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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정_ 송기원 장편소설 <누나>_ 백조출판사_ 1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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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1-10-01 09:56 조회 12,167회 댓글 2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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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웨이브 틴틴 시리즈' 첫 번째 도서,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광복 전후의 성장 소설, 
송기원 작가의 『누나』


::: 책 소개

백조출판사의 청소년 문학 시리즈 <화이트 웨이브 틴틴 시리즈>를 론칭하며 첫 번째 도서로 송기원 소설가의 『누나』를 출간했다. 『누나』는 송기원 소설가의 첫 번째 청소년 소설로 광복 전후 혼란했던 1940년대 가메뚝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가장 밑바닥의 삶을 이어가고 있는 가메뚝 사람들의 이야기인 『누나』는 대기근으로 만주로 떠난 엄마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양순이’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열병으로 두 눈을 잃은 무당집 딸 ‘끝순이’ 한센병을 앓던 어머니가 죽자 각설이가 된 ‘대복이’ 지역 유지였던 할아버지를 여의고 정신병이 생긴 ‘정님이’ 등 『누나』에서 등장하는 인물들과 그들의 사연은 너무나 가슴이 아프지만 시련을 이겨내는 그들의 심지는 세상 누구와 견주어도 결코 약하지 않다. 

“대장 삼촌은 각설이들이 겉으로는 세상에서 가장 불쌍하고 약한 사람들 같지만, 진짜로는 세상에서 무서운 것이 하나도 없이 가장 강한 사람들이래. 왜냐하면 각설이는 가진 것이 하나도 없어서 남한테 뺏길 것도 하나도 없기 때문이래.” - 본문 중에서

자기 연민에 갇히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가메뚝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들이 앞으로의 삶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 출판사 서평

1974년 일간지 신춘문예에 시와 소설이 나란히 당선되며 출발부터 비범한 천재임을 알렸던 작가. 이후 단편집과 장편소설, 시집을 꾸준히 출간해 신동엽창작기금, 동인문학상, 오영수문학상, 대산문학상, 김동리문학상을 수상한 송기원 작가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펴낸 청소년 소설이다.
 
송기원 작가의 파란만장한 삶의 궤적은 그의 문학 작품 곳곳에 녹아들어 있다. 그러나 왜 그가 그런 삶을 살 수밖에 없었는지 자기혐오를 극복하며 밑바닥 삶을 보듬는 작가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이 청소년 소설이 해답이 될 것이다. 청소년 소설 『누나』는 그 열쇠를 품고 있다. 소설은 해방기 전후의 시간대로 거슬러 올라 작가가 태어나기 전의 이야기를 다룬다. 저마다의 슬픔과 가난을 품고 있는 이들을 하나하나 호명하며 그 시대 민중들의 삶을 속속들이 파헤친다. 『누나』는 끝순이, 대복이, 양순이, 듣기만 해도 정겨운 인물들이 어떻게 절망 속에서 살아남는지 살아남아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보여주며 해방기 우리 민족의 슬픔과 애환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작가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펴내는 청소년 소설이라 밝힌 『누나』는 작가 송기원이 일구어온 문학의 기원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밝혀줄 작품이 될 것이며, 청소년들에게는 해방기의 시대상과 민중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책 속에서

“으음, 나도 잘은 몰라. 그런데 눈이 안 보이면서 차츰 사람들에게서 나는 냄새 속에는 또 다른 냄새가 나는 것 같았어. 냄새만으로 사람들을 알 수 있다 보니까 어떨 때는 냄새만으로도, 아, 이 사람은 착한 사람이다, 이 사람은 나쁜 사람이다, 이렇게 그 사람의 마음도 알 것 같은 거야. 내가 말하는 깊은 냄새는 바로 그런 냄새야.” 33p

눈먼 끝순이가 바로 눈이 멀었기 때문에 마음속 저 깊은 곳에 있는 이 세상하고 또 다른 세상도 볼 수 있는 것처럼 대복이 또한 미처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벌써부터 각설이들의 가장 약하기 때문에 가장 강하기도 한 어떤 힘을 배우게 된 것인지도 몰랐다. 136p

