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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2-05 20:30 조회 7,58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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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빈곤
이시이 코타 지음|강병혁 옮김|동아일보사|248쪽|2010.02.10|12,000원|고등학생|일본|식량
절대빈곤은 곧 외로움일까? 읽을수록 가슴이 답답해진다. 지금까지 거대 미디
어가 눈감아 왔던 ‘절대 빈곤’의 최전선에서 사는 사람들의 삶을 생생한 사진과
그림으로 전한다. 동정이나 감상 따윈 배제한 채 슬럼가의 일상을 사진처럼 고스
란히 보여주는 것이다. 전쟁보다 무섭다는 가난. 슬럼가에 살고 있는 그들은 우
리가 외면하고 싶은 인간 사회의 또 다른 모습이다. 슬럼도 사람이 살고 있는 곳
이고, 그들은 삶을 이어가기 위해 현실에 충실할 뿐이다. 저자가 10년 동안 절대
빈곤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슬럼가 주민들과 함께 생활했기에 빈곤이란 무엇이
고 어떤 고통이 있는지 너무나 구체적이어서 회피하고 싶을 정도다. 하지만 이런
모두가 절대빈곤의 일부라고 저자는 말한다. 담담하게 빈곤사회를 얘기하지만
이성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그렇다고 무한정 동정만 할 수 없는 세계인구의 절반
인 절대빈곤층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가슴으로 생각하게 한다.
김 인 숙 인천 구월여중 사서교사



내 몸을 지키는 면역의 과학
마쓰오 가즈히로 지음|황소연 옮김|바다출판사|220쪽|2010.02.05|9,500원|고등학생|일본|과학
과학자들의 연구과정은 마치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연금술처럼 느껴질 때가 있
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의 연구원으로 면역계의 최전선이라고 할 수 있는 에
이즈 백신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저자는 면역학이란 과학자들이 우연히 발견하
는 능력 또는 뜻밖의 행운 덕에 꽃을 피운 학문이라고 말한다. 사실 인간의 면역
능력 또한 우연히 얻게 된 능력이라 할 수 있는데 그 우연이란 결국 경험의 축적
이다. 과학자들은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가설 세우기와 실험을 통해 새로운 사
실로 증명해낸다. 책에서 소개한 것처럼 에드워드 제너의 종두 실험으로 인류가
천연두에 위대한 승리를 거둔 것도 우연한 발견의 결과였다. 소젖을 짜는 여성들
이 천연두 유사 증상만 보일 뿐 인간천연두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눈여겨 본
과학자가 ‘혹시’ 하는 가설을 세우고 그 가설을 증명하는 실험과정에서 발견한
새로운 사실이 바로 면역학이다. 면역학을 연구하는 전문가로서 일반인이 이해
하기 쉬우면서도 필요한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애쓴 점이 돋보인다.
조 정 연 수원 영덕고 사서



세상에서 가장 쉬운 수학지도
조채린 지음|신동우 감수|북스토리|207쪽|2010.02.15|9,500원|중학생|국내|수학
오랜만에 재미있는 수학책을 읽었다. 수학 선생님이 짬짬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생활 속의 수학 원리와 위대한 수학자들의 비
화, 수학 속에 숨겨진 수수께끼 등 기발하고 재미있는 수학 세상 이야기를 담았
다. 아라비아 숫자는 아라비아가 아닌 인도 사람이 처음 사용했다, 자연에서 볼
수 있는 대상을 세다보니 자연수라고 한다, 10진법은 손가락이 열 개라서 만들
어졌다 등 지겹다고 생각하는 수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이야깃거리가 있다.
다양한 사례와 유머러스한 일러스트는 읽는 재미를 더한다. 나아가 이 책의 진가
는 수학자들이 살았던 삶에서 찾을 수 있다. 피타고라스는 자신이 이루어놓은 업
적을 지키기 위해 제자까지 죽이는 비정한 짓을 했다. 하지만 결국 그 때문에 업
적을 또 하나 추가했다. 카르다노는 별점을 연구하다가 자신이 죽는 날을 예언했
다. 그는 날짜를 맞추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어리석은 짓을 저질렀다. 평범
한 사람들과 다를 것 같은 수학자도 인간이라는 사실을 새삼 확인할 수 있다.
이 수 종 서울 성사중 과학교사



