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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새책 이린이 인문, 사회, 예술,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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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3-17 16:06 조회 7,50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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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을 살펴보니...
매달 새 책 추천도서를 선정하기 위해 먼저 새로 나온 책을 인터넷으로 살핀다. 달마다 어린이 인문 분야만 해도 30여 권이 넘는 책이 나온다. 새 책 목록을 종이에 적어 서점에 간다. 서울 중심가에 있는 큰 서점에 가서 새로 나온 책을 하나하나 보는데 사실 모두 읽어 보지 못한다. 그래도 한나절 꼬박 서점에 있어야 선정할 책 권수의 두 배쯤 고른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 일주일의 시간을 두고 토의하고 반으로 줄여 고른다. 이번 달에도 이렇게 책을 골랐다. 그런데 책을 골라 놓고 보면 놓치기 아쉬운 책이 눈에 들어온다. 『강은 세상을 만들어요』(가토 사토시, 학고재)가 그렇다. 일본 그림책인데 강이 흘러가며 이뤄지는 것을 그림으로 담은 그림책이다. 우리와 자연 환경이 비슷한 일본에서 만들어진 책이라 낯설지 않다. 앞으로도 책을 고를 때 무엇을 빼야 할지 고민할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
주한경 남양주 덕소초 교사


미술관에서 읽는 그리스 신화
김영숙 지음|휴먼어린이|217쪽|2011.04.04.|14,000원|높은학년|한국|신화, 종교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인기 있는 이야기 중 하나인 신화. 특히, 그리스 신화는 고대그리스인들이 인간과 인간 세상을 설명하기 위해 상상한 모든 이야기의 집합체라고 한다. 저자는 그리스 신화를 명화로 만나는 만남을 주선해서 “신화란 비유를 통해 인간의 삶을 이해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한다. 명화를 통한 그리스 신화보기는 인간의 삶과 비슷한 신들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상상할 날개를 가지는 것 같다. 바람둥이 제우스, 질투하는 헤라, 용감한 헤라클레스의 무용담이 친근한 동네아줌마의 입말로 명화설명과 함께 이루어져 참 재미있다. 신들의 이야기를 눈을 통해 역동적으로 느끼게 하는 <라오콘 상>, <하데스의 페르세포네 납치> 등의 조각상을 실제로 보기 위해 미술관에 가고픈 충동이 불쑥불쑥 생긴다. 이야기글과 만화로만 그리스 신화를 접한 친구들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학교도서관에 두어 그리스신화에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신정임 서울 성재중 학부모


어린이를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
안미란 지음|정진희 그림|주니어김영사|192쪽|2011.04.19|9,500원|높은학년|한국|정치, 사회
‘어린이를 위한…’이라는 이름이 붙은 책이 요즘 많이 나오고 있다. 어른 대상 책중에 백만 부 가까이 팔린 책은 거의 그렇다. 마음을 흔들어 놓은 좋은 책이라면 자녀에게도 권하고 싶은 부모의 마음을 파악하고 출판사에서 내놓는 것이다. 이번에도 같은 종류의 책이 나왔는데 마이클 샌델 교수가 쓴 『정의란 무엇인가』(김영사)를 어린이의 눈에 맞춰 낸 책이다. 『정의란 무엇인가』를 한마디로 정리하면“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이 되자.”라고 할 수 있다. 개인의 이익을 존중하느냐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느냐 같은 선뜻 선택하기 어려운 여러 사례를 놓고 지혜롭게 결정을 하는 길은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이다. 나오는 사례는 다르지만『어린이를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도 마찬가지다. 지혜롭게 풀 수 있도록 아이들눈에 맞게 여러 이야기가 들어 있다. 『씨앗을 지키는 사람들』(창비)로 이름난 안미란 작가가 여러 사례를 재미있게 잘 보여주고 있다. 주한경 남양주 덕소초 교사


일기 쓰고 싶은 날
니시카타 타쿠시 지음|김소연 옮김|천개의바람|50쪽|2011.04.15|9,800원|낮은학년|일본|그림책
여러 기록유산을 통해 우리는 역사를 보고 개인의 일기는 그 시대를 가늠하는 중요한 자료가 되기도 한다. 일기가 중요한 만큼 재밌게 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나는 어릴 때 그림일기를 꽤 오랫동안 썼던 기억이 있다. 그마저도 쓰기 싫어서 미루곤 했는데 요즘 초등학생들은 1학년 1학기가 지나면 대개 글로만 일기를 써야한다. 쓰는 일기를 강요하는 환경에서 쓰는 것도 익숙지 않은 아이들에게 일기쓰기는 당연히 의무감이요 나아가 일기쓰기를 싫어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었다. 아무리 재밌고 좋은 일이라도 해야 한다는 단서가 붙으면 하기 싫어지는 법이다. 하지만 복슬복슬한 털실로 구름을 표현해보거나 크레파스로 그려보고 종이를 찢어서 구름을 표현할 수 있는 일기라면 어떨까? 낙엽과 돌멩이를 주워서 모으고 척척 붙이기만 하면 끝! 너무 간단해서 아쉽다면 면지를 눈여겨보라. 좀 더 발전된 나들이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허지연 길꽃어린이도서관 책밭매기독서클럽


