐 동물에 대한 애정을 새삼 느끼게 해줄 것이다. 이수종 서울 성사중 과학교사


미친 연구, 위대한 발견
빌리 우드워드 외 지음|김소정 옮김|우희종 감수|푸른지식|543쪽|2011.11.10|25,000원|고등학생|미국|과학
저자는 통풍에 걸려 심하게 고통을 겪었으나 알로퓨리놀이라는 약을 먹고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온전한 삶을 살게 된 저자는 이 약을 누가 만들었는지 추적하기 시작했다. 추적한 결과 트루디 엘리언이라는 여성이 독신으로 살면서 평생을 연구에 몰두해 개발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저자는 인터넷을 이용한 광범위한 조사를 통해 인류의 생명을 구한 사람들을 알아냈는데, 그들 대부분은 과학자였다. 저자는 가장 인명을 많이 구한 사람을 1위에서 10위까지 선정해 그들의 이야기를 썼다. 혈액형, 인슐린, 비타민A 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들인데, 정작 만든 사람들은 모르고 있지만, 놀랍게도 그들이 구한 사람은 몇 천만 명이었다고 한다. 이런 위대한 일을 했고, 10명 중 6명은 노벨상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대부분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이다. 가수 비도 <타임>지의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었는데 이들은 선정되지 않았다고 하니 놀라운 일이다. 저자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이 책을 썼다. 과학책이지만 감사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책이다. 이수종 서울 성사중 과학교사


센스 오브 원더 The Sense of wonder
레이첼 카슨 지음|닉 캘시 사진|표정훈 옮김|에코리브르|135쪽|2012.04.10|12,000원|중・고등학생|미국|자연
이 책의 지은이는 『침묵의 봄』으로 알려진 레이첼 카슨이다. ‘Sense of wonder’를 직역하면 ‘경이감’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 무엇에 대해 놀랍고 신기한 느낌을 갖는다는 말일까? 이 책에서 카슨은 ‘아이들에게 자연에 대한 경이감을 갖게 해주세요’라고 말한다. 이 책은 자연에 대한 경이감이 무엇이며 우리가 무엇을 위해 그러한 느낌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설득하고 있다. 자연에 대한 경이감을 갖는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어쩌면 자연 속에서, 길 위에서 우리는 매일 매시간 감명을 받고 있는지도 모른다. 카슨은 ‘작은 공원이라 할지라도 계절이 바뀌고 새들이 나는 놀라운 광경에 취하기에는 충분하다’고 했다. 즉, 자연은 우리 삶의 먼 곳에 존재하고 있는 듯하지만, 도심에서도 자연은 존재하며 우리를 지켜주고 있는 것이다. 마음이 지칠 때, 필자는 도심의 가로수 잎을 쳐다보곤 한다. 가로수 잎이 햇빛을 받으면 더욱 밝게 빛나면서 더욱 진한 초록빛으로 변하곤 하는데 빛나는 초록색 잎이 마음을 위로해주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아마도 카슨은 이 책을 통해 자연을 느끼는 것이 자연의 중요성을 마음속 깊이 새길 수 있는 방법임을 알려주고자 했던 것 같다. 유희영 수원 명인중 과학교사


수학의 몽상
이진경 지음|휴머니스트|344쪽|2012.04.05|17,000원|고등학생|한국|근대수학사
갖가지 새로운 수학이론이 쏟아져 나오던 17, 18세기의 수학 이야기에서 시작하여 19세기까지 수학의 여러 이론들을 드라마, 소설, 희곡, 논문 등 여러 가지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자연현상의 수학화를 목표로 계산을 중시하던 17, 18세기 수학의 네 가지 축은 기하학, 대수학, 보편수학, 해석학이었다. 19세기 초에는 무한소의 개념에서 나온 역설과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19세기 말에는 칸토어의 집합론부터 괴델의 불안정성 정리로 인해 수학의 엄밀성을 강조하며 수학의 구조와 기초에 다시 집중하였다. 서로 다른 것 가운데에서 공통된 것을 찾아내고 그것을 통해서 하나를 다른 하나로 바꾸는 방법인 ‘추상’화의 역사라고 할 수 있는 수학의 역사를 훑어보며, 근대 수학을 통해 수학이 더 자유로워졌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배우는 수학 내용을 재미있게 이야기로 풀어 수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중학교 정도의 수학 지식으로도 읽어 나갈 수 있어 더 자유로운 수학을 꿈꿔 볼 수 있을 것이다. 김희경 서울 상암중 수학교사


에너지 위기, 어디까지 왔나? 세상에 대하여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⑦
이완 맥레쉬 지음|박미용 옮김|내인생의책|92쪽|2012.03.09|12,000원|초・중・고등학생|미국|환경
지난 추운 겨울에도 그랬듯이,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우리나라 전력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담은 기사들이 종종 나오고 있다. 또, 거리에 늘어가는 자동차와 주변에서 흔히 사용하는 여러 전자 제품들을 보면 새삼 에너지 의존도가 높아진 현대 사회를 실감할 수 있다. 최근 미디어에 많이 등장해 온, 느닷없는 폭설이나 허리케인 같은 이상 기후 현상이나 대규모 정전 사태, 기름값, 원자력과 핵폐기물 문제 등이 이 책 속에 ‘에너지 위기’라는 주제로 한데 묶였다. 또한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의 에너지 격차, 석유와 권력, 원자력과 핵폐기물,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연료전지 자동차의 선택 등 에너지를 둘러싼 사회・과학적 이슈들도 포함되어 에너지 문제를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보여준다. 자칫 무겁게 들릴 수 있지만 초등학생도 읽어볼 만할 정도의 이야기체로 쉽게 쓰여 있으며, 거의 모든 페이지마다 사진이나 그래프 등이 들어 있어 지루할 새가 없다. 포켓북처럼 얇고 가벼우면서도 현대 사회를 살아가며 ‘세상에 대해 우리가 잘 알아야 할’, 또한 반드시 고민해봐야 할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유효숙 대학강사. 과학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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