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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정_ <무슨 벽일까?>(불광출판사)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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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9-02-22 10:02 조회 16,230회 댓글 4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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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벽일까 표지.jpg
 

무슨 벽일까?  The wall in the middle of the book


존 에이지 지음|권이진 옮김|불광출판사 펴냄|2019.1.18.발행|값 12,000원
ISBN: 978-89-7479-492-7 (77840)|분야 : 4-7세 그림책|주제어 : 배려, 용기



지은이 존 에이지

《사자 자격증 따기》, 《화성에서 살기》, 《스탠리가 그런 거야》, 《어린 산타》, 《밀로의 모자 마술》을 지은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입니다. 그가 지은 책들은 뉴욕타임스 선정 최고의 그림책, 미국 어린이도서관협회(CBC) 선정 주목할 만한 어린이 책으로 뽑혔으며, 내셔널 북 어워드 최종 후보작에 오르고, 보스턴글로브 혼북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옮긴이 권이진
책을 만들면서 아들과 아옹다옹 지냅니다. 아들에게 용기를 내도 된다고 도란도란 얘기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놀이터는 내 거야》가 있습니다.


책 소개

우리 아이 인성교육 시리즈 열두 번째 책.

붉은색 벽돌 벽이 세상을 양쪽으로 나누고 있는 가운데, 꼬마 기사는 벽 왼쪽 세상이 안전하다며 거기에만 있으려고 한다. 하지만 잠시 후 벽 왼쪽 세상에 물이 점점 차오르고, 악어와 거대한 물고기가 꼬마 기사의 등 뒤로 다가오는데….

어린이는 언제 용기를 내서 새로운 세상으로 발을 내딛게 될까? 이 책은 물에 빠진 꼬마 기사를 구하는 벽 오른쪽 세상 거인의 손길을 보여 줌으로써, 주위의 따뜻한 배려가 있을 때 비로소 어린이는 두려움을 딛고 용기를 내 새로운 세계로 즐겁게 나아간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꼬마 기사와 겁쟁이 코뿔소, 호랑이, 고릴라, 당돌한 생쥐, 그리고 순박한 거인이 함께 만들어 가는 이야기가 작가 특유의 귀여운 수채화를 통해 흥미롭게 펼쳐진다.

어떡하죠, 꼬마 기사가 물에 빠질 것 같아요
꼬마 기사가 사다리를 들고 나타나서는 바닥에 떨어진 벽돌을 들고 벽 위쪽으로 올라가요. 가만 보니 벽 위쪽에 벽돌 한 장이 이빨처럼 빠져 있네요. 사다리를 오르면서 꼬마 기사는 이야기하죠. 붉은색 벽돌로 된 벽이 책 가운데에 버티고 서서 책을 이쪽과 저쪽으로 나눠 줘서 다행이라고.
책 저쪽에는 코뿔소도 있고 호랑이도 있고 고릴라도 있어요. 생쥐를 보고 놀라서는 허겁지겁 도망치는 겁쟁이들이지만 꼬마 기사가 어디 그걸 알겠어요? 벽에 가로막혀 저쪽은 하나도 안 보이는데. 소리만 듣고 뭔지도 모른 채 무서워하는 것 같아요. 꼬마 기사는 책 저쪽에 거인도 산다는 걸 용케 알고 있어요. 그 거인에게 잡히면 꿀꺽 잡아먹힐 거라면서 벽이 자기를 지켜 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나요.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책 이쪽에 점점 물이 차올라요. 꼬마 기사의 등 뒤에서 악어가 새를 잡아먹으려고 펄쩍 뛰어오르고 거대한 물고기가 조용히 다가와요. 아무것도 모른 채 꼬마 기사는 웃고 있지만 물은 어느새 발밑까지 차올랐어요. 어떡하죠, 꼬마 기사가 위험해요!