초등 4학년부터 시작하는 자기주도 학습법
이지은 지음|팜파스|208쪽|2011.05.13|12,000원|학부모|한국|학습교육
보통 자녀 학습에 관련된 책을 읽다보면 우리 아이가 과연 이렇게 따라할 수 있을까 불안이 생기곤 했다. 표지 그림에 “학습법 전문가 이지은 선생님의 자기주도 학습에 관한 가장 현실적인 멘토링”이라고 쓰여 있다. 비슷하리란 생각에 한번 쓰윽 뒤적이는데 책 중간의 한 부분이 눈에 들어온다. “학습지는 밀리는 것이 당연하다. 작업량을 완수하는 부업도 아닌데 일삼아 공부할 필요가 있을까?” 내 예측을 뒤집는 반전이다. 언제까지 밥을 차려줘야 하는지 잔소리 하지 않듯, 아이의 공부도 가능한 눈여겨 살펴주라는 저자의 말, 요게 자기주도 학습의 핵심인 듯하다. 성적은 어른의 돈과 같아서 숫자와 상관없이 행복하게 사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어른의 몫이란 글이 긴 여운으로 남는 책이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닌데… 이제 혼자서 해야 할 나이가 된 것 같은데 걱정하는 초등 4학년 이상 학부모들한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아이들은 내 공부의 주인이 되는 비결을 찾고, 부모는 공부란 괴물에 쫓기지 않는 태도를 보여주길… 변영이 길꽃어린이도서관 책밭매기독서클럽



행복한 어린이 농부 1, 2, 3
백승권 지음|정인성(1권), 이유나(2권), 금정수(3권) 그림|다산어린이|각 111쪽, 119쪽, 111쪽|2011.04.06|각 12,000원|가운데학년|한국|동화
어릴 적 남편의 꿈은 농부였단다. ‘우리도 크면 농부가 되겠지’ 책 제목처럼 농촌에서 나고 자란 아이가 농부를 꿈꾸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장래 희망을 ‘농부’라고 쓰자, 선생님께서 앞으로 불러 물었다고 한다. “꿈이 공부야?” 남편이 웃으며 한 이야기였는데, 되씹어 볼수록 참 슬프다. 너도나도 ‘공부’를 꿈꾸지만 ‘농부’가 되고 싶다는 아이는 없다. 그런데 농사 짓는 책이라니. 더군다나 어른도 아니고 어린이 농부이야기라니. 제목만 보고도 반가웠다. 논농사를 짓는 다래네, 무와 배추를 기르는 정수, 병아리를 암탉으로 키워내는 수돌이. 철이 바뀔 때마다 해야 할 일과 방법이 자세하다. 공부시키려는 지루한 책이 아니라 책 속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다래는 장마에 쓰러진 벼를 세우고, 수돌이는 아픈 병아리를 위해 측백나무 잎을 딴다. 힘들고, 걱정하고, 뿌듯해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나타나 있다. 책을 읽고 나니 반가운 마음에 고마운 마음까지 든다.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김수정 서울 장안초 교사


10대와 만나는 정치와 민주주의
고성국 지음|김용민 그림|철수와영희|215쪽|2011.05.05|13,800원|높은학년|한국|정치
정치와 민주주의에 관해 개념 잡기 좋은 책이 나왔다. 매일매일 쏟아지는 신문지상에서의 정치 기사들은 말 그대로 기사만을 다룬다. 그래서 사건사고에 관한 내용을 파악하기에는 좋지만, 정치가 왜 필요하고 좋은 정치란 어떤 것이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나는 정치에 어느 정도 참여하는 것이 옳은가 하는 개념과 중심을 잡기에는 부족하다. 이 책은 정치의 개념부터 우리나라 정치사까지, 민주주의의 시작부터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까지 역사적으로 일어났던 국내외 사례들을 들어, 잘 설명하고 있다. 또, 기본권과 대통령제에서의 대통령의 역할, 정당과 시민단체, 지방 자치, 세금 등 사회책에 등장하는 정치적 용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정리되어 초등 6학년부터 중학생들이 읽기에 좋겠다. 이 책은 만화의 형식으로 정치라는 딱딱한 주제를 말랑말랑 쉽게 전달하고 있다. 그러나 글씨만 빼곡한 정치책에 비해 낫다 뿐이지, 내용이 쉬운 책은 아니다. 손길 닿는 곳에 두고 천천히, 꼼꼼하게 읽으면 좋겠다. 이정옥 길꽃어린이도서관 책밭매기독서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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