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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어린이 신간] 저학년문고 67 엄마의 생일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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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좋은책어린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4-10-29 11:13 조회 15,83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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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리 즈|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저 자| 김란주(글) 이수영(그림)
발 행 일| 2014-10-30
대상연령| 초등 1~3학년
페이지수| 64쪽
판 형| 190 × 260 (mm)
정 가| 8,500원
I S B N| 978-89-283-1521-5 74810
978-89-5977-208-7(세트)
바 코 드| 978892831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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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아이돌 스타 우준 생각뿐인 열매!
우준에 관한 것은 뭐든 알지만, 엄마의 생일은 깜빡했어요.
엄마가 뭘 좋아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열매와 가족들!
뒤늦게 준비한 엄마의 생일 파티는 제대로 열릴 수 있을까요?



■ 출판사 서평

저 멀리 화려하게 빛나는 별, 아이돌 스타


누구나 이상형으로 꼽거나 관심 있게 지켜보는 연예인이 한 명 정도는 있을 것입니다. TV 속에서 멋진 외모를 뽐내는 연예인을 멀리서 응원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지요. 그런데 연예인을 따라다니며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과하게 연예인에 몰두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자신의 생활은 뒷전이고 연예인에게만 열광하느라 스스로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연예인에게까지 피해를 주어 사회적인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연예인, 특히 아이돌에 열광하는 사람들 중 대다수는 10대 청소년입니다. 이들이 아이돌을 향한 사랑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시키면 아이돌을 응원하며 얻는 에너지를 자기 자신에게도 쏟아서 학업에 더욱 열중할 수 있고, 새로운 영역으로 관심을 뻗어 나가며 긍정적으로 열정을 표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머나먼 곳에서 반짝이는 아이돌 스타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 오로지 스타의 뒤를 쫓거나 시간과 돈을 과하게 쏟아 붓는다면, 자신의 삶은 어느덧 빛을 잃고 중요한 때를 영영 놓쳐 버리고 말 것입니다. 가족과 친구처럼 가장 가까이 있지만 소중함을 잊기 쉬운 관계에도 소홀해질 테고 말이지요.

스타를 바라보던 눈을 가족에게 돌리다

연예인에 열광하는 연령층은 점점 낮아져서, 아이돌 가수의 팬클럽에 가입하거나 공연장을 찾는 팬들 중에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또래와 같은 관심사를 나누고, 연예인을 통해 열정을 발현하는 것은 좋지만, 연예인을 응원하는 바람직한 방향과 행동에 대해 일찍부터 생각해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여기, 아이돌 스타 우준에 대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꿰고 있는 ‘열매’라는 아이가 있습니다. 우준을 가까이서 보거나 대화를 나눈 적도 없지만, 우준 오빠는 열매에게 부모님과 언니보다도 훨씬 중요한 존재입니다. 매일 심통 내고 아이돌에만 관심이 있지만, 열매는 엄마에게 언제나 사랑스럽고 소중한 딸입니다. 그런 딸이 플래카드 만드는 모습을 본 엄마는 자신의 생일 선물을 만든다고 생각하고 감동합니다. 그런데 엄마가 손수 끓인 미역국을 보자마자 열매는 우준 오빠가 싫어하는 음식이라며 질색을 합니다. ‘구열매♡우준 오빠’라고 적힌 플래카드까지 자랑합니다. 결국 화가 난 엄마는 가방을 들고 집을 나선 뒤 사라져 버립니다. 뒤늦게 오늘이 엄마의 생일이란 사실을 알게 된 열매와 가족들은 부리나케 생일 파티를 준비하지만, 난관에 부딪히고 맙니다. 엄마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지요.