무서워, 싫어, 절대 안 해!
우리의 뇌 깊숙한 곳에는 ‘뱀의 뇌’라고 불리는 게 있어요. 위험한 걸 피하지 못하면 다치기도 하고 잘못하면 죽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뱀의 뇌는 무엇이 위험한지를 잘 알아서 우리가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준대요.
뱀의 뇌는 이렇게 중요한 일을 하지만, 우리가 뱀의 뇌가 하는 말에만 귀를 기울이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조금만 위험해 보여도 겁을 내고 무서워하며 싫어하고 도망치겠죠. 꼬마 기사는 뱀의 뇌가 들려주는 말만 듣고 있나 봐요. 책 저쪽에서 들려오는 소리만으로 책 저쪽은 위험할 거라고 짐작하고서는, ‘나는 안전한 이쪽에 있어야지!’라고 맘을 먹은 것 같아요. 그렇게 스스로 자신을 책 이쪽에 가두고 있다는 사실도 모르는 것 같아요.
꼬마 기사와 비슷한 어린이도 있어요. 안 해 본 건 겁이 나서 절대로 안 하려고 하고, 엄마 아빠에게 껌딱지처럼 딱 달라붙어서는 뒤로 숨기만 하고, 늘 같은 자리만 맴도는 것처럼 보이는 그런 어린이 말이에요. 한 발짝만 더 내딛으면 세상에 재밌는 게 얼마나 많은데, 조금만 용기를 내면 좋으련만….

마음의 벽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손을 내밀어 주세요
점점 차오른 물은 결국 꼬마 기사를 꿀꺽 삼키고 말아요. 안전한 줄 알았던 책 이쪽이 사실은 안전하지 않았던 거예요.
바로 그때, 책 저쪽에서 벽에 귀를 대고 듣고 있던 거인이 벽을 넘어와 꼬마 기사를 구해요. 깜짝 놀란 꼬마 기사는 잡아먹힐 것을 두려워하지만, 거인은 하하하 웃으며 함께 (조금 전까지는 책 저쪽이었던) 벽 이쪽을 구경하자고 하지요. 어찌할 줄 몰라 망설이던 꼬마 기사는 조금 뒤 큰소리로 말해요. “거인아, 같이 가!”
어쩌면 어른들이 어린이들에게 ‘세상은 위험한 곳’이라고 말하며 겁을 심어 주고 있는지도 몰라요. 그건 어른들도 세상이 두렵기 때문인데, 그렇게 어른과 어린이가 안전한 세계 속에서만 맴돈다면 재미도 없고 용기 있게 자라는 어린이도 점점 줄어들 거예요.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넘어진 어린이의 손을 잡아 주는 어른의 손, 길 잃은 어린이를 따뜻하게 보듬는 어른의 품, 세상 바깥으로 나가려는 어린이와 다정하게 어깨동무하는 어른의 팔이 아닐까요? 책 속에서 거인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에요.
어른이 그렇게 할 때 어린이들은 용기를 더 낼 수 있을 거예요. 용기를 낸 어린이들은 자기의 좁은 세상을 뚫고서 쑥쑥 커 나가겠죠. 그 어린이들이 만들 세상에도 위험은 있겠지만 그보다 더 큰 재미와 믿음과 온기가 넘쳐날 거예요.

매일매일 도전하는 어린이들
사실 어린이들은 지금도 매일매일 도전하며 지내고 있어요. 친구와 함께 안 가 본 동네도 가 보고, 처음 보는 사람과 조심스럽게 눈도 맞추고 말도 걸어 보며, 엄마 아빠에게 대들기도 하잖아요. 친구도 하나둘 새로 사귀고,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요. 키가 조금씩 자라고 마음이 한 뼘씩 계속 넓어진다는 사실은, 어린이들이 용기를 내서 도전한 세상에서 값진 것을 얻어 오고 있다는 증거 아닐까요.
그러니 우리 함께 어린이의 손을 조금만 더 잡아 줘요. 그러면 어린이들은 계속 용기를 내서 계속 신나게 살아갈 거예요. 지금처럼 말이지요.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작가의 기발한 발상
이 책에서는 모든 그림이 양면 펼침으로 되어 있어요. 책 안쪽으로 접히는 부분에는 붉은색 벽돌로 된 벽이 서 있고 그 좌우에서 각각 다른 상황들이 벌어지는 것이죠. 양쪽이 서로 대비되는 가운데 재미와 긴장이 자연스레 조성되고, 꼬마 기사의 생각이 사실은 착각이었음이 분명하게 드러나며, 거인이 벽을 넘는 순간 양쪽의 화해가 극적으로 이뤄져요. 글이 많지 않음에도 내용이 풍부하게 느껴지는 건 이런 구성 덕분이기도 하죠.
《무슨 벽일까?》는 배려와 용기가 서로 떨어져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어린이가 새로운 세상으로 발을 내딛을 수 있도록 손을 잡아 주는 흐뭇한 그림책이에요. 책을 보면 이 주제를 직관적으로 금세 알아차리게 되는데요, 그렇게 되는 데는 작가의 기발한 발상이 한몫했겠죠.

무슨 벽일까 상세 이미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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