지금 양순이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동생을 지켜 내야 한다는 마음이었다. 뚜렷하게 이유는 모르지만, 양순이는 엄마 뱃속에 있는 동생이 비단 자기만의 동생이 아닌 것처럼 여겨지는 것이었다. 179p

어느 순간 양순이는 그만 까무룩 정신을 잃어 갔다. 그렇게 까무룩 정신을 잃고 어디론가 깜깜한 세계로 빠져들어 가면서, 양순이는 누군가가 자신을 향해 아직 다 자라지도 않은 주먹과 다리를 필사적으로 내뻗고 있는 것을 보았다. 누군가는 바로 양순네의 뱃속에 있는 혹부리였다. 181p

 
::: 추천사

모르긴 몰라도 손위 누이를 일컫는 말로 우리의 ‘누나’라는 말보다 더 정답고 아련한 말이 있을까? 이 작품 속에서 ‘누나’는 그 말이 가질 수 있는 깊이의 끝까지 간다. 세상에서 버림받은 아픈 동생들을 품어 안을 뿐만 아니라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혹부리’마저 손 내밀어 끝끝내 지켜  내는 존재인 누나!
또한 이 책은 ‘작가의 말’을 꼭 읽어야 한다. 프롤로그나 에필로그처럼 여겨지는 이 남다른 ‘작가의 말’은 이 작품에서 끊어 낼 수 없는 핏줄이다. 마치 소설 속의 ‘혹부리’처럼. 이것이 있음으로써 이 소설은 사실과 허구라는 장벽을 순식간에 허물며 신비롭게 어울려 더욱 짙은 감동을 불러온다. 모처럼 만나는 문학적 기품이 넘치는 이 책을 눈 밝은 독자들이 놓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작가 이경혜 


::: 작가의 말

저는 ‘누나’라는 이 청소년 소설이 태어난 것은 80년 가까운 저 까마득한 시공간을 건너뛰어, 양순네의 뱃속에 혹부리라는 태아가 남산만 하게 들어 있던 시절부터라고 지금도 믿고 있습니다. 
그때 많은 사람들로부터 혹부리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그 태아는 절대로 세상에 태어나면 안 되는 흉측한 괴물이었습니다. 그 혹부리 앞에서 양순이는 양순네의 두 다리를 움켜잡은 채 맨땅을 나뒹굴며 울부짖습니다. 
“혹부리를 두고는, 나는 절대로 못 가요.”
그런 양순이 앞에서는 양순이를 데리러 온 양순이의 친아빠가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혹부리라니?”
“혹부리가, 혹부리가, 없으면, 나도, 죽어요.” 
양순네의 뱃속에서 혹부리는 양순이를 그대로 흉냇짓하면서 함께 울부짖고 있습니다. 그런 양순네와 혹부리와 양순이 뒤로는 가메뚝의 끝순이와 대복이, 정님이가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다음에 양순네가 자진하고, 또 양순이마저 암으로 세상을 떠난 다음에, 혼자 남아 작가가 된 혹부리는, 정작 ‘누나’라는 청소년 소설을 쓴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 바로 양순네며 양순이며 끝순이며 대복이며 정님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양순네의 뱃속에서부터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양순네며 양순이며 양순이의 친아빠 같은 여러 사람들을 헤어지게 하고 흐느끼게 하고 몸부림치게 한 흉측한 괴물 혹부리가 어찌 감히 ‘누나’라는 청소년 소설을 썼겠어요.


::: 작가 소개

송기원 1947년 전남 보성의 시골 장터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자랐다. 서라벌예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한 후 1974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경외성서」,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회복기의 노래」가 동시에 당선되면서 문단에 나왔다. 그동안 소설집 『월행』, 『다시 월문리에서』, 『인도로 간 예수』, 『사람의 향기』, 장편 소설 『너에게 가마 나에게 오라』, 『여자에 관한 명상』, 『청산』, 『안으로의 여행』 등을 냈으며, 시집으로 『그대 언살이 터져 시가 빛날 때』, 『단 한번 보지 못한 내 꽃들』, 『저녁』 등이 있다. 경험의 진정성과 표현의 진정성을 아우르는 작품 세계를 선보이며 신동엽창작기금, 동인문학상, 오영수문학상, 대산문학상, 김동리문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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