가장 가까운 곳에서 빛나는 소중한 별, 가족

『엄마의 생일 파티』는 열매를 통해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얼마나 관심을 쏟고 있는지 되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합니다. 연예인을 포함해서 자신과 멀리 떨어진 무언가를 향해 가느라 정작 중요한 것들, 특히 가족의 소중함을 잊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할 수 있게 합니다.
열매는 아무리 사랑을 주어도 대답 없는 연예인이 아니라 하나뿐인 가족, 엄마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엄마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처음으로 고민합니다. 열매와 나라의 엄마가 아닌 ‘탁경주’라는 사람에 대해 알아 가면서 딸들은 엄마의 또 다른 모습을 알게 되고, 그동안 얼마나 가족에게 소홀했는지 깨닫고 반성하게 됩니다.
『엄마의 생일 파티』에서는 김란주 작가 특유의 재치 넘치는 묘사가 빛을 발합니다. 연예인에 폭 빠진 아이의 심리를 경쾌하게 그려내는 등 등장인물의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수영 화가의 발랄하고 생동감 넘치는 그림은 이야기의 흐름과 인물의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하면서 독자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글과 그림의 조화를 통해 독자들은 책이 전달하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깊이 받아들이는 동시에 만족스러운 몰입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줄거리

아이돌 스타만 바라보던 열매에게 닥친 위기!
오늘이 가기 전에 엄마의 생일 파티를 준비해야 해요.
엄마가 좋아하는 건 무엇이고, 엄마는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과연 열매는 엄마를 찾아서 멋진 파티를 열어 줄 수 있을까요?


열매는 여러 번 우준 오빠 꿈꾸기를 시도하지만, 엄마가 깨우는 바람에 또 실패하고 만다. 열매는 내일 동네 공원에 우준이 온다는 소문을 듣고 집으로 달려와 무언가를 만든다. ‘내일 꼭 필요한 중요한 것’을 만드는 중이라는 열매의 말에 내심 기대하는 엄마. 다음 날, 어제 만들던 게 뭐였냐고 묻는 엄마에게 열매는 ‘구열매♡우준 오빠’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보여 준다. “연예인이 밥 먹여 주니?” 하며 엄마가 화를 내자, 열매는 우준 오빠에게 말이 심하다며 속상해한다.
열매는 플래카드를 들고 공원에서 우준을 기다리지만, 우준과 이름이 비슷한 트로트 가수 ‘우준미’가 밴에서 내리자 실망하고 만다. 사람들에게 치여 플래카드는 찢어지고, 열매는 엄마에게 혼날까 봐 눈치를 살피며 집에 오지만, 엄마는 큰 가방을 들고 조용히 집을 나선다. 잽싸게 팬 카페에 접속한 열매에게 ‘가서 엄마 생일이나 외워라!’ 하는 댓글이 달리고, ‘엄마 생일 알거든!’ 하면서 받아치던 열매는 바로 오늘이 엄마 생일이라는 걸 깨닫고 가슴이 철렁한다.
언니와 함께 급히 엄마 생일 파티를 준비하는 열매는 정작 엄마가 좋아하는 케이크가 뭔지, 잘 먹는 과일이 뭔지 아무것도 알 수가 없다. 아빠도 언니도 엄마의 생일은커녕 어떤 걸 좋아하는지 알지 못한다. 뒤늦게나마 엄마의 생일 파티를 열어주고 싶은 열매와 가족들의 고군분투가 이어지는데…….

《추천 포인트》
• 잊기 쉬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과정이 재미있게 펼쳐집니다.
• 연예인을 응원하는 바람직한 자세에 대해 생각할 계기를 제공합니다.
• 초등 교과 연계 : 통합 1~2학년군 가족1 1. 우리 가족
3~4학년군 국어③-가 1. 이야기 속으로


■ 저자 소개

글|김란주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고, 어린이 책 기획 모임 ‘벼릿줄’에서 기획을 하며 글을 씁니다. 2005년 『꼭 끌어안기』로 한국안데르센상을 수상했으며, ‘벼릿줄’에서 함께 쓴 『썩었다고? 아냐! 아냐!』가 제10회 창비좋은어린이책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달랑 3표 반장』, 『용감한 유리병의 바다 여행』, 『아프리카 국경버스』, 『번개머리 선생님』, 『커다란 악어 알』 등과 벼릿줄에서 함께 작업한 『나는야 미생물 요리사』, 『까만 달걀』 등이 있습니다.