시인과 함께하는 물리학 산책 과학 인문학
김병호 지음|글항아리|286쪽|2010.02.23|13,500원|고등학생|국내|교양과학
내 손을 바라본다. 나라는 주체는 객체인 손이 내 것이라는 사실을 어떻게 확신
할 수 있을까? 무슨 ×뼈다귀 같은 소리냐고? 관찰하는 주체와 관찰당하는 객
체 사이에는 빛이라는 매개체가 있다. 객체에 입사된 빛이 반사되어 눈을 자극한
다. 그런데 빛이 객체를 비추는 순간 이미 객체는 빛에너지에 의해 존재 조건이
달라진다. 어려운가? 저자는 물리학에서 유명한 관찰자 문제를 아주 평이하면
서도 깊이 있게 설명한다. 에피소드에서 한 단계 더 들어간 ‘삶의 원리’ 대 ‘과학
의 원리’의 만남을 주선한다. 그러면 이 책은 교양 과학 서적인가? 꼭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면 과학으로 철학을 설명한 책인가? 그것도 아니다. 다만
과학은 인생의 고민과 멀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 가정이 있는 남자에게 시간이
남는다는 것은 아내가 집에 없다는 역설을 말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아내가 없다
면 나는 시간을 공허하게 보낼지도 모른다. 과연 시간은 절대적인가? 물리학으
로 일상을 풀어낸 이 책이 답을 알려준다.
이 수 종 서울 성사중 과학교사



그래픽 종의 기원
마이클 켈러 지음|니콜 레이저 풀러 그림|이충호 옮김|랜덤하우스코리아|201쪽|2010.01.25|15,000원|중학생|미국|과학
찰스 다윈이나 그의 책 『종의 기원』에 대해 누구나 한 번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종의 기원』을 끝까지 읽어본 사람은 흔치 않다. 다윈 탄생 200주년을 기
념해 펴낸 이 책은 어렵고 지루한 전문서적을 일러스트 기법을 적용해 누구나 쉽
게 접근하도록 길을 터놓았다. 생화학을 전공한 일러스트 작가와 야생생태학 전
공자인 저자들은 과학과 예술을 조화해 전문지식을 전달하면서도 어려워서 포
기하지 않게 하는 데 성공했다. 책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1부는 다윈이 비글호에
탑승하게 된 동기며 활동들을 살펴보고, 2부에서는 종의 기원 전체를, 3부에서
는 노년의 다윈이 등장해 멘델의 유전학적 실험을 칭찬하며 자신의 연구를 되돌
아본다. 케임브리지 대학교 다윈 서신 프로젝트의 협조를 얻어 다윈의 편지 원문
도 곳곳에 실었다. 150년 전 쓰인 편지를 읽다보면 새로운 발견에 기뻐하는 젊은
박물학자 다윈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생물이 암기과목이라고 생각하는 학생
들은 꼭 읽어보길 권한다.
조 정 연 수원 영덕고 사서



기후, 에너지 그리고 녹색 이야기
김도연 지음|생각의나무|216쪽|2010.02.14|16,000원|중학생|국내|환경공학
세계적인 과학저널에 실린 논문과 역사적 사료를 활용해 과거와 현재의 기후를
재구성했다. 지진과 폭설 등 지금 이 시간에도 지구 곳곳은 이상기온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학자들은 기후 변화의 원인 중 80~90%는 인류의 산업 활동 때문이
라고 한다. 산업혁명을 이끌었던 석탄, 석유 의존적 생활에서 태양열이나 대체
에너지를 활용한 다양한 에너지원의 생산과정과 장단점을 과학적이면서도 쉬
운 용어로 자세히 설명했다. 사진과 그래프 역시 어렵게만 느껴졌던 과학에 대한
이해를 수월하게 해준다. 예를 들어 맥주와 바닷물의 CO2 함량비교를 통한 기후
학의 양성효과라든지 햄버거 하나당 사라지는 숲의 면적이 5제곱미터라는 사실
등은 온난화 원인을 과학적으로 쉽게 이해하게 한다. 다양한 그래프와 사진, 과
학사적 비하인드 스토리는 독자에게 과학적 흥미를 일으킨다. 하지만 위기의 지
구를 살리기 위한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와 개인들의 녹색생활 의지와 방법의
제안 정도가 일반 상식수준에 머물러서 아쉽다.
김 인 숙 인천 구월여중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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