그림|이수영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 많은 시간 그림을 그리며 놀았습니다. 어른이 된 지금, 그림 그리는 게 즐거운 놀이이자 일인 어린이 책 그림 작가가 되어 행복하답니다.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텔레비전이 고장 났어요!』가 있고, 그린 책으로는 『사회가 재미있는 그림 교과서』 ,『초등학생을 위한 인물 한국사 3』, 『뻔뻔한 칭찬 통장』, 『마틸드는 쓰레기 박사』 등이 있습니다.


■ 목차

연예인이 밥 먹여 주니? 4
우준 오빠가 좋아하는 거라면 다 좋아! 10
엉망진창 플래카드 16
엄마 생일이나 외워라! 22
미역국 얘기는 하지 마 30
쿠린내 나는 장미꽃 38
슈퍼 울트라 얼짱 엄마 44
매일매일 엄마 생각 50
그래도 발은 봤다! 56
작가의 말 63


■ 책 속으로

“으, 미역국이잖아! 엄마, 내가 미역국 싫다고 했어, 안 했어?”
국자를 쥔 엄마의 손이 가시에 찔린 것처럼 움찔했어요.
“우준 오빠가 미역국 먹고 오디션에 미끄러진 적이 있어서 미역국 싫다고 내가 접때 말했잖아. 우준 오빠가 좋아하는 국은 콩나물국, 좋아하는 반찬은 시금치 계란말이!”
“콩나물국은 비린내 나서 싫다고 할 땐 언제고?”
나라가 어이없어하며 핀잔을 주었어요.
“아니야. 우리 슈퍼스타 우준 오빠가 좋아하는 거라면 나도 다 좋아!”
열매가 사랑에 흠뻑 빠진 표정으로 말했어요.
“그래도 먹어 봐. 모처럼 끓인 미역국인데…….”
엄마는 머뭇머뭇하다가 미역국을 식탁에 놓았어요.
열매가 달갑지 않은 얼굴로 샐쭉거리자, 엄마가 말을 돌렸어요.
“참, 어제 만들던 건 어떻게 됐어?”
“그거? 다 만들었지!”
열매는 그새 신이 나서 플래카드를 들고 와 자랑했어요. 플래카드에는 ‘구열매♡우준 오빠’라는 글씨가 쓰여 있었어요.
“어때? 눈에 확 띄지?”
엄마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가셨어요.

- 본문 13~15쪽 중


다음엔 슈퍼마켓으로 뛰었어요. 나라와 열매는 과일 앞에서도 갈팡질팡했어요. 엄마가 무얼 맛있게 먹었더라, 열심히 떠올려 봤지만 통 생각이 안 났어요.
“사과인가?”
“참외일걸?”
“토마토는 아닌가?”
슈퍼마켓 주인아저씨가 이상한 눈초리로 지켜보더니 참견을 했어요.
“엄마가 뭐 사 오라고 했는지 잊어버렸니?”
“아니요, 엄마가 좋아하는 과일이 뭔지 몰라서요.”
열매가 초조하게 대답했어요.
아저씨는 머리카락이 숭숭 빠져나간 머리를 긁적긁적하다가 이내 엄마의 들뜬 목소리를 흉내 냈어요.
“나라하고 열매가 잘 먹는 오렌지네. 우리 딸들이 좋아하는 거라면 나도 다 좋지!”
엄마는 종종 그렇게 말하면서 오렌지를 집었다고 했어요.
슈퍼마켓 아저씨도 나라와 열매가 좋아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엄마가 좋아하는 것은 몰랐어요.
“엄마가 좋아하는 과일도 좀 사고 그러지…….”
나라는 미안한 마음에 낮게 중얼거렸어요.
열매는 우준이 좋아하는 음식을 줄줄 외웠던 일이 생각나 부끄러웠어요.
한참을 말없이 고민하던 나라와 열매가 동시에 소리쳤어요.
“사과!”

- 본문 34~37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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